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여태껏 연애에 있어서 그다지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나
현 남친과의 관계에 있어
현명하시고 경험 많으신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내년에 결혼할 생각으로 남친을 만나고 있는데요
요즘 자꾸 트러블이 일어나는데 계속 만나도 될지 고민이 됩니다
근데 그 트러블이라는 것이 ...
정말 저에게만 느껴지는 미묘한 것인지 궁금해서요
예를 들자면 -
(도가니를 보고나서)
저 : 나는 나중에 자식 낳으면 진짜 능력있게 키울꺼야
남친 : 나는 심성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저 : 그건 다 당연한거지~ 심성도 중요한데 똑똑하게 키워야 사회적 힘도 생기는게 현실인 것 같아서
남친 : 공부 그런게 무슨 소용이야 사람만 착하면 되지
이런 식이에요 ...
저만 거슬리는건가요 ?
또 다른 예를 들어볼게요
저 : 있잖아 고부갈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
남친 : 아 나는 가족간에 싸우고 트러블 일어나는거 싫어
저 : 아니 그게 아니라 그래도 만약이라는게 있잖아, 혹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거고
남친 : 아 생각하기도 싫어 그럼 내가 미쳐버릴거야 나는 싸우는거 싫어
제가 자식의 능력을 강조했다고 해서 심성을 무시한 것도 아니고
고부갈등을 얘기했다고 해서 무조건 싸운다고 한 것도 아닌데
당연한 것(사람의 심성이 중요하다, 싸우는 건 좋지않다)을 강조하며
넌 그렇지만 난 이래! 라고 하는 듯한 이 말투 때문에
요즘 장시간 통화는 기본인데요 .. (참고로, 막 서로 따지듯이 하는 말투는 아닙니다. 그냥 도란도란 얘기해요)
제가 예민한 건가 싶어서 친구들한테 얘기해보니 다들 그 미묘함은 캐치하는 것 같더라구요
다른 성격이 너무 잘 맞아서 결혼까지 생각한 사람인데
이렇게 미묘하게 조금 틀어지는 것들 때문에 사실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내 말의 의도를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건지 ...
마치 절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듯한 남친의 태도에 지쳐가는 요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