비가 오는 네덜란드. 그곳에 첫발을 내딛은 후 4주간의 거리 공연 여행이 끝이 났습니다.
그간의 여정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거리 공연으로 제 여행의 목적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거리 공연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태극기를 알리는 활동에 집중하였고, 한국 지도와 소개 책자,
엽서를 나누어 주며 세부적인 내용들을 보충하였습니다.
공연 후에 받은 팁을 통해 여행 자금을 충당하였고, 그 과정에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도 발생하였네요.
노숙을 하다가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던 네덜란드,
공연을 하며 친해진 B-boy 팀과 함께 합동 거리공연을 벌였던 프랑스,
공연중에 우연히 만난 한인 교회 목사님의 댁에서 신세를 지었던 독일,
할아버지들의 등떠밀림에 벌인 공연에서 얻은 수익으로 처음으로 샌드위치를 사먹어 보았던 스위스,
음악을 틀면 잡아간다고 협박을 하던 섹시한 여경이 있던 이탈리아.(속으론 잡아가줬으면..했다는...?ㅋ)
어느 기억 하나도 잊을수 없는 소중한 추억들이었고, 이번 여행을 통해 한단계 성숙한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을
한국홍보, 태극기 홍보, K-pop 홍보, 한국 소개책자&엽서 배부
제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이상의 4가지로 요약을 할 수 있습니다.
피부빛이 황색인 인종은 중국인 아니면 일본인이다 라고 밖에 생각 하지 못하는 유럽 국가 국민들에게 한국이란
나라가 있으며 자신의 나라를 알리기 위해 이렇게 발로 뛰는 청년이 있다 라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거리 공연의 시작과 끝 멘트는 항상
"I'm from Korea! Not North Korea! hahaha"
를 외쳤고, 이 멘트를 들었던 관객의 대부분은 입가의 미소를 지으며 제 공연을 끝까지 즐겨 주었습니다.
또한 공연 내내 테이블에 태극기를 걸어두었고, 태극기가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마술중에 태극기 마술을 하여
태극기가 한국의 국기임도 알렸습니다.
공연의 시작과 끝.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하여 엠프를 사용하여 음악을 틀었고, 그 음악의 대부분은
K-pop을 틀어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제 공연을 본 후 제게 관심을 보이거나 한국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는 관객들에게 VANK 에서 받은 한국 홍보자료들을 나누어 주며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하였습니다.
이번 거리 공연 여행이 마지막인 아닌 다음을 위한 준비과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외국인들이 더이상 황인종을 보고
" Are you Chinese? or Japanese?"
가 아니라
"Are you Korean?"
이라고 물어보게 될때까지.
-마치며
솔직히 이번 거리 공연 여행을 계획하면서 여러가지 우여 곡절들이 많았습니다.
생전 걸려 본적이 없던 불면증에도 시달려 보고, 한동안 제 존재에 대한 의심까지 들며 자신감이 바닥을 치달아
갈때도 있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러 회사들에게 '거리에서 마술을 통해 한국을 홍보하는 대학생' 이라는 타이틀로
스폰을 받으려 노력을 해봤지만 모두다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고,
언론의 주목을 받아보기 위해 기자분들께 보냈던 이 메일은 답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책 출간을 위해 연락해 보았던 출판사는 원고가 준비 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보류가 되었습니다.
출국전, 한가닥의 희망을 바랐지만 힘이 없는 대학생의 결말이랄까요, 그렇게 제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 상실에
자신감을 잃어가며 출국 날짜 만을 기다렸던 한달전이 아직까지 생생하네요.
그래도 내가 맘 먹고 계획했던 것들만큼은 전부다 이루고 오자는 결심을 다잡으며 떠났 여행길.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얻고 오게 된것 같아 한편으로 후련하고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이 남습니다.
외국에서 바라본 한국과 한국에서 바라본 한국.
아직 이 두 시선 사이에 큰 괴리감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이 양자간에 다리를 놓아 올바른 한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