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괄약근 조절 실패한 그놈..그리고 그녀..

애기수호 |2008.08.01 17:47
조회 1,982 |추천 0

톡을 즐겨보는 30대 여자입니다(다들 이렇게..^^;)

 

이것저것 둘러보다 문득 한친구 녀석의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일화가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20대 중반을 달리던 어느날이었습니다.제가 살던 동네는 강원도의 한 조그만 마을이었죠

태어나서부터 그곳에서 살았던지라 제겐 어릴적 꼬추칭구(?)들이 동네에 많이 살고 있었어요.

그친구녀석들중 한명!문제의 그친구녀석..간단하게 그친구녀석에 대해 말하자면 개그맨보다 더 웃긴..그것도 아주 많이 웃긴..삶자체가 코미디,시트콤이라해도 과언이 아닌..뭐 그정도??ㅋㅋ

므튼 사건은 그친구녀석과 그녀석의 애인이 만난지 3주년이 되던 어느 봄날 일어났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친구들은 그녀석과 애인을 축하해주러 한자리에 모였고 기분이 업된 제친구녀석과 그녀는 과음을하게 되었지요.문제는 아주 심하게 과음을 했다는거..

만취상태의 그녀석을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친구들은 일단 가까운 럭셔리모텔에 그녀석을 눕히고 그녀석의 애인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남기고 나왔어요

남은 친구들과 포장마차에서 몇잔 더 한뒤 모두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와 하루를 돌아보니 참 재밌는 하루였다는 생각에 미소 지으며 아주 단잠을 잤더랬습니다

얼마나 잤을까요..미친듯이(?)울리는 핸드폰 소리에 잠이 깬 저는 그녀석의 애인이 전화를 5통이나 한걸 알고는 무슨일인가 싶어 잽싸게 전화를 걸었어요

 

그녀석애인:언니 지금 바쁘세요?

 

저:아니 자다깼어 왜?무슨일 있어?

 

그녀석애인:죄송한데요 지금 럭셔리모텔로 옷한벌만 가지고 와주실래요?

 

저:왜?그녀석은?무슨일이야?

 

그녀석애인:일단 와주세요..

 

뭔가 일이 벌어진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주섬주섬 옷을 챙겨 럭셔리모텔로 향했습니다.

문은 열려있고 들어서는 순간 방에서 풍기는 뭐라 설명 못할 냄새..순간!그녀석이 토했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녀석애인 이름을 부르자 욕실에서 나온 그녀석애인.

눈에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것 같은..얼굴은 빨갛게 상기됐고 이마엔 땀방울까지..

그녀석의 사건은 이랬습니다..

 

만취상태에서 잠들었다 목이 말라 일어난 그녀석..옆에서 쪼그리구 잠이든 그녀를 발견하게 되었고  3주년 기념일을 술먹고 이렇게 보냈다는게 미안해진 그녀석은 그녀를 웃게해주고 싶었답니다

'그래 난 마음만 먹으면 자유자재로 방구를 뀔수 있으니까 내가 얼굴에 방구를 뀌면 웃길꺼야'

실행에 옮기려던 순간..그녀석은 망각했더랬죠..전날 자기가 먹은 술이 한강물을 넘치게 할 정도였다는 사실을..그리고 괄약근조절에 실패할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은채..

다음 일어난 일은..여러분이 생각하시는대로..ㅋㅋ

뭔가 이상한 느낌에 눈을 뜬 그녀는 얼굴에 그것을 뒤집어 쓴 채였고 놀란 그녀석과 눈이 마주친 그녀는 아무말도 안나오더 랍니다.

그녀석은 그길로 옷도 안입구 모텔 슬리퍼를 신은채 집으로 냅다 달렸고 남은 그녀는 저에게 sos를 청할수밖에 없었다는..

 

그녀석과 그녀는 어떻게 됐냐구요?그후로도 잘 만났었답니다..지금은..몇년뒤 그녀석은 교통사고로 아직 병원에 입원한 상태고(하반신불구) 그녀는 집안의 반대로 유학길에 오랐답니다..

 

XX야!얼른 털고 일어나서 이글봐야지..너가 싸이에 이얘기 올려 달랬는데 이제서야 올린다.

예전에 니모습이 그립다 친구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