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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야간알바.. 어이없는 할아버지들 난입 ㅠ.ㅠ

엘리스 |2011.09.25 10:34
조회 346 |추천 1

 

판 눈팅하다보니 저도 음슴체 한번쯤 써보고싶네요 ㅋㅋㅋ

 

 

 

 

 

대한민국 구석탱이에서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게 됐슴.

 

오늘이 3일째.. 밤 11시~아침9시함..

 

야간이라 그런지 술먹은 사람들이나 술사러 오는 사람들,

 

이미 취한상태에서 술 더사러 오는 사람들도 많고..ㅡ.ㅡ;

 

밤새 술냄새 맡으면서 알바하게 됨 ㅠㅠ(주변에 은근 술집이 많음..)

 

 

 

아.

 

근데 11시 반쯤이었나...

 

할아버지 두명이 오셨고, 그 뒤로 또 남자손님 한분이 따로 들어오심.

 

할아버지 한명은 음료수를 보시고, 한분은 담배를 달라고 카운터에 오심.

 

술냄새가 확 났음 -- 으.

 

근데 갑자기 음료수 고르던 할아버지가

 

"화장실 가고싶은데. 화장실 없나?"

 

라고 말씀하심.

 

그랬더니 담배달라고 카운터오신 할아버지가

 

"화장실 없나? 아. 저기 안에 있겠네. 저기 들어가라" 라고 하시면서

 

사무실 문을 손으로 가리킴....

 

(다들 아시죠? 편의점가면 안에 따로 문있고 사무실 겸용으로 금고랑 컴퓨터랑 cctv화면이랑 창고랑

화장실이랑 같이 있는 그런 공간)

 

문짝에는 오피스라고 쓰여있고 직원외에 출입을 삼가주십시오 라고 써있었음.

 

그 문이 살짝 열려있어서 할아버지가 들어가려고 함 ㅡㅡ;;;

 

그래서 제가

 

"아 저기. 들어가시면 안돼요~ 저기는 사무실이라."

 

라고 말했음.. 그랬더니 카운터앞 할아버지가 "그럼 화장실 어딨는데?" 라고 신경질적으로 물음...

 

그래서 "죄송해요 화장실이 없어요..." 라고 수그러들었음.

 

안에 직원들이 쓰는 좁다란 화장실을 쓰게 할수가 없었음.

 

(저 문 열고 들어가면 금고도 있고 --; 물건도 많고.. 게다가 취한 손님을 들여보내기가 그랬음.

내가 여잔데 따라들어가서 지켜볼수도 없고 --)

 

그랬더니 카운터앞 할아버지가 완전 승질을 내기 시작했음.

 

 

"왜 건물에 화장실이 없어? 여기 건물 지을때 화장실도 같이 지었을거 아니야??"

 

라고 해서 내가 "저 안에 직원들이 쓰는 작은 화장실이 있긴 한데, 사무실도 같이 있기 때문에

 

직원외에는 들어가실수가 없어요 죄송.."

 

할아버지는 내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막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음.

 

"왜!!! 왜 화장실이 없어. 여기 편의점 아니야???? 시민들 편의를 위해 있는거지

장사할라고 있는거야????"

 

라고 소리지름. ..ㅡㅡ...

 

난 속으로만 그럼 여기가 장사하는 곳이지 무슨 공공기관이라도 되나 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취한 할아버지한테 뭐라고 말할수가 없었음...

 

그러곤 할아버지는 술취한 랩퍼처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신고할거라고(뭘..)

 

눈을 부라리며..ㅠㅠㅠㅠ 아오 술냄새 진짜..

 

"여기 훼미*마트 **점 맞지?!??? 신고한다? 신고해도 할말없지? 신고할거야!

내 분명 신고할거야 신고한다고 했어. 다 필요없어 이제.

각오해! 왜 화장실이 없어 왜!!"

 

그렇게 혼자 한 5분을 분노의 크레이지 샤우팅을 고래고래 하심..

 

중간에 난 죄송하다고 여튼 사과라도 드려야지 (진짜 사무실안에 들이는건 안된다고 생각했기에..)

 

하면서 죄.. 하고 말꺼낼라치면

 

"됐어!! 됐어! 신고할거야. 신고할거라고."

 

하면서 내 말 들으려고도 안하고 소리만 지르시더니

 

담배를 신경질적으로 낚아채고 돈을 던지고 나가셨음....

 

...........

 

.........

 

이럴때 내가 어떻게 했어야 할지 진짜 모르겠음.

 

솔직히 한번도 편의점에서 화장실을 찾은적이 없음.

 

편의점에서 화장실을 꼭 제공해야 하나 참....

 

 

그리고 편의점이 말이 편의점이지 시민의 편의를 위해 지은거겠냐고. 장사할라고 지은거 맞지.

 

에혀........ㅠㅠ

 

신고를 어디다 한다는건지 모르겠어서 골똘히 생각했음.

 

훼**마트 본사에다 전화를 때린다는 건가?

 

그럼 점주님이 혼나는건가. 영업정지 먹는건가 계속 머리를 굴렸는데

 

그뒤로 한 1시까지 계속 손님이 와서 점주님한테 전화를 못드리고

 

오늘아침에 말씀드림.....

 

 

 

에혀......

 

편의점 야간 술냄새 말고는 그래도 할만하다 했는데

 

역시 술먹으면 좀 이상해지는 사람들이 있음..ㅠㅠㅠㅠㅠ

 

진짜 놀래가지고 심장이 벌렁벌러버러러엉 했음...ㅠㅠㅠ

 

그 할아버지들 뒤에 들어오신 아저씨가 가만히 있다가 할아버지들 가고나서 와서

 

"학생 잘했어. 잘참았어. 저 사람들은 무슨 소리만 지르면 단줄아나.. 잘 참았어.."

 

라고 하시는데 걍 힘이 쭉--------- 빠지고.. 에혀..

 

내가 안참았으면 어떡할거야.ㅠㅠㅠ

 

싸울수도 없고. 이건 뭐 아예 싸울 건덕지도 없고 뭐;;;

 

왜 소리지르는지도 모르겠었음..

 

 

 

 

 

어떻게 끝내야할지 몰라서 걍

 

여러분 좋은 아침이예요 전 이제 자러가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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