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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한테 정이 다시 안생겨요..

케로로 |2008.08.01 16:29
조회 1,948 |추천 0

조금있으면 1년 되가는 20대 초반 커플이에요.

어느커플이나 그렇듯이 처음에는 서로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남친은 1년가까이 사귀면서 사랑은 하지만 너무 편해졌나 봐요.

처음에는 저랑 같이 있는 시간을 더 좋아하더니 점점 친구들 만나고 피씨방 가고 술자리 찾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런일로 서운해 하면 여태까지 저를 만나느라 친구들한테 너무 소홀해서 친구들이 오히려 서운해 한데요.. 

저 만나느라 그동안 못만났는데 오랫만에 같이 피씨방좀 가면 안되냐고..

 

제가 못가게 하는것도 아니에요..  친구들을 아예 못만나는것도 아니구요..

저렇게 하는 친구들은 거의  학교친구들이거든요.. 학교 끝나고 술먹을때도 많구요..

그냥... 저는..처음에는 자기가 먼저 나랑 있는 시간을 좋아했으면서 왜 이제는 그렇지 않은지...

 

전 그 친구들도 이상해요.. 여친이랑 보낼 시간에 왜 그렇게 불러내는지..

제 남친은 또 뿌리치지 못하고 가버리구요..

 

그렇게 친구들 만나면 연락도 뜸해지구요. 학기중에는 집에 안들어 갈때도 많구요..

거기서 화내면 제가 닥달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참고 참다보니까 어느새 많이 쌓여있었나봐요..

 

참고 참다가 한번 화를 내게 되면 제가 너무 쌓아놨기 때문인지 쉽게 분이 안풀려요..

그래서 계속 화를 내고 있으면 남친은 처음에는 미안하다고 하다가

슬슬 자기도 짜증이 나는지 나중에는 미안하다고 했으면 됬지 더이상 뭘 어떻게 하냐고 합니다.

 

그러면 전 그 모습에 한번 더 실망을하게 되는 거구요.

 

말로는 언제나 사랑한다고.. 너무 사랑한다고 해요..

근데 그 사랑을 말 외에는 느낄수가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너무 힘들어서 얼마전에  헤어지자고 했었어요...

근데 여태 옆에 있던 사람이 이제 없다고 생각하니까..

혼자라는 사실이 못견디겠더라구요..

 

하루도 못가서 전화해서 다시 사귀자구 했어요.

남친은 자기가 저를 아프게 할꺼 알기 때문에 저를 못잡겠데요.

그래도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결국은 다시 사귀게 되었어요.

 

다시 사귀기로 할때까지만 해도 예전처럼 행복할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제가 그동안 너무 힘들어 해서 그랬는지 남친한테 정이 싹 사라진거 같아요..

사랑한다는 말도 안나와요.. 남친은 기다려 주겠다고 해요..

자기가 잘못한거 알기 때문에 앞으로는 아프게 안하도록 노력하고 기다리겠데요..

 

헤어지자고 말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이번에 헤어지자고 하면 정말 끝일꺼라는거 알고 있고,

제가 용기가 없어서 그런지 헤어지지도 못하겠어요.

 

정이 없어지다보니까 이런게 권태기구나 싶을 정도로 남친이 보기 싫을때도 있어요.

안그래도 어린데.. 생각하는거나 행동하는게 정말 어리고 한심해 보일때도 많구요..

 

한번 정이 떨어 지니까 끝이 없는거 같아요

그래도 예전에 좋았을때 생각하면 정말 행복했는데요...

 

처음으로 사랑받는 느낌이 뭔지 알려준 사람이었어요..

근데 그 사람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고 해도 행동이 변하는게 너무 슬프네요..

 

앞으로 변하겠다고 많이 노력할꺼라고 하는데.. 그 말들을 못믿겠어요.

전에도 싸우고 나면 노력은 했었어요.. 나름 노력했데요...

근데 제가 보기에는 잘 모르겠고.. 그 노력이 오래가진 않았으니까요..

비슷한 일로 금방 또 싸우곤 했었거든요..

 

그동안 상처받고 울고불고 한게 너무 커서.. 지금 제 나름 방어를 하고 있는건지...

 

그냥 행복하고 싶은데.. 그게 너무 힘드네요..

 

너무 답답해서 써본 글이에요.

충고 주시면 감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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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노력하는게 보이긴 해요..

친구 만나도 한시간마다 전화하고..

집에 있을때도 전에는 혼자 게임했지만..

요즘엔 같이 할수 있는 게임이라도 하자고 하고..

 

그런데.. 남친이 이렇게 바뀌는데도 제 맘이 편치가 않네요..

진작에 좀 이렇게 하지... 라는 생각에 더 서글퍼져요..

상처 줄꺼 다 주고 아프게 할만큼 다 해놓고.. 이제와서 잘해줘도 달갑지가 않아요...

 

요즘에 저한테 작업하는 남자가 있어서 그런걸까요..?

이 남자  조건이든 뭐든 남친보다 나아요.

그런데 왜 남친이랑 정리를 못하겠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그 남자를 보면.. 내 남친도 처음에는 이렇게 잘해줬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고..

남친이랑 정리 한다고 해도 작업하는 남자랑 사귈 마음은 없지만,

그래도 나 좋다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굳이 얘랑 사귀면서 아파해야할 이유가 있나...싶어요..

솔직히 전에는 남친 아니면 나를 좋아해줄 사람이 있을까 싶었었거든요.. 

 

 

제가  남친이랑 안헤어지면  아무리 남친이 변한다 해도 힘든일이 없진 않을꺼에요..

그런데 헤어지고 행복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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