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살 여자입니다..
하늘에있는 제 남자친구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풀어주고 싶은마음에
네이트 판에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
끝까지 읽어주시길 부탁 드릴께요..
작년에 용인에있는 회사에 입사해서
올해 초 회사에서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어요..
또래 친구들과 다르게 성실하고 생각도 깊은 착한 남자친구였죠..
5살 연하의 남자친구였어요.. 스무살..
처음엔 숨기고 싶었어요. 5살 연상도아닌 연하였기에..
사람들이 손가락질하진 않을까.. 좋지않은 얘기만 들을것 같다는 생각에..
시간이 지나면서 제 가족들 빼고 주위사람들은 다 알게되었고..
언젠가부터 주위사람 의식하지않고 , 여느 평범한 커플들처럼 행복하게 잘 지냈어요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고..
사귄 기간은 반년정도밖에 안되지만 제가 자취를하며 거의 같이 살다싶이 해서 그런가
한 2~3년 사귄 사이마냥 모든게 편하고 익숙한 그런 느낌이였어요..
그러던 어느날 제가 사정이 생겨 회사를 그만두게되고..
부모님이 계시는 강원도집으로 가게되었어요..
남자친구는 가지말라며 더 잘해주겠다며 울며불며 붙잡았지만..
계속 이렇게 지내다가는 제가 남자친구한테 너무 기대게 되고, 남자친구한테 짐이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번복할수 없었어요.. 전에 다니던 호텔에 경리로 들어가기로 약속도 해놓은 상황이어서..
그렇게 저는 6월말에 집으로 들어갔고.. 남자친구와 떨어져 있다보니 싸우는 날도 많아졌지만..
같이있을때보다 연락도 더 많이하고, 남자친구가 시간 될때마다 강원도로 놀러오고..
그렇게 변함없이 이쁘게 만나고 있었어요..
남자친구는 약간의 불안한마음이 있었나봐요..
계속 저희 부모님 소개시켜달라고 보채더라구요..
남자친구에게 미안하지만..제 솔직한 마음은 아직은 아니다 싶었어요..
제가 용기가 없었던 거겠죠...
8월 1일.. 남자친구와 심하게 싸웠어요..
헤어지자는 말까지 오가며 심하게 싸웠어요..
다음날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다며 계속 문자를 보냈어요..
온갖 나쁜말은 다해가며 모른척 하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3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번더 붙잡았어요..
다른말없이 전화해봐 라고 답장이 오더라구요..
또 무슨말로 상처를 주려고 하나.. 한참을 망설이다 전화를 했어요
통화버튼을 누르자마자 들려오는 컬러링에 웃을수밖에 없었어요..
누난 내여자니까 ~ 너는 내여자니까 ~
자기도 부끄러운지..노래로 대신 대답을 해주더군요...유치하지만..귀엽죠?..
그렇게 화해했어요..우리.. 행복했어요..
화해의 기쁨도 잠시..
다음날 4일.. 남자친구는 퇴근후 회사사람들과 고기집에서 술한잔하고 더먹으면 취할것 같다며
저 주려고산 쿠키세트를 손에쥐고 먼저 가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났데요..
술자리하면서 계속 저와 문자를 하고있었고.. 그렇게 자리에서 나와 기숙사로 걸어가며
저랑 계속 통화를 하고있었어요.. 오타하나없이 문자를 주고받았고.. 제가 듣기론 남자친구 목소리
술에취한 목소리도 아니었어요..
남자친구가 통화하며 걸어가던 도중에.. 어떤 여자가 말을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어요..
남자친구가 " 저 아세요? .. 가던길 가세요.." 하더라구요
제가 물었어요 , 누구냐 아는사람이냐 했더니 ,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남자친구는 좀 내성적인 성격 이었어요.. 친한 사람들에겐 정말 이쁘고 착하고 예의바른
친구고 동생이고 형이었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낯가림이 심해서 친근하게 다가가지 못하는
그런 성격이었어요...
왠지 아는사람일것 같아서 저는 게속 정말 모르는 사람이냐 물었지만.. 남자친구 대답은 하나였어요
모르는 사람이라고...
그러던 와중에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남자친구의 화난 목소리가 들렸어요..
누군가에게 빨리 주으라며 화를 내더군요..
그 여자였어요.. 여자는 그걸 내가 왜줍냐며 화를 내더군요..
불길안 예감에 전화를 끊어버리고 , 같이 술자리에있던 회사사람들에게 전화를 했어요..
시끄러워서 안들리는지 아무리 전화해도 받지 않더군요..
남자친구에게 계속 골키퍼가 들어오길래 다시 전화를 했어요..
남자친구의 말로는 길가다 모르는 여자가 말을 걸었고 무시하려는데 그여자가 쳐서 저 주려고 샀던
쿠키가 바닥에 떨어졌다는 거에요.. 모르게 준비해서 주려고 했던건데 바닥에 떨어져 더러워지고
부서져서 마음이 상했나봐요..
옆에서는 계속 여자가 화내는 소리가 들려왔고..누군가에게 전화하는거 같았어요..
길가는데 누가 욕하고 때리려 한다며...
저는 제발 무시하고 그냥 들어가라.. 나생각해서 무시하고 빨리 들어가라..
싸우지마라.. 타일렀어요..
남자친구는 그러려고한다며.. 무시하고 걸어가더라구요..
근데 그여자가 그러더군요.. " 도망가냐? 무섭냐 ? " 라며 남자친구를 붙잡았어요..
남자친구는 놓으라며 화를냈고 안놓으니 자기도 잡았는지 여자와 서로 놓으라며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싸우는것같은 소리가 들려서 또 전화를 끊고 회사사람들에게 계속 전화하고있는데..
남자친구에게 다시 전화가 왔어요.. 숨소리도 거칠고 이상했어요..
먼저 물어봤어요... 사람을 때렸냐고.. 때렸데요..
여자를 때렸냐했더니 .. 화가나서 머리로 받아버리고 때렸데요..
먼저 때렸냐 했더니 먼저 맞아서 화가나서 때렸데요..
남자 소리도 들리던데 ..누구냐 물었더니.. 여자의 남자친군지 오빤지 누가 온것같데요..
그사람들도 때렸냐했더니.. 맞았데요 .. 맞아서 피가난데요.. 코피가 많이 난데요..
누군가 신고를 했는지 경찰이 온것 같더라구요...
남자친구가 경찰서에 가야할것같다고 말하길래.. 일단 끊어봐라 했더니 못끊게 하더라구요..
어린마음에 무서웠나봐요..
옆에선 여자가 경찰에게 상황설명하는게 들렸어요..
" 쟤 우리 회사사람이에요, 같은팀이에요. 길가는데 그냥 욕하고 때리잖아요 "
남자친구는 억울 하다는듯이 저에게 자기는 정말 모르는 사람이다.. 왜 너한테 거짓말을 하겠냐.. 하더군요..
그러다 경찰이 " 저새끼 잡아" 라는 소리와 동시에.. 남자친구가 절규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나중에서야 들었지만.. 경찰이 제압하는 순간 남자친구가 경찰의 손을 물었다고 하더군요..
경찰은 " 묵비권을 행사할수있고 변호사를 선임할수있다" 라며 남자친구에게 수갑을 채웠고..
남자친구는 경찰차로 이동하면서도 전화를 끊지 않았어요..
무섭고 불안한 마음에 제가 전화를 끊고 회사사람들에게 다시 전화를 해봤어요..
전화 연결이 되었고.. 같이있던 회사 주임님한테 .. 남자친구가 경찰서에 간것같다.. 좀 가봐달라 했어요..
114에 전화해서 명지대 근처에있는 파출소 전화번호를 알아냈어요.. 중앙 지구대였어요..
남자친구가 거기있다는걸 확인하고 ,, 회사사람들에게 부탁했죠...
남자친구랑은 그후로 연락이 되질 않았고... 회사동생이 지구대에 도착해서 전화가 왔어요..
남자친구가 피흘리고있는데 많이 아파하더라고... 상황이 좀 많이 안좋은것 같다고..
수시로 연락을 했는데... 전해 들은 이야기는 ..
남자친구가 잠들어서 .. 동생이 발로차며 꺠웠데요.. 너도 일어나서 빨리 진술하라고..
그 동생도 그상황이 너무 화가나고 속이 상했나봐요.. 그동생도 제 남자친구를 많이 아꼈거든요..
진술하면서 남자친구가 그랬데요.. CCTV 있지않냐고.. 좀 봐달라고 보면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거 알꺼라고.. 그리고 심장이 아프다며 좀 풀어달라고 그랬데요.... 학교다닐때 태릉선수촌오가며 운동했던 앤데.. 심장이 안좋아서 경기도중 쓰러져서 운동을 그만두게되었단 얘길 제가 들었었거든요...
회사 주임님하고 동생이..얘 심장병있다고 ..좀 풀어주라고 얘길했데요...
그랬더니 당신들 나가라며 쫓아 내더래요..
12시쯔음... 남자친구가 주임님 폰으로 전화가 왔어요...
걱정하지말라며 빨리 자라고.. 집 아닌거 아는데 집이라며 저 안심시키려고 거짓말을 하더군요..
회사동생 말로는 합의 볼것 같다고 자기도 애써보겠다며.. 지구대에서 일단 게속 피도나고 하니깐 치료받고..
다음날 다시오라며 보내줬다 하더라구요...
일단 한숨 돌리고 ..있는데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기숙사에 도착했데요.. 많이 울더라구요.. 엉엉 울었어요..
합의고 머고 필요없다고.. 그냥 그여자 죽여버리겠다고.. 너무 억울하다고.. 계속 울더라구요..
다틀렸다고.. 저랑 가까이 있으려고.. 8월30일 날자로 퇴사하고 퇴직금하고 월급으로
강원도에 방잡으려고 다알아보고 준비했는데.. 다 망했다고.. 너한테 못간다고.. 하면서
지 잘못으로 인정못하겠다고..합의 안한다며.. 그냥 그여자 죽여버리겠다며..
니갈길 가라며 계속 울었어요... 은민아... 은민아..계속 이름만 부르며 울길래..
일단 재워야겠다는 생각에 ..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 룸메한테 전화해서.. 기숙사 들어온거 확인하고..
상태가 어떤지 물어보고.. 부탁한다며 전화끊고..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했어요..
나위해서 참으라고.. 그래야 우리 계획한대로 잘 지낼수 있으니까
참으라고.. 그걸 못하겠냐고.. 나랑헤어지면서까지 그여자 죽이고싶냐고..
내가믿어주면 되지않냐고.. 돈도 다시모으고 나랑 같이 잘 해결해 나가자고..
나쁜 생각하지말고 자고일어나서 전화하라구.. 옆에못있어줘서 미안하다고..
그렇게 문자한뒤 뒤척이다 잠에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남자친구에게 나 출근준비하고있다고 일어나서 전화하라고 문자남겨놓고..
출근준비 하고있는데 .. 남자친구와 같은팀에 일하고있는 제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별말없이 그냥 전화를 끊더라구요,,,
출근해서 사무실에 앉아.. 친구에게 무슨일있냐고 문자했더니..
친구가 하는말이..
남자친구 룸메가 아침에 일어나서.. 제 남자친구를 깨우려했더니..
숨을 안쉬고있었다며.. 제남자친구가 죽었다는 얘길 하는거에요..
거짓말하는줄 알았어요..
어제 같이있던 회사사람한테 전화를했어요..
우리 수민이가 정말 죽었냐고 물었어요..
응..이라고 대답을 하는거에요..
남자친구 친구에게 전화를했어요..
내가 지금 수민이가 죽었다는 얘길 들었는데..빨리 ..수민이좀 찾아보라고..
잠시후 남자친구 친구에게서.. 수민이가 용인 세브란스 병원에 있다며 연락이왔고..
저는 바로 용인으로 갔어요.. 제눈으로 확인하기전엔 믿을수 없었어요..
병원에 도착했고.. 남자친구 어머니를 뵈었어요...
아직 확인안했는데.. 믿기지 않는데.. 눈에선 계속 눈물이났고..
어머니와 친구들한테 상황설명을 했어요..
어머니가 같이 경찰서에가서 통화내용을 말해보자고 하셔서..
같이 경찰서로갔어요.. 담당 형사앞에 앉아..어머니와 얘기를 하려는데..
형사는 제얘길 들어주지 않았어요... 말하는데 중간에 말을 끊더라구요..
그리고 씨씨티비에는 나무로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둥..
수민이가 만취상태였고 ..여자를 아주 많이 때려놨다며... 얘길 하더군요..
밖에나와 어제 수민이를 때렸다는 그 여자의 오빠와 동생을 만났어요..
일단 그분들은 죄송하다며 사과를 하더군요..
그리고 상황 설명을 해주는데... 용인 시내에서 노래빠를 운영한다 하더라구요..
누나에게 전화가왔는데 모르는사람이 길가다가 욕하고 때리려고한다 해서 .. 형하고 같이갔는데
도착했을땐 자기 누나가 제 남자친구에게 맞고있었데요..
그래서 제압하면서 얼굴을 때렸고.. 그러면서 상황설명을 해주더라구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저는 제입장에서 생각할수밖에 없었어요...
분명 전화상으로 들려온건... 남자친구는 여자를 떄리기 전이었고...
무시하고 가려는 남자친구를 여자는 무섭냐며 도망가냐며 붙잡았고...
그 여자의 동생 말로도.. 누나에게 누가 때리려고한다 전화가와서 갔다했고..
혼내주고싶었겠죠 그여자는.... 어린애가 반말하며 싸가지없게 말하니.. 혼내주고 싶었던거겠죠..
그래서 여자는 오빠와 동생을 불렀겠죠.. 어린 남자친구는 무서웠을꺼에요...
여자가 누군가에게 전화를해서 일렀고..
자기는 혼자인데... 저도 계속 무시하며 가라하고.. 집에 가고싶었을꺼에요...
정말 가고싶었을꺼에요.. 네.. 도망 가고싶었을꺼에요..
그냥 무시하고 가는거 냅뒀으면 좋았을껄.. 왜 붙잡았을까요..
그렇게 혼내주고 싶었을까요...
너무 원망스러웠어요.. 그 여자와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어요..
어머니가 경찰한테 만나볼수없냐 했더니 ..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날 지구대에갔던 동생에게 여자의 얼굴을 봤냐 물어봤어요.. 봤다 하더군요..
많이 맞은것 같았냐..했더니 티도안나더라.. 하더군요..
근데 왜 경찰은 우리 수민이가 만취상태로 여자를 아주 심하게 때렸다고 하는걸까요..
제남자친구 룸메가 .. 아침에 남자친구 발견후 신고했을때...
경찰이 오자마자 한소리가 잊혀지질 않는데요...
" 아 이새끼 끝까지 속썪이네.." 이게 할소린가요...?
제 남자친구.. 국과수에 부검의뢰했고.. 얼마전에 결과 나왔는데..자연사로 나왔어요..
코뼈가 부러져있었는데 그게 사망원인이 될수는 없다고 하더군요..
생각못했던거 아니에요.. 술도먹었고.. 자다가 그렇게 됬을수도있다.. 생각했어요..
부검결과와 상관없이.. 마지막까지 남자친구가 한소리는 억울하다는 말이잖아요..
저는 그 억울함이라도 풀어주고 싶었어요...
근데 제가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뭐가 그렇게 억울했을까요..
왜 그여자는 수민이를 붙잡았을까요..
왜 경찰은 수민이를 만취상태로 몰고 심장이 아프다는데도 무시했을까요..
수민이 보호자로 온사람들은 왜 쫓아냈을까요..
저는 보지 못했지만.. CCTV는 정말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을까요..
죽어 누워있는 아일 보는순간 한다는말이 " 이새끼 끝까지 속썪이네" 이게 할말일까요..
그리고 경찰은 왜 제말은 들어주지 않는걸까요..
그상황에 계속 통화를 하고있었는데... 제가 다들었는데.. 왜 제얘긴 들어주지 않는걸까요..
이대로 끝나버린다면...
20살 남자가 술먹고 만취상태에서 길가다 여자에게 욕을하고 떄렸다.
그리고 자다가 그냥 죽었다. 결말은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그냥 이렇게 마무리되면 제 남자친구는 너무 억울할것같아요..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제가 바라는건..
남자친구의 사망원인이 맞아서 그렇게 됬다고 나오길 바란게 아니에요...
처음 지구대갔을때부터 .. 제 남자친구가 억울해 했던거요..
남자친구 말 하나도 안믿어주고.. 그냥 나쁜놈 취급한거..
그래서 억울하다며 밤새 울다가 잠든거... 그걸 조금이라도 달래주고싶은 마음뿐이에요..
평소.. 회사에서 형 누나들한테 참 많이 이쁨 받았던 남자친구에요..
자기할일 다해놓고.. 옆에와서 형 힘들죠?.. 누나 힘들죠? 제가 할께요..
사소한거 하나하나 옆에사람들 챙길줄알고 그렇게 마음이쁜 남자친구였어요..
남자친구가 여자를 떄렸다는거 ..부정하지않아요.. 남자친구가 자기입으로 그렇게 말했으니..
하지만 이유없이 그럴애는 아니에요...
어머니와 친구들이.. 검찰청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왔어요..
기회가 올까요...? 남자친구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풀어줄수있는 기회가 ..올까요?..
정말 다른거 바라는거 하나도없어요...
정말 진실만 밝혀졌으면 좋겠어요..
남자친구가 술먹고 길가다 여자를 때리고 경찰서갔다가 자다가 죽었다.
이렇게 끝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식구들 친구들.. 회사사람들.. 수민이의 모든 지인들이 많이 아파하고있어요..
수민이가 아직도 많이 억울해 하고 있을까봐...
두달이 지난 지금 .. 수민이 걱정해주시는 많은분들 정말 감사해요..
가는길 지켜주셨던 많은분들도 정말 감사 드려요..덕분에
수민이는 성공한 사람이라며 다같이 웃을수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받고 있다는거..수민이도 봤을테니까...아픈마음 조금은 달래졌겠죠..?
남자친구를 그렇게 보내고 난뒤에야..부모님께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줬어요...
장례식장에 저희 아버지가 다녀가셨어요.. 기뻐했겠죠...?
그렇게 보내기전에.. 화해한것도 어찌보면 참 다행이다 싶어요..
헤어진 상황에 남자친구를 보냈다면.. 저도 남자친구도 더 아팠을거니깐...
너무 미안해요 .. 그 뭐 어려운거라고.. 그렇게 원했던거.. 들어줄껄..
못해줬던것만 생각나 너무 미안하고 아파요..
한참 놀고싶을 나이에.. 일만 죽어라 하며 하고싶은것도 다 못해보고..
눈 떴을때.. 자기도 얼마나 인정하기 싫었을까요..
얼마나 가기 싫었을까요...
아직 해보고 싶은것도 많을거고...
식구들 친구들.. 그리고 저.. 두고 가기 얼마나 싫었을까요..
한달전..남자친구 기숙사에가서 짐을 챙겨왔어요..
49제때.. 옷하고 아끼던 물건들 보내주려구요..
방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었던건..
쿠키가 들어있는 상자였어요..
아마 그날 저주려고 샀던 그 쿠키 세트인가봐요..
피가 묻어있더라구요... 만취상태였다면.. 기숙사까지 챙겨서 들어왔을까요..
휴..... 얼마전에 49제 지냈는데...
지금쯤 좋은곳에서 .. 잘 지내고 있겠죠..?
이글 보신 모든 분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답답한마음에 몇글자 적어보려 했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제대로 썼는지.. 뭐라고썼는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옆에있는 사람에게 잘해주세요..
헤어지고.. 결말이 안좋게 되더라도..
지나고나서 후회하는일 없도록...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남자친구.. 좋은곳에서 잘 지내고있길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