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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보지못하는........우리아빠

사랑하는양... |2011.09.29 23:12
조회 79,382 |추천 1,014

 

 

 

댓글에 자작이라느니 아니면 안좋은 댓글이 많이 달려있다고

친구들이 연락을해줘서 급하게 들어와봤더니 어느 한분이 계속 그런글을 다시네요

이미 신고는 했구요 뭐 그런글에 상처받지는않아요 그냥 흥미롭게 악플을 구경했네요

자작이라고 하시는분들은 뭐 어떻게 설명을해드려야할까요;;

위로얻으려던글에 정말 불효로 사망증명서를 찍어 올리는 짓은 하고싶지도않고

돌아가신 그때부터 쓰던 다이어리를 보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작이라고하시면

저는 뭐 그때부터 이 글을 올리기위해 하루 하루 작전을 짜가며 다이어리를 쓴 참 못되먹은 여자네요

운영자분도 제글이 자작이라고 생각하신건지 톡에서 제글만 내려갔네요 ㅎㅎ

위로를 얻으려 쓴글이라 오히려 톡이 내려간게 더 부담없고 다행이긴하네요!

마음 아픈 자신의 얘기까지 털어놓으시면서 위로 해주신 모든분들 한분 한분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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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음........

갑자기 핸드폰에 일촌신청이랑 쪽지문자가 마구와서

아 나 뭐 일저질렀나라는 생각에 부랴부랴 컴퓨터 키고 쪽지를 확인했는데

제가 올린글을 보고 위로 쪽지를 보내주신분들이더라구요^^!부끄

어제 늦은 저녁에 전화와 문자로 일어났던일들은

생각이 톡! 박힌 남자친구 2명과 얘기해봤을때 제가 다 아는 친구들의 소행인것같더라구요

그래서 신고하려다 정말 그 친구들이 맞다면 확인할 자신이없어 그만두기로했어요~

 

어느카페에다 위로를 부탁한다는 글을 썻는데 일이 커져서 톡에까지 올라갈줄은 꿈도못꿨네요ㅎㅎ..

일일히 댓글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너무 많아서 모든분들에게 감사 댓글을 달지는 못했네요

너무 너무 감사해요 그리구 복받으실거에요 짱

 

베플되신분이랑 하나님이라는 닉네임으로쓰신분의 글읽고 울컥한 마음이었지만 더 울컥해서

결국엔 또 울고말앗네요 ㅠㅠ 이 감동쟁이들! 윙크

 

모두들 너무 너무 고마워요♥ 그리구 우리 쭉쭉빵빵 이쁘니들>_<

 

 

 

+++++++++++++

전 아빠 그렇게 보내고나서 친구들이랑 아는 모든 지인분들에게 꼭 이말을했어요

너네 부모님 암검진 꼭 받게 하라고 너네가 후회할일 만들지 말라고 종합검진으로 안나오는거 많다고

이 글 읽으신분들도 꼭! 부모님 암 검진 한번!!!!!!!!!!!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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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는 이름만으로 불리는 우리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서

아빠이름을 부르고 부르고...

톡톡에서 돌아가신 엄마에게 편지를 쓴 어느분의 글을 읽고

무거운 죄책감도 놓아버리고 위로도 받고싶어 글을 쓰게 됬어요^^..

 

전 21살 직장인이에요

한번 글을 썻는데 날라가버려서 다시 쓰려니 힘이 드네요

 

전 늦둥이로 태어났어요

엄마가 40세에 절 낳으셨거든요 아빤 42년생이셨구요

워낙 우리 아빤 아픈데가많았어요

심장병 당뇨 심근경색 고혈압..

대장암수술도 하셨었고 연세가 계시다보니 하루에 먹는약도 꽤 많았어요

 

제가 고3어느날

아빠가 치아를뺐는데 계속아프다그래서 치과를갔던적이있어요

구강암 말기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제가 시험기간이라 엄마가 저한텐 비밀로하고 아빠한텐 가벼운암이라고하고

혼자 속을 많이 썩히셨었어요

 

어린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약간 방황아닌 방황을 했던시기라

아픈 아빠옆에 있을생각은안하고 힘들다고 술먹고 집에들어가고 그랬었네요 바보같이..

구강암이란 소리를 듣고 암센터에 예약을 했는데 한달정도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그안에 우리아빤 급격히 심해지셨었어요

 

소화를못해서 계속 토하고 침대위에서 누워계시기만하고 혼자 남몰래 우시고

변기를 붙잡으면서 우시고 그렇게 우시기만했던 아빤데..

아빠 옆에 있을 생각은안하고 수술만하면 된다는데 뭐 라는 가벼운생각에 또 집을 나섰었어요 저는

 

암센터에 가보니 구강암이아니라 림프종혈액암중에서도 조금희귀한 암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미 복부에서부터시작해 뇌까지 퍼져 손을쓸수가없다고.. 이렇게 큰 수치는 처음본다고..

이미 전이가 된상태였으니 치과에선 치아만 검사하고 구강암이라는 판정을 내렸던거죠

종합검진도 다받았었는데 무슨일이냐 했더니 복부는 암검사를 해야 알수있다고 하더라구요.

 

그제서야 생각해보니

가끔 아빠가 이상한소리를 하시고 그랬어요 못알아보실때도있고..

그렇게 아빠는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을 했어요

 

사실 그때까지도 엄마는 저에게 비밀로했네요 시험날이어서..

시험을끝내고 그다음날인 토요일아침에 엄마가 울면서 전화를하셨었어요 빨리오라고..

 

이미 투석실에 들어가계셨고 그제서야 모든상황을알고 하염없이 울기만했네요

 

사실 부모님이 연세도 많고 아빠는 특히 많이 아픈탓에

어릴적부터 내가 결혼해서 애를 낳을때까지만이라도 살아계셧으면좋겠다 라고 생각을했었어요

한살 한살 먹으면서부턴 내가 고등학교졸업할때까지만이라도..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새벽 3시 30분경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갔을땐 이미 심폐소생술로 갈비뼈가 무너진상태였어요

이미 숨도 거두신상태였었고........엄마랑 언니는 하염없이 우는데

살아계실때도 불효녀였던 전 돌아가셧을때도 불효녀였어요

 

너무너무 슬픈데 눈물한방울이 안나더라구요

심폐소생술도 하지말라고그랬어요 우리 아빠 그거한다고 살아올수있냐고 갈비뼈 다무너졌는데

잠깐 돌아온들 우리아빠 더 아플거아니냐고 하지말라고 우리아빠괴롭히지말라고.........

 

이게 진짜 평생 죄책감에 남네요

그소릴 안했으면.....정말안했다면........혹시 아직 내옆에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장례식장에서도 눈만 붙히려하면 아빠가 살려달라고 외치는 모습에 그렇게 또 울었네요

중환자실에서 아무도 못알아보는 그상태에서 지현이 데려오라며 소리도 치시고 우셨다는데.......

난 아빠를 생각해서 했던말이었는데 누가 그러더라구요 넌 아빠를 죽인년이라고...........

 

맞는 소리잖아요..........맞잖아요 그소리........

그렇게 아빠를 보냈어요

마지막 소원이었던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만 살아계시길 빌었던 그 소원도 지키지못한채

우리 아빠를 그렇게 보냈어요

 

 

너무너무 보고싶은 마음에 싸이 다이어리에 아빠에 대한 글을 쓰고있었어요

제 싸이주소가 핸드폰 번호였는데

어느날 한번그런적있는데 몇시간전 모르는 사람이 전화해선 그러더라구요

넌 지옥갈년이라고 아빠는 니가 죽인거라고 넌 살아있을 가치가없다고...

 

아빠를 보낸이후로 2년동안 지금까지 혼자 잠을 못자네요

가위에눌리고 혹시나 이게 아빠가 오는건가 싶어 일부러 눈을감으면 미칠것같은 공포에 밤을새고

이젠 밤에 자려고 눈만감으면 그 어두운 바탕에 또렷히 귀신같은형태의 얼굴이 그려져요

이게 2년동안 매일 있던일이네요........지금도 그렇구요

 

 

 

하루하루 아빠를 잊을까봐 아빠 얼굴 생각하고

핸드폰으로 찍어뒀던 아빠의 마지막 사진을 보고

그러다 결국엔 아빠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히고 말아요

알아요 우리 아빨 내가 죽인건 아니에요

근데.....다아는데..........그게 너무 괴롭네요

 

 

 

 

 

한번이라도 아빠 얼굴만져볼걸 손이라도 더 잡아볼걸..

제가 항상 자기전에

엄마 아빠 나 먼저잘게! 라고말을 하면 대답을 꼭 들어야했어요

대답을듣고 엄마 아빠도 일찍자! 라고말을하고 대답을 꼭 들어야 그제서야 잠을잤거든요

그게 아빠랑 나눈 마지막말이됬네요ㅎㅎ..

 

 

 

 

이렇게털어놓으니 꽤 긴글이 됬네요 서두없이 쓴거 이해 부탁드릴게요ㅎㅎ..

아 원래 글을 쓸때는 이렇게 쓰려던게 아니었는데.......ㅎㅎ

그냥 죄책감도 털어놓고 힘내란 위로한마디를 들으려 쓴거였는데

너무 푸념하기만 한거같아 죄송해요

 

 

 

아빠!

거기선 잘 지내고 있지?

하나도 아픈거 없이 맛있는거 잘먹으면서 있는거지?

나도 잘지내요 아빠

엄마랑 언니랑 바다도 보러가고 씩씩하게 잘 지내구있어 아빠

한동안은 이런생각두 했어 아빠

차라리 우리도 같이 데려가지 왜 혼자갔을까 그러면서 원망도 했어 아빠

나 용서해줄꺼지? 지금은 안그러니까!

그런데 아빠 있잖아

아빠를 매일 매일 생각하는데도 자꾸 잊혀져 아빠얼굴이

그게 너무 괴롭고 힘들다?

그러니까 꿈에라도 한번 나와! 이러다가 딸 아빠얼굴 잊겠어 정말!!

아빠! 양홍부! 우리아빠!

다음 생에서도 또 우리 아빠로 태어나줘요

그땐 내가 정말 효도할게

아빠손도 꼭 잡구 아픈데 없게 보양식도 많이 해주구

방황같은것도 안하구 공부도 착실히 하구 멋진 남자랑 결혼해서 손주도 보여주구

많이 많이 해줄게 알았지?

아빠 금방 갈게 기다려! 보고싶어두 조금만 참구있어 아빠!

내가 아빠 몫까지 많이 많이 살면서 좋은거 많이보고 듣고 가서 다 말해줄게

사랑해 아빠♥

 

 

 

 

 

추천수1,014
반대수4
베플아빠|2011.09.30 03:54
사랑하는딸에게 사랑하는딸아 이아빠는너의탓이라고생각하지않는다아빠는 아빠가사랑하는 우리딸이 남한테 그런소릴듣고 마음아파하지말았으면좋겠다 비록 아빠가우리딸옆에있어주지는 못하지만 하늘에서 우리딸을지켜줄거야 그러니까 딸아 더이상 힘들어하지말고 이제는 기운차리고 떳떳하게살았으면좋겠구나 마지막으로 딸아 사랑한다
베플나랑비슷하다|2011.09.30 02:48
나는 지나가는 17살 여고생인데! 언니랑 나랑 되게 비슷한점이 많은 것 같아서 댓글을 남길려고해!! 우리 엄마도 날 노산으로 낳으셨거든 41살때.. 아빠는 45살때엿어. 두분 다 한번 유산하고 늦둥이로 날 가진거라 아빠랑 엄마가 되게 애지중지하면서 키웠어 그래서 뭣도모르고 싸가지없고 되게 제멋대로 자랐어 내가 뭔짓을하든 비행기태워주고 아껴주니까.. 그러다가 2년전 중2때 아빠 나이때문에 정년퇴직하고 퇴직금도 엄마가 빚청산하느라 싹 받아먹고 해서 1년동안 노는게 한참일때가 있었거든.. 아빠는 뭐라도 해야되니까 노가다 나가서 밤에들어와서 곯아떨어져서 주무시고 그랬는데 그날.. 2월달에 한참 페인트벽지가 유행했을때였는데 내가 아빠 붙잡고 쪼르면서 우리집 너무 낡았으니 페인트 벽지해달라고 그랬어 아빠는 당연히 응이라고 했고... 근데 그 당일날 아빠가 집에 안들어오는거야 그래서 막 화나가지고 아빠한테 전화했는데 아빠가 할머니댁이라고 금방 오겠다고 했거든 근데 금방오겠다는게 밤에 오고... 나는 페인트칠을 하고 싶고.. 그래서 피곤한 아빠 붙잡고 새벽에 장농뜯고 이불 옮기고 그랬어새벽에 엄마는 뭐하는짓이냐고 막 뭐라하면서 아빠랑 싸우고 아빠는 내 부탁을 꼭 들어주고 싶었는지 열심히 일하고있고 그러다가 새벽 2~3시쯤에 아빠 새벽기도 가고 막일나가야된다면서 씻어야된데 나도 너무졸려워서 엄마랑 같이 내방들어가서 눕고 아빠는 화장실에 들어가셨어... 그리고 막 찬송가를 시끄럽게 부르셔서 아빠 시끄러워!! 조용히해!!라고 말하고 다시 자러갓는데 그모습이 내가 본 아빠의 마지막 모습이야. 그날.. 새벽 5시쯤에 엄마가 울면서 깨우길래 깜짝놀래서 일어나니까 샤워기소리는 계속 들리는데 이름을 계속 불러도 아빠는 대답하지 않는데.. 그러면서 나한테 막 죽었어.. 너네아빠 죽었어.. 이러는데 소름이 확끼치면서 화장실앞으로 다가갔는데 물소리는 진짜 들리는데 문을쾅쾅쳐보고 아빠!! 아빠!! 이래도 아빠는 대답하지 않았어.. 여차저차해서 드라이버로 문따고 들어갔더니 아빠는 욕조에 누워서 돌아가셔있었어.. 엄마가 막 울면서 아빠 심폐소생술 하려고 막 하는데 몸은 이미 뜨거운 물에 불어있고 입술은 하얗게 변해있었고.. 눈동자는 초점이 없었어.. 그떄 너무 끔찍히 슬퍼서.. 119에 전화도 못하고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다짜고짜 할머니한테 아빠 죽었어..아빠가 죽었어..라고 했었어.. 그리고나서 119에 전화했고 119가 왔고 엄마는 우느라 정신이없어서 나한테 119사람들이 물어봤어 가족관계가 어떻게되냐는둥 집이 난장판으로 어질러져있으니까 살인 가능성도 있다해서 막 여러가지 물어보고..그렇게 119사람들이 가고 고모부랑 할머니가 와서 아빠를 보고 엄마는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않았어.. 내가 엄마를 붙잡고 막 흔들었는데 엄마가 나한테 그랬어 너가 죽였어.. 너가 벽지만 해달라고 안했어도 라며.. 나는 너무 충격을 먹었어.. 그런생각.. 하고있지도 않았는데 엄마마을 들으니 아빠가 나때문에 돌아가신것 같았어 더군다나 사망시각도 모르고, 물속에서 들어가서 사연이 뭔지도 몰라 아빠는 평소에 병같은거 앓지도 않은 건강하신 분이셨고, 그렇게 돌아가셔서.. 난 정말.. 너무 슬프고 아빠가 보고싶고.. 아빠한테 너무 미안하고.. 엄마한테 미안하고.. 그랬어 난 그래서 중2때 정말 죽을생각도 했었어 근데 너무무서워서 못죽었어 그리고 정말 나조차 떠나간다면 엄마도 나를 따라올것같았어.. 엄마는 항상 나없으면 안돼 라고 하셨거든.. 그렇게 한 세달간은 아빠생각이나서 몸서리치면서 막울고그랬어.. 그러면서 학교를 다니고 점점 시간이 지나니까 아빠가 보고싶은건 여전했지만, 울적하고, 힘들고, 세상 살기 싫고 그런것들이 점점점 사라지더라.. 그렇게 나는 고등학생이 됐고.. 잘 살고있어.. 언니네 아버지가 돌아가신거.. 언니탓이라고 생각하지마 그러면 언니만 슬프고 힘들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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