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스물 세살 먹은 철없는 못된 시누이입니다.
1년 전 어느 날 갑자기 오빠는 지금의 새언니를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오빠는 새언니를 데리고 와서 가족들에게 소개를 시키는데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새언니가 미혼모였고 미혼모 쉼터 기관에 있었던 적도 있었더군요.
저는 오빠에게 미쳤냐고 오빠가 왜 저런 여자랑 결혼하냐고 다그쳤습니다.
새언니는 옆에서 듣기만 하고 있는데 그렇게 미워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순진하고 착한 우리 오빠를 꼬드겨서 팔자고치려는 불여시로만 보였습니다.
저희 오빠 어렸을때부터 정말 착했고 저에게는 정말 자상하고 좋은 오빠였습니다.
제 대학등록금까지 벌어서 저 공부시키고 항상 따뜻하고 자상한 말만 해주는 우리 오빠였는데...
그런 오빠가 미혼모 출신의 여자와 결혼한다고 하니 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오빠와 새언니는 무슨 수작을 부렸는지 모르겠지만 끝내 결혼을 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저희 집에 버젓이 아이를 데리고 와서 들어와 살더군요.
그때부터 새언니에 대한 저의 괴롭힘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됩니다.....
말끝마다 미혼모에 지져분하다는둥 어떻게 그런 몸으로 우리 오빠에게 시집올 생각을 했냐는둥
가서 빨래나 하라면서 제 빨래거리까지 던져주고 일하고 있으면 옆에가서 험담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새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물만 뚝뚝 흘리고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괴롭혀줬습니다. 더 험하고 모진 말 해주고 일하고 있으면 옆에 지나가면서
일부러 밀어버리고 지나가고 툭툭 치고 지나가고...... 정말 못된 짓 많이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 안계실때마다 새언니 옆에 가서 제발 오빠랑 이혼해달라고 부탁하고 윽박지르고
더럽다고 누구 씨인지도 모르는 애 데리고 지금 짐싸서 나가달라고...ㅠㅠ
그래도 새언니는 울기만 하고 묵묵히 일만 하고 청소만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밉지도 않은지 제 방 청소도 꼬박꼬박 해주고 제 속옷빨래까지 해서 갖다 널더군요.
사람 맘이라는게 점점 악독해지는게 순식간이더군요....
새언니는 울기만 하고 반응이 없자 새언니가 낳은 딸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시끄럽게 군다고 야단쳐서 울리고 매도 때리고... 세살 먹은 아기를 뺨도 때렸습니다.
다른건 다 참았던 새언니가 아이에게 그렇게 하자 결국은 울면서 제 뺨을 때렸습니다.
울면서 짐을 꾸리는 새언니에게 빨리 꺼지라고 나가라고 소리지르고 욕을 해서 쫓아버렸습니다.
그날 오빠가 들어와서 처음으로 절 때렸습니다. 욕도 했습니다.
정신차리라고 소리치는 저에게 오빠가 울면서 사실을 다 말해주었습니다.
듣고나서 저는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미혼모라고 더럽다고 욕했던 새언니.... 매일 괴롭히고 시녀처럼 부렸던 새언니...
실은 언니가 데리고 온 그 아이.. 오빠 친 딸이더군요. 제 친 조카였습니다.
예전에 오빠가 새언니와 사귀던 중 새언니를 임신을 시켰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미래가 불확실했던 오빠는 두려운 나머지 새언니에게 아기를 지우자고 했고
언니가 그럴 수 없다고 싫다고 하자 새언니를 버렸더군요.
새언니는 차마 새생명을 죽일 수가 없어서 혼자 낳아서 힘들게 키웠다고 합니다.
미혼모 시설에서 지내면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일도 하고 하면서 어렵게 조카를 키웠다고합니다.
그러다가 새언니를 잊지못한 오빠가 몇 년만에 찾아와서 용서를 빌자 마지못해 용서해주었고
새언니는 오빠가 파렴치한 사람으로 기억될까봐 그런 사실을 숨긴체 부모님에게만 말씀드리고
다른 친척분들이나 저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않고 결혼을 하게 된 거라고 합니다.
저 정말 새언니에게 용서빌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찾아가 보고 싶은데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http://www.cyworld.com/01099280401
저희 오빠 싸이주소입니다. 힘내라고 격려 한 마디씩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