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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핸드폰을 꺼두는게 매너 아닌가요?

도가니 |2011.09.29 13:18
조회 563 |추천 1

 

안녕하세요.

글쓰는건 처음인데, 정말 화나고 짜증나서 글 한번 써 올려 봅니다.

 

제가 오늘 도가니를 2번째 보고 오는 길 이거든요.

처음 친구가 보고 왔다고 하며 후기를 들려주는데 워낙 슬픈 영화는 잘 안봐서 이번에도 안보려고 했는데,

또다른 친구가 하도 보자고 해서 그냥 보러 갔는데

정말 슬프고 가슴이 아프더군요.

가슴 찡하고 영화보는 내내 엉엉 울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엄마에게 이야기를 해 드렸더니

엄마가 "나도 너랑 보러 가려 했는데.." 하며 아쉬워 하시길래

오늘 아침 엄마를 모시고 조조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엄마가 늦게 준비하시는 바람에 급하게 뛰어 갔던 터라(집에서 뛰어가면 영화관이 10분거리에 있습니다)

덥기도 하고, 더군다나 아침부터 비가 와서 눅눅함에 조금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광고가 나오고 쓰래기를 챙겨 가자는둥, 앞좌석 발로 차지 말라는둥, 핸드폰을 끄라는둥의 광고가 흘러나오고, 아차 싶어서 저는 핸드폰을 얼른 껐습니다.

그후 영화가 시작하고 저는 점점 영화에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봐도 정말 가슴아프고 슬픈 이야기라 몰입이 잘 되더군요.

그렇게 한참 몰입해서 보고 있던중, 옆에서 갑자기 눈부신 불빛이 비치는 것 이었습니다.

어떤분이 전화가 온 모양인데 누군지 확인만 하고 얼른 가방에 집어 넣으시기에,

(제가 원래 한 성질해서 영화관에서의 매너는 칼 같습니다. 불의도 잘 못참는 타입; 안좋은건데..)

말할 타이밍도 놓치고 해서 그냥 다시 영화를 보고 있는데,

조금 지나자 그 분 아닌 또 다른 옆에서 다시 핸드폰 불빛이 뜨는 것 이었습니다.

그분은 빨리 집어 넣는 것도 아니고 문자를 몇차례나 주고 받는 듯 했습니다. (보란듯 꺼내놓고.. 그 어두운 데서 핸드폰 기종이 뭐 인지 짐작 할 수 있을 정도로요.)

제가 "핸드폰좀 꺼주실래요?" 조용히 이야기 하긴 했지만 못들은건지 안들으시는건지 계속해서

핸드폰을 보고 계시길래 짜증나서 궁시렁 거리고 있자, 엄마가 직접 가셔서 뭐라고 하신것 같았습니다.

(저희랑은 자리가 한 2~3자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두운 데서 핸드폰 불빛은 보이니까요;;)

그리고 나서 또 영화를 집중하는데 이번엔 앞자리에서 사람들이 화장실 가신다고 왔다 갔다 하는데,

이건 뭐, 영화에 도저희 집중 할 수 없겠더라고요.

그러던 찰나에 바로 옆의 여자분이 또 핸드폰을 보고 게시더라고요.

좀 화가나서 "핸드폰좀 꺼주실래요? 영화보는데 좀 거슬리네요." 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계속 짜증도 쌓이고 있었고 퉁명스럽게 이야기 한건 인정 합니다.

그런데 솔찍히 그 여자분이 저에게 피해를 주는건데도 아주 당당하시더라구요.

"이제 핸드폰 켜서 확인좀 하고 바로 끌거였거든요?" 하며 정말 짜증내며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그냥 핸드폰을 집어 넣으시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영화보고 있으니

그 여자분 친구분이 또 핸드폰을...

그분은 제가 한소리 하는걸 듣고 나가서 전화 받으시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영화관 분위기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앞자리 몇분도 계속 핸드폰 만지작 거리고..맨 뒤에 앉았는데 불빛이 계속 이곳 저곳에서 보이니 집중도 안되고 아까 여자분 때문에도 화나고..

처음 친구랑 보러 갔을때는 정말 영화관이 꽉 차 있었음에도 훌쩍훌쩍 거리며 우는 소리만 날뿐 정말 조용했습니다. 너무 비교도 되고 만일 처음 보러 가서 조조도 아닌 정가 내고 봤는데 이랬으면 정말 울고 싶을 정도로 억울할뻔 했습니다.

그래도 화 나는건 화 나는거죠. 그래서 영화 보고 나오면서

"오늘 사람들이 진짜 왜 이러지? 진짜 매너 없어. 핸드폰도 꺼두는게 매너 아닌가? 진짜 개념들이 없네."

중얼거리며 나오고 있는데 앞에 가시던 어떤 여자분 두분이 저를 막 째려 보고 있는겁니다.

뭐지? 하며 그냥 지나쳐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그 여자분들이 따라 타면서 "그만좀 하시지 그러냐"

그러시는 겁니다.

뭔가 했더니. 아까 저희랑 2~3칸 떨어져 앉으신.. 저희 엄마가 가서 뭐라고 하셨던 그 여자분인듯 했습니다. 제 옆분은 분홍색 자켓 입고 계셨거든요. 카키색 사파리 같은거 입고 계시던데. 나이가 꽤 들어 보였습니다. 20대 후반에서 삼십대 초반? (참고로 저는 21살 입니다.)

자꾸 뭐라고 뭐라고 말하시긴 하던데. 열받아서 기억도 안납니다.

뭐라더라..? "내가 전화를 받았니? 문자를 보냈니?" 라던가..

아예 핸드폰 키는거 자체가 문제 아닙니까? 어두운 영화관에서 다른 불빛 보이면 당연히 신경 쓰이죠.

제가 이상한 건가요? 핸드폰 꺼내서 누군지 확인하는건 괜찮습니까? 벨소리 울려야만 남에게 피해 준건가요?

우리가 죄인도 아니고, 너무한거 아니냐? 라고 하시더군요.

솔찍히 핸드폰 액정 좀 켜서 본걸로 쇠고랑 안찹니다. 경찰출동 안해요.

근데. 좀 매너좀 지키자는건데 그게 그렇게 너무한건가 싶더군요.

"핸드폰 액정 킨거 자체가 문제죠. 영화시작하기전에 핸드폰 끄자고도 하잖아요." 라고 이야기 했더니,

계속 되지도 않는 논리를 새우며 한대 칠것 처럼 여자 두분이 저를 몰아 새우더라고요.

"너는 핸드폰 안보냐?" 이러시길래. "저는 시작하기전에 꺼뒀거든요?"

했더니 "오냐~ 잘했다." 비꼬시면서 말하시고...

"이렇게 예민할것같으면 불법 다운로드나 해서 봐, 이년아" 라던가...

이년아는 아닌가..? 암튼 뭐라고 욕한것 같은데 기억도 안납니다.

저도 한 성깔 하는터라 욕을 하긴했는데...

자동차 타고 가면서 까지 창문으로 내다보며 욕을 하시길래 ㅗ좀 날려 줬습니다..

그런 무식한 사람들이랑 상대하면 저도 무식한 사람 되는거 알지만

아 진짜.. 열받더군요.. 욕하고 나니 더 열받고.. 안그래도 화나는 영화 보고 와서 더 화나고...

 

솔찍히 영화관에서 전화기 끄는건 매너 아닙니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ㅠㅠ.. 제가 이상한 것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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