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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때문에 속상해서 죽어버리고싶어요.

...ㅠㅠ |2011.09.24 13:09
조회 1,266 |추천 0

저와 남친은 B.B형 연인 입니다. 사귄지는 2년이 다 되어 가구요.

저는 중고등학교 남녀공학, 남친은 남중, 남고 출신입니다.

저는 당연 대학을 들어올 때 부터 알고 지내던 남자아이들이 200 정도 였구요.

남친 폰엔 여자가 2-3명 정도 였습니다.

연애 초창기 때 알고지내던 남자애들이랑 문자 몇 통을 한 바람에 남친이랑 마찰이 있었지만

그 후로 남자아이들과 모두 인연 끊고, 남친만 바라봐왔습니다.

최근 6개월간 남친을 제외한 어떤 남자와도 눈도 마주친적이 없습니다.

 

 

 

순진한척 깨끗한척 하던 남친이 8월 초에 게임 아바에서 동갑내기 여자를 만났습니다.

그러다 8월 16일날 그여자 집번호로 온 문자때문에 그 여자와 연락했던 사실을 저에게 들켰습니다.

처음엔 사촌동생이라고 뻔뻔스럽게 속이더군요. 사촌동생은 자기 집에 있다고 한지 며칠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물으니 "처음에 이벤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팀만들어서 번호 교환하다 알게 되었다."

"남자인줄 알았는데 전화해보니 여자였다." , "문자 2-3통 밖에 안했다."라고 하더군요.

물론 90%는 믿었지만, 너무 괘씸해서 폰 내역서를 뽑아달라고 했습니다.

당시 남친이 민증을 재발급 받는 중이라, 발급받으면 당장 뽑아주겠다고 해서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9월 21일 수요일. 우연히 생각이 나서 제가 폰 내역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남친이 끝까지 연애 초창기 때 제가 남자애들과 연락했던 것에 대해 시시비비를 하며,

끝내 폰 내역서를 못뽑겠다고 우겨서 30분 가량 실량이를 벌이다, 결국 내역서를 뽑았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아바의 그년 번호는 앞 자리가 02였습니다.

문자 내역서를 확인해보니, 8월 10일부터 8월 16일까지 문자를 했더군요. 300통이나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231통을 했더라구요. 그년이랑.

근데 저랑은 23통을 했더라구요. 제가 여친인데 말이죠.

또 새벽 2시 바로 잠들기 직전까지 그년이랑 문자하고, 눈뜨자마자 아침 8시에 또 문자하고

정작 저한테는 7시간 후인 오후 3시에 문자를 해놨더라구요?

 

 

내역을 보니 정말 얼척이 없네요. 정말 중요한건 여기서 부터입니다.

문자 내역서를 뽑았는데요.

첫장에서 세번째장까지 010-3으로 시작하는 번호랑만 문자를 한 겁니다.

약 240통을 010-3 이라는 번호랑만 문자를 했더라구요? 제 문자는 없구요.

누구냐고 물으니, 자기 친구 윤재현이라고 하네요? 여자아니냐니까 펄쩍뛰면서 순진한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믿었죠.

 

 

집에 와서 문자내역서를 하나하나 살펴보니 불신이 생기더라구요.

수신함, 발신함의 내용을 다 본것도 아니고.. 새벽시간대에 주고받은 장문과 단문 SMS들을 보니..

너무 의심이 들어서 다음 날 만나자 마자 남친 폰으로 010-3의 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여자더군요. 전화했더니 마치 오래 전화했던 사람인냥 " 어~ 왜 ?? " 이러네요.

끊고 바로 표정이 사색이 되어 남친에게 물었습니다. 니친구 윤재현맞냐고

그랬더니 게임에서 만난 그 여자라고 하네요.

 

 

이틀 연속으로 머리에 해머질을 맞은 것 같았습니다. 실랑이를 버리다가

이번엔 8월달, 9월달 통화내역서 + 문자내역서 까지 뽑았습니다.

 

 

8월 3일부터 그 여자랑 문자를 하기 시작했더라구요?

내역서를 40장 뽑았는데, 약 1000통을 그 여자와 문자했더라구요.

장문 편지 40, 멀티메일 10개.. 사진도 주고 받았다 이거죠. 하하.. 그 것도 새벽 시간에.. 뭘했을까요?

근데 중요한건 솔직히 멀티메일로 여자 사진보고 여자 맘에 안들면 문자 안하잖아요.

아무리 말투가 재밌더라도 호감이 생길 수 없는거고. 근데 남친은 지말로는 그냥 그 여자랑 말하는게

재밌었데요. 그냥 있으면 생각이 나서, 자기도 1000통이나 문자를 한줄 몰랐다네요.

통화내역서보니 전화도 몇시간 동안했더라구요.

자기가 그년한테 호감이 있었다는건 죽어도 인정을 안합니다. 강아지가. 제발 인정 좀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8월 16일 날 저랑 그렇게 대판 싸우고 나서 다시는 그년이랑 연락않겠다고 해놓고는.

내역서를 보니 8월 16일날 8시에 그년 이랑 문자 2통.

8월 19일날 또 문자, 심지어 최근엔 9월 10일날 멀티메일까지 보냈네요.

왜 그랬냐고 하니까 그년이랑 얘기하면 재밌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각이 났데요.

다시는 이런일 없다고 하는데. 8월 16일날 저랑 싸웠을 때도 분명 그랬거든요. 근데

8월 16일- 19일 - 9월10일.. 약속을 세번이나 어기고, 문자를 했네요.

그런데 과연 앞으로 연락을 안할까요? 그렇게 얘기하면 재밌다는데?

이미 사진을 보고 빠진거겠죠? 도용인지도 모르는 그년 사진을 가지고.. 하하

 

 

그럼 그년이랑 사귀면 되는 거겠죠? 그런데 그년은 남친이 있다고 하네요? 둘다 정신머리가 나갔죠?

심지어 그년한텐, 남친이 저와 사기고 있는 사실까지 숨겼었더군요.

그년한테 전화했더니 여자친구있었던 것 조차 모르더군요. 2년가량 사귄 저는 대체 뭘까요.

남친이랑 같이 있는 상황에서 그년한테 전화한통 했는데 남친이 절 보고 이러네요.

"자꾸 전화하지마라 뭐 수업한다?" 제 걱정보단 그년 걱정이 앞서나봐요. 마음이 찢어지데요.

정말 이놈 군대갔다오면 나 버리겠다 싶은 생각이 확 들죠.

솔직히 그년 남친 없었으면 그년이랑 사귈텐데, 지금 그년 남친있으니까 지는 뭐라도 잡아야겠고

그래서 저를 잡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저는 성적도구, 과제해주는 사람인가봅니다.

 

 

 

이제 남친 얼굴만 봐도 자꾸 그 일이 생각나고, 제가 너무 초라하고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남친에게 받친 내 순결과 돈, 시간이 너무 애통해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헤어져주질 않네요.

자기가 끝까지 잘 났다는 듯이. 내가 옛날에 내 중고교 남자 아이들과 문자했던 것을 들추면서요.

솔직히 나는 지랑 사귀기 전에 알고 있던 그야말로 진짜 코찔찔이 친구랑 문자 4~5통한 거고,

지는 내랑 사귀고 난 뒤 실제로 만난 년도 아닌 년이랑 2주만에 문자 1000통, 전화 몇시간을 한건데.

우리 둘이 같은건가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손해인 것 같은데. 아 또 하나 더 있네요.

 

 

 

남자친구때문에 임신했다 낙태하고 그후 너무 아파서 2주간 입원했었고 (이때 입원비가 200만원)

그 후로 아랫쪽이 안좋아서 산부인과를 달고 삽니다.. 이게 애통해서 남친한테 투정을 했더니

남친이 이러네요. "니가 피임약 먹었으면 됐잖아" ㅋㅋㅋ

정말 이 말 들은지 6개월 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마음에 상처가 되서 잊혀지질 않고 있습니다.

솔직히 여자 피임약 한번 먹기 시작하면 한달의 2주동안 피임약 매일 먹어야되는거 아닌가요?

피임약 가격도 상당할텐데, 거기다 피임약먹으면 나중에 자궁이랑 임신에 문제가 많다고 의사가 그러던데.

지가 콘돔쓰면. 가격도 저렴하고, 지 몸에 해로운 것도 아니고, 그저 지 느낌이 덜 할 뿐인데

그래 주면 안되는걸까요?

말로만 나를 사랑한다하지. 표정을 보면 거짓투성이고, 말투에도 저를 전혀 사랑하는 맘이 없는 것 같죠?

 

 

 

또 나 몰래, 그년한테는 사귀는 여자 있다는 말도 안하고, 아바의 이름도 모를 년이랑

사진 주고 받고, 문자 1000통에 전화 몇 시간을 한게 바람이 아닌가요?

남친은 끝까지 바람이 아니라네요. 그년이랑 사귀거나, 키스한게 아니라고 바람이 아니래요.

2년 가까이를 믿고 바라봤는데 진짜 삶의 희망을 잃은 것 같습니다.

근데도 직접적인 위로나 사과는 커녕. "헤어질 맘 없다고, 내가 미안하다고 했잖아 화풀리거든 문자한통해라" 이지랄 이네요. 강아지

 

 

헤어지고 싶네요. 같은 학교라 학교다니며 매일 볼텐데. 정말 미치겠네요.

등록금이 400만원인데, 이번에 대출받았는데. 이번 학기 진짜 휴학하고 싶어요.

수면제 먹고 죽어볼까 생각했는데, 집에 수면제가 9개 밖에 없더라구요.

괜히 9개 먹었다가 어디 하나 호구되서 다시 깰까봐 겁나서 아직 입에 대진 못했어요.

인공위성 떨어진다는데 그게 내 위로 떨어져서 즉사했으면 하는 생각도 합니다.

꿈도 이 꿈밖에 안꾸고, 눈을 뜨면 눈물이 납니다. 지금 3일을 밤낮으로 울고 있어요.

2년간 철썩같이 믿었던 사람이 저한테 이러는게 너무 가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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