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전 현재 대학생이구요! 우리 엄마는 두살 적은 오십이세요ㅋㅋㅋ다름이 아니라 제목에 썼던것 처럼 우리 엄마한테 권해드릴 중년여성이 할만한 취미생활을 좀 추천해주셨으면 해서 글 올립니다.(조언 구할만한데가 여기밖에 없네요ㅠㅠ)
밑에서부터는 쓰기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난 지금 서울에서 대학다니고 있고 본가는 부산임.두살 위의 오빠가 있는데 지금 부산에서 공익근무중임(집에서 출퇴근)올해 12월에 제대라 내년에 복학함.근데 오빠도 서울에서 대학 다니고 있어서 내년 되면 집에 부모님만 남게 됨.49평 집에 엄마아빠 두분만 덩그라니...ㅠ_ㅠ그래도 아빠는 활동적인 분이시고, 사업가라 인맥도 넓고 하셔서매일 저녁만 되면 배드민턴도 치러 가시고(아파트 배드민턴 클럽 회장이심)주말에는 산악자전거도 타러가시고 이것저것 바쁘심.
문제는 엄마임...안그래도 엄느님 전에 나보고 저녁 되면 심심하다 하심.(전업주부는 아니심. 아침에는 아빠랑 같이 아빠회사 출근하셔서 일하시고 5시에 들어오심.)그래도 요즘엔 집에 귀염둥이 고양이 한마리를 데려와서 기르는데요녀석이 엄마랑 성격이 비슷하면서도(쏘쿨한 성격ㅋㅋ) 은근한 애교가 있어서 엄마한테 이쁨받고있음.여튼 나중에 나도 오빠도 서울 올라가면 엄빠 두분만 집에 계시는데아빠가 활동하는게 많아서 엄마 혼자 있으면 스트레스 쌓일까 걱정됨...ㅠㅠ
알아보니 다른집 엄마들은 쇼핑하면서 스트레스 풀고 그러신다는데우리 엄만 쇼핑도 별로 안함. 제발 쇼핑 좀 하셨으면 좋겠음ㅠㅠ하기 싫어서 안하는게 아니라 돈이 없으니 쇼핑을 안하는거야 요년아! 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그렇다고 우리 집에 돈이 없는것도 아님.우리 아빠는 사업하시는데 해마다 차이가 나긴 하지만 평균 연봉 5억정도심.한달에 순수익으로 4천정도 벌어오심. 경제권이 아빠한테 있는것도 아님.아빠는 걍 돈만 열심히 벌어오시고 돈관리는 엄마가 다 하심.(돈관리 머리아프다고 아빠가 엄마한테 다 떠맡김)아빠가 돈벌어와도 매달 엄마한테 300만원씩 용돈타서 씀.
아빠가 엄마한테 돈 열심히 벌어올테니까 쇼핑도 하고 관리도 받고 그러라고 하심.근데 엄느님은 돈 있어도 잘 안쓰심. 옆집 아줌마는 기초 화장품도 전부 설화수니 에스티로더 갈색병같은거 쓰고마사지도 받으러 다니고 박피도 하고 그러시던데우리 엄마는 화장품도 걍 로드샵제품 쓰심...엄느님왈 자기는 그런거 필요 없다심.근데 맞는말같음. 우리 엄마 완전 동안임... 나 22살인데 내 피부보다 엄마 피부가 더 고움. 꿀피부심.(난 왜 이래 제길ㅠㅠㅠㅠㅠㅠ)
우리 엄마 여태 가지고있는 명품백도 딱 한개임. 것도 작년에 구입하심.걍 쇼핑하는데 별다른 즐거움을 못느끼시는가봄.
전에는 아빠랑 같이 산악자전거도 타고 하셨는데타시다가 넘어지셔서 코뼈가 부러지는 바람에ㅠㅠㅠㅠ수술하시고 난 이후로는 자전거 타기 꺼려지신다심. 그래서 결국 엄마 자전거 팔아치움.
어머니께서 (본인 말씀으로는ㅋㅋ) 옛날에 공부를 잘하셨는데외할아버지께서 여자애가 무슨 대학이냐며 원서비도 안주셔서 학업을 고졸로 마쳤다 함.내가 보기엔 수학은 무리인것 같은데 엄마가 책을 좋아하셔서 언어영역은 잘칠것같았음.그래서 엄마한테 혹시 대학 다닐 생각 없으시냐고요즘은 사이버대나 방통대도 잘되있고 4년제 대학중에 만학도 받는 대학도 많다며대학까지 학업을 마칠 생각은 없으시냐고 권해봤음.
엄느님도 그래? 하고 관심 가지시는가 싶었는데며칠 후에 내가 이제 대학다니면 아빠가 별로 안좋아할것 같다시며 관두심...ㅠㅠ(아빠가 중졸이심. 할아버지가 아빠 중2때 돌아가셔서 경제적 여건때문에ㅠㅠ엄마랑 학벌 차이나는게 좀 그러신가봄...)
알아보니까 좀 있는집 사모님들이나 자식들 다 키워 시간적 여유 있는 아주머니들은문화강좌같은것도 많이 들으러 다니신대서 알아봤음.
서예: 집 지저분해 진다고 싫어하심십자수: 옛날에 하셨었는데 계속 뭔가를 보고있으니 시력이 떨어졌다 하셨음. 결국 가로세로 1m짜리 대작을 2개 만드신 후로 접으심.뜨개질: 엄마 기관지가 약하셔서 털날리는거 못하심...ㅠ여행: 집나가면 개고생이 엄마 모토임. 그래도 국내 당일치기 여행은 가끔 가심. 꽃구경같은거? 이번겨울에 나 터키여행 갈때 엄마 모셔가려고 벼르고있음! 그래서 지금 용돈 열심히 모으는중임! 아 근데 안간다시면 어쩌지...ㅠㅠ퀼트: 십자수랑 같은 이유로 안하심. 그 외에 손으로 만드는 수공예품은 쓸사람 없다고 안한다심.
가만히 엄마를 관찰해본 결과 엄마가 좋아하시는건독서(특히 법정스님 책을 굉장히 좋아하심), 등산(걷는거 좋아하심. 설악산만 10번 가셨음. 백두산이랑 금강산 등반이 엄마 꿈임),텃밭가꾸기(외할아버지가 농부셔서 그런지 엄마도 텃밭 가꾸는거 좋아하심. 주말농장도 분양받으심.근데 왠지는 모르겠는데 베란다에서 화초 기르는건 잘 못하심... 한달에 한번 집에 가는데 매번 갈때마다 화분이 하나씩 줄어들어있음....... 엄마......)
대충 이러심.공통점을 생각해보니 '혼자서+조용하게+집안 안 어지르는+은근히 활동적인' 걸 좋아하시는것 같음!
혹시 톡커분들 중에혼자서+조용하게+집안 안 어지르는+은근히 활동적인+ 중년 여성이 할만한 취미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