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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권태기가 찾아온걸까요 사랑이 식은 걸까요

1234 |2011.09.28 21:26
조회 2,286 |추천 1

제목처럼 남자친구에게 권태기가 찾아왔습니다 아니 예전처럼 날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구요

 

첫번째 이유라면 어찌됐던간에 그 사람을 참고 기다릴 수 있는데

 두번째 이유라면 헤어지는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우리 22살에 만나 4 일뒤면 900 일을 맞이하는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

 중간에 잠시 10 개월간 이별을 했었구요 

 헤어진 이유는 나보단 그 사람이 많이 변한 것 같고 나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소홀해졌다는 것을

 느끼고 잦은 다툼이 생겨 그만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 왜 여자는 그렇잖아요 남자의 그런 태도에

 서운함을 느끼면 괜히 헤어지자는 말도 꺼내곤 하는데 ...잡지도 않더군요 아 ..이젠 정말 끝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첫사랑 이었기에 처음 맞은 이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다시 연락해서 잡아도 보았지만 장문의 문자도 여러 번 전화도  수 차례 걸어보았지만

 한번 돌아선 그의 마음은 움직일 것 같지 않았습니다 .

 정말 마음이 아팠죠

 

그러던 찰나 ,

 

우린 서로 잊지 못하고 다시금 연락을 조금씩 하면서 그 사람도 나도 아직 서로 사랑하고 잊지 못하고 있구나 라고 느껴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잘못된 선택이었을까요?

 사귀고 처음엔 좋았습니다 행복했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아 너무너무 즐거운 나날들이었습니다

 근데 그 행복 !!!

 오래 못 갔습니다 사귀고 세 달쯤 지났나 .......

 

잦은 다툼 ..........

 

다툼의 원인은 처음에 헤어졌던 이유와 똑같았습니다 .

 

하루에 형식적인 문자

 

나 출근해 , 나 퇴근해

 

자기 전에 전화 한통화

 

소홀해지는 듯한 남자친구 점점 줄어드는 연락

 첨엔 그를 이해해줘야 겠다는 생각에 먼저 연락하지도 않고 그가 연락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힘들어지더군요

 한번 이별의 아픔을 겪었던 만큼 서로를 더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변할대로 변해 버린 남자친구의 태도에 내 마음도 점점 닫혀만 갔습니다

 통화 횟수는 적지만 할 때만큼은 목소리라도 더 듣고 싶어 이 말 저말 끄집어 내는데

 그는 필요한 말만 하고 끊으려 합니다 .

 너무 차가워진 남자친구의 행동으로 한번의 이별을 겪었기에 아프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방어적으로 마음을 닫아버립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든게 형식적이고 의무적인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 서로 사는 곳이 달라 한 달에 많이 보면 두 세번 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주말마다 달려와서 보거나 서울에서 만나 데이트를 즐겼지만

 이젠 항상 내가 먼저 그의 시간을 맞추고 이번 주 볼 수 있냐며 물어보는 것도 나였습니다 

 그런 그는  부모님 핑계,일 핑계 이것 저것 둘러대며 못 볼 것 같다고 말 할 때마다

 난 항상 뒷전이 된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 우리

 주말에라도  짧은 시간 내어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약속장소에 나가면 남친 항상 기본 30분 1시간씩 늦게 옵니다

 데이트를 해도 예전만큼 즐겁지도 행복하지도 않았습니다 .

 왜 늦었냐고 물어보면 또 이 핑계 저핑계 ............

 그러려니 합니다 오래 만나서 핑계라는 것 쯤은 다 알고 있거든요

 오랜만에 보면 너무 좋은데 .....

 같이 있는 동안 그의 태도에 나는 또 실망하게 됩니다

 온통 그의 이야기 뿐 이거든요 난 우리의 시간 만큼은 서로에게 충실해 주길 바란 건데

 남친에게 말해도 보았지만 다툼밖에 되질 않더군요

 

 

 

저번 주 주말  조금한 일이 하나 터졌습니다

 내가 직업상 자유로운 몸이 아니여서 남자친구가 주말에 이쪽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 볼 생각에 설레고 기쁜 마음에 들떠 있었습니다

 그런데 뭐 여기 오는 데 장거리라 피곤할 것 같다며 기차를 타고 오느니 버스를 타고 오느니

 계속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겁니다 남친 집과 저는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남친 차도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한 걸음에 달려왔을 남친인데 ....씁쓸하더군요

 기름값 아껴야 한다면서 대중교통 타고 올까 말까 이러고 있는데

 나 보러 오는게 그리 피곤한 일인가 라는 생각도 들며

 우리 자주 보는 사이도 아니고 화가 슬슬 났지만  감정을 누르며 그냥 피곤할텐데 오지마

 쉬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항상 일 때문에 바쁜 그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은 이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런 나의 태도가 기분 나빴다더군요 안 오겠답니다

 허탈하고 또 한번의 큰 실망감

 그래서 우리 안 만났습니다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마음을 비우니 그나마 편해 집니다

 친 동생이 그러더군요 언니 많이 지친것 같다구

그랬습니다 나 정말 지친 것 같았어요 남자친구에게 뭘 대단한 걸 바란 것도 아닌데

남자친구는 내가 자기에게 뭘 대단한 걸 바란것 처럼 이야길 하던군요

그때도 어이가 없어서 다투고 말았습니다 눈물도 흘렸습니다

 

왜 눈물이 나는지 몰랐어요 근데 그 사람에 대한 원망과 섭섭함의 눈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지쳤습니다 .

잦은 다툼 정말 마음 아프고 힘들어서 그만 하고 싶어

 

'우리 헤어질까 ?' 라고 카톡 보냈더니

 

'싫어 '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달랑 싫다는 이야기 뿐

이제는 그도 나도 서로에게 형식적인 사이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몸이 멀어지니 마음이 멀어진다는 말도 맞는 것 같고

학교 다닐 땐 항상 붙어다니며 밥도 같이 먹고 추억거리가 많았는데 

 이젠 서로 떨어져있으니 얼굴보는 일이 쉽지가 않네요

이틀 동안 연락 없는 그

나도 먼저 연락하기 싫습니다 이젠 그 사람이 너무 밉거든요

나밖에 몰랐던 정말 착하고 순진했던 남자친구는 어디가고

 

무심하고 이기적인 남자친구가 되어버린 걸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지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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