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닌 지 4년 차 직장인입니다.
최근 팀 분위기가 좀 이상해졌는데
제가 사회성이 없는 건지 궁금해서 글 남겨봅니다.
저는 원래 회사 사람들이랑 적당히만 지내는 스타일입니다.
싸우는 것도 싫고,
굳이 친해지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해요.
업무는 업무대로 하고,
인사는 잘 하고,
필요한 대화는 다 합니다.
근데 퇴근 후까지 계속 이어지는 회사 관계는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문제는 저희 팀 단톡방입니다.
원래 업무 관련 얘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점점 일상 공유방처럼 변했어요.
누가 카페 갔다 오면 사진 올리고,
주말에 어디 놀러 갔다 온 얘기하고,
퇴근 후에도 계속 대화가 이어집니다.
처음엔 저도 적당히 리액션했는데
갈수록 피곤해지더라고요.
특히 밤 11시 넘어서까지 알림 오는 게 너무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단톡방 알림을 꺼놨어요.
업무 급한 건 어차피 따로 연락 오니까요.
근데 얼마 전에 팀 회식 자리에서 누가 장난처럼
“근데 ○○님은 단톡에 반응이 너무 없어요.”
라고 말했는데,
저도 별생각 없이
“저도 단톡 알림 꺼놨어요. 너무 많이 와서요.”
라고 했거든요.
그 순간 분위기가 진짜 묘해졌습니다.
몇 명은 웃었는데,
팀장 표정이 살짝 굳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그 이후부터 은근히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점심 먹으러 갈 때도 저만 늦게 부르거나,
대화하다가 제가 가면 갑자기 조용해지는 느낌도 들고요.
며칠 전에는 팀장이 따로 부르더니
“사회생활도 업무의 일부다.”
“너무 벽 치는 건 조직생활에 좋지 않다.”
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회사 메신저도 아니고,
사적인 단톡방 알림까지 꼭 켜놔야 하나요?
퇴근 후 시간은 제 개인 시간 아닌가 싶거든요.
반대로 또 어떤 사람들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인데 최소한의 유대감은 필요하다.”
“그렇게 선 긋는 사람치고 조직생활 잘하는 사람 못 봤다.”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좀 헷갈립니다.
제가 너무 개인주의적인 건지,
아니면 회사 사람들이 너무 사적인 영역까지 들어오는 건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저는 친목 강요처럼 느껴지는데,
다들 조직생활하면 이 정도는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저처럼 거리 두는 게 정상이라고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