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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쓰비씨에게 바치는 내 수줍은 고!백!

레쓰비♥meee |2011.10.02 23:22
조회 236 |추천 0

 

 

오빠 너도 문득 문득 내 생각 났으면 좋겠다.

내가 오늘 하루 뭘 먹었고 또 어떤일을 했는지 궁금해 했으면 좋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맘, 그 반의 반이라도 알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난 이렇게나 애타고 매일같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인데. 오빠 넌 아마 모를거야.

모르니까 그렇게 무심하게 날 대하겠지.

 

처음엔 참 생긴거랑 다른 사람이구나 생각했어.

솔직히 오빠가 막 로맨티스트처럼 생기진 않았잖아. 

첫인상은 진~심 고등학교때 본 인터넷 소설속 오글거리는 반항아 느낌이었다니까ㅋ_ㅋ 

뭐랄까 꼭 쉽게 많은 여자들을 만날것 같단 그런 느낌? 

 

그런데 그런 첫인상과는 다르게

헤어진 여자친구때문에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또 너무 많이 울었단 말에

그냥 짠~ 하더라. 그맘쯤 헤어진 남자친구도 생각나고.

한편으론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여자길래 오빠를 저렇게나 힘들게하나 싶어 부럽기도 했어.

뭐 지금은 여전히 오빠가 놓지 못하고 있는, 그 언니가 너무너무 밉지만 통곡

 

아무튼 그때까지만 해도 오빠에 대해선 별 생각 없었어.

그냥 잘생기고, 나와 같이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그정도의 맘?

 

하지만 언제였을까. 아마 내 기억엔 우리가 함께한 두번째 술자리였을거야.

1차부터 취해버리는 바람에 휘청 거리던 날 슬쩍 잡아끌어줬던 그날. 그 순간 내 맘도 같이 휘청거렸나봐.

그날 부터 오빠가 참 다르게 보이더라.

 

단지 외로워서 그런거라고. 원래 잘생긴 사람에게 눈이 가는건 당연한거라고.

애써 마음을 잡아보려고두 했는데, 한번 흔들린 마음은 좀처럼 멈출 기미를 안보이네.

그렇게 좋아하기 시작했어.

꼭 새끼 손톱만하게 시작한 그때의 설렘이 눈덩이처럼 커져서 이젠 오빠 키만 해졌어.

어의없고 손발도 오그리오그리지? 나두 사실 그래.웩

 

그런데 난 정말 그랬다. 오빠가 무심코 건넨 한마디에 하루종일 설레서 밥도 못먹고.

술김에 머리를 쓰다듬어 줬던 그 밤엔 심장이 쪼그라들어서 이대로 안펴지면 어쩌나 싶었어.

오빠의 그 장난같은 행동, 말투에 하나하나 반응하는 내 모습에 나도 당황스럽지만 

이젠 오빠가 마치 내  일상이 되버린 듯한 느낌이야.

 

오빠 홈피에서 저장해 놓은 사진을 보면서 시시때때로 말도 걸고, 가끔은 내 사진을 옆에 붙여보기도 해.

그리고 어떤 곳에 가던 뭘 하던. 함께 있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해.

때론 이런 내가 조금은 이상하게도 느껴지지만 그래도 좋은걸 어떡해.

날 좋아하던 안 좋아하던, 난 이미 오빠를 좋아하고 있으니까...이거 뭐 별 수 없잖아.

 

그냥 내 마음가는대로 해야지 뭐.

 

지금 생각해도 창피했던 그 사건으로 번호를 받은 것도 불과 얼마전.

카톡으로 이야기 해본 것도 그날 포함 겨우 2번.

하지만 내가 그 밤, 그 메시지 보내면서 몇번을 썻다 지웠다 했는지 모르지?

그런데 오빠는 참 짧게도 보내더라. 정없이. 찌릿

그래도 그 한마디 한마디가 내겐 참 소중했으니까 용서해줄게.

 

어쩌면 오빠가 내 맘을 알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했어.

만약 그렇다면 그 무심한 태도는 아마 암묵적으로 보내는

'No'의 사인이겠지?  어쩌면 '관심없으니까 그만 포기해' ?

 

김빠지고 우울한 생각들로 울컥울컥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난 계속 좋아해볼래. 혼자 짝사랑하는 이 순간마저도 설레니까.

 

좋은여자가 되볼게.

오빠가 좋아하는 그 여자연예인만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함께 서있을때 부족해 보이지는 않게끔.

그리고 앞으로 더 친해졌으면 좋겠다.

지금은 연인을 꿈꾸지만, 길게보면 오빠동생 사이가 되는게 먼저니까.

 

말도 안될만큼 좋아하고있어. 오빠가 알던 모르던 난 내맘가는데로 해볼 생각이야.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밀어내지만 말아주라. 알았지? 부끄부끄

 

언젠가 친구들  앞에서  당당히 자랑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되길  바라며.  

오빠땜에 오늘밤도 난 참 달다. 그럼 20000 굿밤~

 

 

 

 

Ps. 당신은 내가 준 레쓰비의 의미를 알까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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