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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2시에 문자로 헤어지자고 통보를 받은 남자입니다.

이별했어요.. |2011.09.25 08:01
조회 370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0살인 대학생 남자입니다.

 

하... 제목 그대로 오늘 헤어지게 되었어요.

잠이 오지 않아요.

남자가 찌질할 수 도 있겠지만

눈물까지 펑펑 흘리면서 누워있었더니

이제 눈물조차 흐르지 않네요.

 

저는 여자친구와 만난지 얼마 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사귀고 있었다면 62일이었죠.

 

여자친구와 사귀게 된 계기는

조금 신기합니다.

저는 대학교 1학년 그녀는 대학교 2학년으로

선후배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1학기까지는 잘 모르고 지내다가

방학 때 갑작스럽게 친해지더니

그녀에게 제가 고백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곧 군대도 가야해서 여자친구 사귀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연애 경험도 1번 있었는데 원래 사람을 좋아하면 그 사람만 보는 스타일이라서

전에 여자친구도 제가 하는 행동이 너무 잘해줘서 부담이 된다고 헤어진다고 해서

혹시 여자한테 버림받을까봐 무서운 점도 있었지만

오늘 헤어진 그녀는 정말로 성격이 착하고 여린 사람이라

믿고 그녀와 사귀기로 하였습니다.

 

사귀고 난 뒤로 부터,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커플들과 반대로 행동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녀에게서 전화나 문자가 많이 왔었는데

최근들어서는 제가 먼저 문자나 전화를 많이 하고

그녀가 늦게까지 놀면 전화해서 늦게까지 놀지 말라고 타일러 주거나

학교 지각 하지 않게 모닝콜을 해주거나

밥 같이 먹자고 문자도 보내기도 하고 지금 뭐하냐고 문자를 보내기도 하면서

 

1학년 학생이라 비록 돈으로는 해줄 수 없는 것들을 빼 놓고는

해줄 수 있는 것은 다 해준 것 같습니다.

 

그런데 1주일 전에 집안일과 여러가지 저의 인간 관게에 트러블이 생겨 많이

힘들고 지칠때 였습니다.

그 날 저는 그녀와 처음으로 영화를 보는 데이트 약속을 잡았고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그녀와 영화를 보는 것에 기대감을 잔뜩 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자취방 룸메이트(그녀의 친구)의 멀리서 오는 친구가

오늘 오니깐 영화를 같이 못 볼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우 화가 났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문자로 비꼬면서 데이트약속 취소하면서

밤넘어 새벽까지 술마실려고 하냐?

이런식으로 비꼬면서 그녀를 자극 시켰죠.

 

이렇게 말했던적은 그때가 처음인거 같았습니다.

그녀는 제 속사정을 몰랐고요.

 

그리고 그녀도 화가 많이 나서 그 날 하루 동안 이야기를 안하다가

제가 잘못한 걸 알고 있었으니깐 제가 먼저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날 못한 영화도 보고 쇼핑도 즐기고 때마침 학교 축제라

학교 축제도 같이 보고 금요일까지만 해도 아프다고 해서 제가 약까지

챙겨주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그녀는 친구 결혼식에 가게 되었고

저는 집에서 혼자 새벽에 부모님과 집안일로 다투게 되어

매우 힘든 상태로 저녁 9시까지 그녀에게 연락도 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그녀에게서 연락도 자주 오지 않아서 한번 연락이 오나 안오나

기다렸는데 그때까지도 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먼저 전화를 했죠

"여보세요?"

"여보세요."

"나 할 얘기가 있는데..."

"무슨 얘기..?"

"전화로 할 얘기는 아니니깐 만나서 얘기하자..."

"나 지금 영화관이야 지금 얘기해.."

"아니야.. 만나서 얘기 해야되는거야 그러니간 일단 끊을게.."

 

그러고 끊고서 조금 학교 운동장을 거닐고 있으니...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문자메세지

"?무슨얘기"

"문자로 할 얘기는 아니야"

"지금 말해 영화 아직 시작 안했어"

"그럼 혼자 있는데로 가서 전화 할게"

 

그렇게 혼자 있을 장소를 찾고 있는데

"전화할거면빨리해"

라고 하길래 전화를 했죠.

 

저는 그때까지 여자친구와 친한 여자 선배에게

요즘 여자친구가 차가운거 같다.

집안일로 여러가지로 힘들다

이런거 얘기하면 여자친구가 이해해 주겠죠?

이런식으로 계속 얘기를 하다가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자 마자

뭔가 가슴속에서 북받쳐 오르는 무엇인가 있더군요.

 

전화

"여보세요?"

"여보세요."

"무슨얘기 빨리해?"

"나 요즘 너무 많이 힘들어..."

 

진짜 남자가 찌질해보일수도있지만 정말 힘든일이 많아서 이때부터

눈물이 조금씩 차올랐습니다.

 

"울지마..울지마.. 울지 말구 얘기를 해봐.."

라고 하길래

 

저는 최근에 연락이 뜸해진것과

여자친구가 1학기때 학교를 자주 안나와서

잘 다니다가 최근에 다시 잘 안다니길래 그러는게 너무 힘들다고

그래서 둘이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관이라고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더 말하면 안될 것 같아서

"그럼 이따 연락하거나, 내일 만나서 얘기하자."

 

제가 처음으로 그녀에게 어리광부리고 의지했던 순간이 바로 어제 였습니다.

이때까지 눈물 같은거 보여주지도 않고 그녀가 힘든일이 있으면 언제든

제가 지켜줬습니다.

 

영화가 끝날 때 쯤 문자 한통을 제가 보냈습니다.

"영화 끝나면 연락 좀 해줘."

 

라고 문자를 넣고 아직 영화가 안 끝난거 같아

여자친구와 친한 여자 선배와 계속 얘기 했습니다.

어떻게 얘기하면 좋겠냐며.. 그러니깐

여자 선배가 얘기하면 잘 될꺼다.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있던 순간

문자가 순식간에 3통이 날아왔습니다.

(이어서 붙여 쓰겠습니다.)

"니가 힘들어 해서 나도 마음 아픈데 나도 그 동안 여러가지로 힘들었어...

우리 사이 생각도 해봤는데... 그만하자 우리... 미안해.. 너한텐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

너랑 사귀는게 나한테 좀 부담스러워..힘들어도 울지 말구.. 좋은 모습으로 학교나왔음 좋겠어..

미안해 ..그동안 고마웠어..!"

12시 30분쯤에

이렇게 왔습니다.

 

전 문자를 보자마자 폭풍 눈물을 흘렸습니다.

여자때문에 울었던 경험은 있지만 그렇게 까지 울었던 적은 오늘이 처음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학교 형과, 아까 그 선배한테 저 어쩌면 좋냐고 계속 하소연하면서

 

그녀가 전화기를 꺼놓았기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대략 내용이

내가 잘못했으니깐 돌아와라. 누나는 이럴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

내가 어리광 부린거 미안하다. 누나를 지켜주기만 하곘다.

이별을 통보하더라도 문자는 좀 아니지 않냐. 만나서 얘기하자.

 

그때 마다 여자친구에게서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니가 죄책감 가질 필요가 없다. 내가 잘못한거다.

만나서 얘기한다고 달라질 것 없다. 니가 나한테 너무 많은걸 줄려고해 부담스럽다.

미안하다고 밖에 말 못하겠다.문자 이제 안했으면 좋겠다.

 

라고 하길래

만날 생각이 없구나 싶어서 문자로

2000바이트 꽉 채워서 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답장은

 

니가 이러는거 예상했다. 니가 이러는 꼴 보기 싫다.

나 이제 너 안 좋아한다.다시 사귈 생각은 조금도 없다.

이제 문자해도 씹을거니깐 연락하지말아라.

 

이런식으로 3시까지 연락하고 지금 8시가 되어가는 지금

연락을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처음에 그녀는 저의 연하답지 않은 듬직한 면이 좋아서 사귀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간 그녀가 저한테 관심이 더 많았죠. 전 여러가지로 여자에게 상처받기도 싫고

군대 문제도 있어서 여자를 사귀기 싫었지만 그녀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는 믿을 수 있을거라 여기고 사귀었습니다.

하지만 믿은 댓가가 이겁니다.

그렇다고 그녀를 욕해 달라는건 아닙니다.

이제는 제가 더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져버렸기에...

그녀가 힘들어 하는 모습 보고 싶지않기에...

 

 

여러분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보다 그녀가 힘들어 하지 않게 쿨하게 떠나보내줘야하나요?

제 생각에는 그녀가 충동적으로 울면서 전화하니깐 미안한 마음이 들어

차갑게 변해 버린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붙잡아야 하나요? 붙잡을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되는데

쿨하게 보내줘야 한다면 어떻게 보내주고

대처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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