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인제 다음달이면 1년 차가 되는 아파트 관리삼실 직원입니다.
올해 2학년 7반이구요. 이런일은 처음 해봤습니다.
주공 아파트. 1600 세대 정도.. 과장 2명 기사 3명.. 이 5명이 민원 처리를 하면서 일이 시작 됩니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
출근하면..커피 한잔 먹고 컴터 켜고 민원일지 보고 작업 계획 잡고 오전은 뭐 쉬엄 쉬엄 지납니다.
민원...흠...수전 교체.변기 부속 교체.누수.세면대 막힘.커텐 설치.층간 소음 등등등....
온갖 민원이 들어오죠. 처음에 일시작했을때 아파트일은 처음이라 무슨 공동주택법인가? 이것도 같이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핵심적인건...아파트 사는 입주민은 현관문 열자말자 자기 집에서
일어나는 일은 사는 사람이 해결 하는거라고 나와있더군요.
직원은 아파트 주로 공용부분을 관리하는 업무를 본다고 나오고요..
과장 이나 소장도 그런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근데 현실은...하나 부터 열까지 다해주게 되네요.ㅜㅜ
주공 이라 그런지 노인분들도 많이 사셔서 방문을 하면 전등도 갈아드리고 농장도 옮겨드리고
심지어는 변기 막힌것 까지 뚫어 드리죠. 음료수 한잔 얻어마시고요.^^ 이때는 나름 보람도 느끼고
봉사활동 나온것 같고..뭐..좋았죠..근데.
입주민들끼리의 입소문이 장난이 아니네요. 뭐가 안되면 관리삼실에
전화하면 다해준다고...아...한달 민원일지 를 보면 2~300 개 정도 들어오더군요.
진짜 저도 아파트 10년 정도 살지만 관리사무소 전화번호도 모릅니다.
전화 할일이 없으니까요..ㅜ
근데 여긴
전화 10번 오면 겨우 한통 정도가 정중하게 부탁형식으로 민원이 들어오고..나머지는
온갖 성질에 목소리만 크면 그만인지....명령식에..- 전화받다가 전화기 두개 부숨...ㅠ
공용부분도 바빠 죽겠는데ㅜㅜ
소장은 서비스 차원에서 해주라고 하네요.
기사 3명 3교대 . 이틀 일하고 삼일쨰 9시 다음날 9시 당직. 하루 쉬고 .. 주 5일제 적용...
이렇게 1년..
아파트 건축 20년 째... 건물 노후...천장에 누수...누수...아랫집 윗집 싸움에 가운데 끼이고..
매일 확인 해달라는 독촉에...방문 약속 시간 독촉에..
사람 상대 하니까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네요 이것참..성격 바뀔뜻...
이번에 경리가 30살 인듯? 한분 새로이 들어 온지 한달 안됬는데..
저한테 하소연을 하더군요. 이런 거지 같은 아파트 처음 본다고...진짜 바보같은 사람만 일하는데라고..
이말 듣고 저는..속으로 " 넌 뭐그리 잘냤나? 이생각뿐..." 한편으론 공감도 가고...
소장한테 관둔다고 얘기 한다네요.
"바보 같은 사람만 일하는곳.." 이말에 지금 꽃혀서..
일년 되는 날 퇴사 할까 고민 중입니다..하....................갑자기 사춘기 찾아온듯..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