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그냥 제 마음을 못 이겨서 ..
글이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 좀...
저는 4살 위로 남자친구와 동거중입니다. 아니, 중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직장인이고 저는 공부하는 중입니다.
학원이 끝나고 바로 집으로 향해서 문을 열었는데 ...
방 안에 남자친구와 .. 웬 여자가 있더군요 ...
그것도 단 둘이서 ...
제가 아는 얼굴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 봉사 모임에 가입해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모임에 참석하고 있구요..
그 여자도 거기서 몇번 본 적 있는 분이었습니다.
포인트는 그 여자분은 가정이 있으시고, 자식이 있으시다는 거지요 ..
남자친구와 심오하게 연락을 자주 주고 받는게 신경이 쓰여서
경고를 준 적이 있습니다.
내가 나서지 않을테니 다시는 내가 신경쓰는 일 없도록 해달라고..
알았다고 했는데 .. 그 말 한지 1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었는데 ..
집에서 있는 모습을 보니 어이없고 황당하고 ..
화도 치미고 슬프기도 하고 ...
보고싶어서 불렀다더군요 ...
마중까지 해주더군요...
아... 내가 너무 바보같았던 순간이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술한잔 마시고 들어오니 헤어지자 더군요 ..
물은 엎질러 졌다고 ...
근데 정말 나도 내 자신이 싫은게 ..
그 순간까지도 남자친구를 잡고 싶었다는 게... 바보같은 생각이지요 ...
새벽에 그 여자에게서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 이대로 지내는 거 너무 힘들다고 했다더군요 ...
남자친구가 그러더군요 ..
자기는 하나도 잃을게 없는데 ..
이 사람은 나 때문에 모임도 잃고 친구도 잃고 가정도 잃었다고...
내가 이 사람 손 놓을 수 없을 것 같다고 ..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저한테 ...
유부녀만 아니었으면 이렇게 화가 나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내가 왜 내 남자를 잘 관리하지 못했나 질책도 했습니다.
그냥 눈물밖에 안나더군요 ...
더 이상 더러운 모습 보이기 싫어서 짐을 정리합니다...
그냥 눈물밖에 안 나오더군요 ..
내가 이 사람 옆에 있었던 2년이라는 시간이 ...
너무 허무하게 느껴지더라구요 ...
그냥 마음이 먹먹하네요 ..
너무 울어서 눈물도 안나오구요 ..
이런 내 자신이 참 싫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