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 오빠의 정체는 뭘까요..
그리고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될까요..
우선 어떻게 알게 되고 상황이 어떤지 설명할게요.
저랑 두살 차이나는 오빠예요..
그오빤 경기도 출신이구 저는 부산출신인데
친구오빠의 친구가 제가 좋아하는 오빤데
저랑 서로 알게 된지는 2년정도 됬어요.
그 동안 정말 연락도 매일 같이 하구
가끔 기회가 될 때면 서로 만나서 밥도 먹구
오빠가 군입대 하기전엔 그냥 선물해준다구 음반도 선물받구..
지금은 오빠 몸상태가 안좋아서 훈련소 갔다가 나와서 쉬고 있는데 다시 입대할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아직두 거의 매일 같이 전화하구 문자하구..
오빠 요금 다쓰면 집전화 동생폰 등등으로 전화하곤 해요..
한번 통화하기 시작하면 기본은 30분인거 같아요
최장시간은 4시간 정도..?ㄷㄷ
이렇게 지내면서 저한테 잘해주는 모습에 저는 호감이 생겼고
오빠는 여전히 저한테 잘해줘요.
오빠를 알게 해준 친구한테 이오빠 얘길 자주하는데
그 친구가 요즘 "오빠랑 너랑 도대체 무슨 사이야?" 라고 할정도로 가깝게 지내고 있어요.
제가 이오빠가 나를 좋아하는 걸까? 라고 생각하게된 동기? 사건?들은 이렇게 되요..
통화할때 오빠 집안일이나(이 오빠집안이 좀 다이나믹함..)
오늘 있었던일들중에 좋았던일 재밌었던일 화났던일 등등
정말 다양하게 말해주구요..
그리고 이오빠가 음악에 좀 재능이 있어서 악기를 좀 다루는데
가끔 전화해서 기타치구 노래도 불러줘요.
술취해선 제 목소리 듣고 싶다고 전화 한적두 있구요
잠안온다고 심심하다고 전화도 와요
저 눈에 알레르기가 왔었는데 귀찮아서 병원안간댔더니 병원가라구 걱정도 해줬구요
생일인데 서로 사는 곳이 좀 멀어서 전화로 자기가 만든 노래 불러줄랬는데
밤이라서 기타를 못치는 바람에 그냥 생일축하노래두 불러줬구요
얘기하다보면 자기 주변에 있는 여자 과동기나 후배나 아는 사람이 여자인걸 강조하는 말투로
말할 때가 있어요.. 제생각엔..질투심유발...? 아님말구.. ㅠ
암튼, 데이트 하다가 우산도 같이 써보고 ..
차오면 조심하라고 몸숨겨?주고...
오빠가 집전화로 전화하면 이번달 요금 나오면 엄마한테 혼나겠다 하면서도
한시간은 기본이구요
이오빠가 물치과라서 제가 어디아프다 어디아프다 그러면 얼른 자격증따서 너 치료해 줘야겠다 그러구..
제가 하도 겨울바다 겨울바다 보고 싶다그랬더니 기차타구 동해바다 가자그러구
부산놀러가본적이 없다고 부산에 같이 놀러가자 그러구
저도 서울 홍대나 그쪽으론 가본적이 없어서 같이가서 자기친구들도 소개해준다그러구
기타등등..
제가 오해 안하게 생겼나요..?ㅠㅠ 저는 말로만 듣던 희망고문이 시작된거죠.
그.런.데.
제가 얼마전에 용기를 내서 통화중에 물어봤어요..
"오빠야, 근데.. 왜 내한테 잘해주는데..??"
"내마음가는대로 하는데 이유가 있어?ㅋㅋㅋ"
"아니..그냥..궁금해서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웃음???-ㅅ-;;)"
"비웃나?-ㅅ-"
"아니,그게아니라 우리과에 여자애도 오늘 나한테 그질문했는데 웃겨서ㅋㅋㅋ 미안"
"아.."
"난 다른 남자애들이랑은 달라서 니가 뭘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난 그냥 마음가는 대로 행동할뿐이야. 나도 내일 내가 어떤 기분일지 모르겠고 내가 어떤 앤지도 모르겠어.ㅋㅋ"
이오빠.. 좀 똘끼?가 있긴함.. 근데 .. 이통화를 끝낸 후 제가 뭔가 농락당하는 느낌이랄까요..
저혼자 두근거렸고 저혼자 온갖 의미부여를 한듯한 느낌?
하지만 아직 두근거리고 있고..
오빠는 제가 좋아하는걸 알고 있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하... 그냥.. 친한 오빠동생으로 남을까 생각하고 마음 접을까 했는데..
제가 이때까지 친한 오빠가 있었던 적도 없고 친오빠도 없고
사촌 오빠들도 저랑 기본으로 10살이상으로 차이가 나서..
그렇다고 제가 친한 남자인 친구가 있는것도 아니고
죄다 여자들 뿐이라..
오빠가 저를 좋아하는 것 이상이 아니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궁금했던게 풀려서 속은 시원한데 기분은 실망이구 .. 좀 그렇네요..ㅠㅠ
이럴때 모르는게 약이다 라고 하는건가싶어요..ㅠㅠ
제가 그렇다구 연락을 끊거나 그런건 절대 원하지 않아요
아직 희망고문에 당하고 있어야 될지..
아님 정말 친오빠처럼 여기거나 정말 친한 남자인 친구로 여기거나 해야될지..
만약 친오빠나 친한 남자인 친구로 남는게 좋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ㅠㅠ
이런 관계,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여러분! 도와주세요!!ㅠㅠ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줄줄 늘어놓기만 한것 같네요..
답답한 마음에 얘기라도 해보고 싶었어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당..ㅠㅠ
조언...pl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