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재 서울대병원에 백혈병으로 입원해 있고 골수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입니다
원래 형제중에 골수가 맞는 사람이 있어 이식을 했지만 결과가 안좋아 다른 사람을 찾고있구요
불과 몇달전만해도 맞는 사람이 없었는데 최근 2명이 1차검사가 맞는다 해서 기증의사를 물어보고 있는 중입니다.
병원생활만 벌써 2년가까이 하고 있는데 정말 안타까운 생명들이 눈앞에서 떠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하고자 글을 씁니다.
집안에 암환자가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항암치료의 고통을 잘 알겁니다.
직접 격고있지만 많이 힘듬니다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모두 ..
저 또한 발병하기 전까진 전혀 관심도 없었고 지금껏 살면서 병원문지방도 제대로 넘어본적 없기에 의료보험이 아깝다고 생각하며 직장생활을 했었는데 이렇게 되고 나니 그동안 관심가지지 않았던 날들이 후회스럽네요
그래서 여러분들께 골수기증에 관한 내용을 설명드리고 싶네요
조혈모세포(골수)기증을 하면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자신의 피검사기록이 등록됩니다.
그기록은 각 병원에서 환자들의 피검사와 대조를 하게 되구요
1차검사 2차검사 3차검사까지 진행하게 되는데 최종적으로 DNA검사에서 평균적으로 80%이상일때 이식을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맞는 사람찾기가 힘든겁니다.
기증자는 1차검사결과가 맞으면 먼저 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기증의사가 있는지 연락을 받게 되구요
기증의사에 수락하게 되면 2차 피검사를 받습니다. 거기서 맞으면 또다시 3차검사를 받구요 최종적으로 이식날짜에 맞춰서 입원하게 됩니다.
환자또한 이식일에 맞춰서 항암치료와 이식을 받을수있는 상태로 만들기위해 무균실에서 환자골수세포를 0으로 만드는 과정에 돌입합니다.
환자에겐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이지요
기증자는 기증방법두가지중에 선택을 할수있습니다.
1. 직접 엉덩이뼈에 바늘을 꼽아 골수를 채취하는(일반적으로 영화나드라마에서보던방법)법
2. 헌혈하듯이 양팔에 바늘을 꼽고 헌혈하는 방법
1번의 경우 국소마취를 한후에 엉덩이뼈에 주사바늘을 넣고 채취를 하구요(일반적인 골수검사방법과 같습니다.) 아픈주사라고 생각하면 편하겠지만 고통스러운건 사실입니다.
2번의 경우 헌혈하는것과 동일하여 대부분의 기증자가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대신 4-5시간정도 채혈시간이 필요하고 백혈구촉진제라하여 피속에 조혈모세포가 많이 들어있게끔 채취3일전부터 촉진주사를 맞습니다.
위 두가지 방법중 한가지를 결정하고 이식일에 맞춰서 특실(1인실)에 입원하게 됩니다.
입원후 이식일에 맞춰 골수채취후에 기증자의 건강여부를 체크한 후 퇴원하게되구요
퇴원시에 기증자에게 기념패와 몸보신을 할수 있도록 상품을 드립니다. (솔직히 돈인지 보약인지는 제가 환자라서 잘모르겠네요. 기증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조혈모세포은행측에 환자가 내는 돈이 있습니다. 기증자에 관한 모든사항 검사비치료비기념품등등 모두 당연히 환자측에서 부담하구요. 부족함이 없도록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환자는 이실날짜에 맞춰서 자기골수세포를 0에 만드는 과정을 시작합니다.
D-day 40일전 부터 준비합니다. 먼저 항암약을 통해 피속에 있는 잔여 암세포(블라스트)를 제거하고 무균실에 입실하여 사이톡산이라는 백혈구(과립구)제거제를 투약받게 됩니다. 이과정 정말 힘듭니다. 전 두번이식을 했는데 정말 고통스러운시간이었습니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40일이 경과하여 기증자로부터 채취한 조혈모세포를 채취당일날 이식받게 됩니다. 방법은 수혈하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그후 무균실에서 한달여가량 더 생활한후 일반병실로 옮기게 되고 최종적으로 골수검사후에 퇴원하게됩니다.
환자의 경우 한달전부터 준비를 하게되기 때문에 기증자의 확답이 매우중요합니다. 자칫 이식일 몇일전에 변심하여 기증의사를 번복하게 되면 그 고통스러운 모든 과정은 물거품이 되니까요
퇴원후에도 환자는 지속적인 통원치료를 받습니다. 혈액도 타인의 장기이식부분에 속하는데 부작용(숙주반응)이 일어날수있고 그것을 제어하기위해 산디문이라는 약을 복용하면서 관찰과 검사과정을 반복합니다. 그후 5년간 재발이 없으면 비로소 완치판정을 받게 되고 정상인으로서 살아가게 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려고 했는데 좀 길어졋네요
쉽게말해 골수이식 아니 조혈모세포이식 영화나 드라마처럼 고통스럽게 채취하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생명을 떠나보내지 않게 관심과 기증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