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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스마트폰이란?

나한테왜이럼 |2011.10.06 18:44
조회 76 |추천 0

아이팟 터치가 있어서 크게 스마트폰에 끌리진 않았지만

와이파이가 안되는 곳에서는 더욱더 이메일과 페이스북이 절실해서

한 일년전에 장만한 블랙베리 볼드 9700 화이트를

저번 주말 회식 끝나고 집에오는 길에 버스에 떨군 슬픈 사건이 있었음.

 

할부금도 너무 많이 남아있고,

이왕 잃어버린 김에, 곧 출시된다는 아이폰 5를 기다리려 했지만

언제 국내 출시될지 며느리도 모른다는 핸드폰가게 직원의 말에

집에서 잠자고 있던 2009년도에 쓰던 스카이 슬라이드폰이 생각났다.

 

마침 여분 충전기도 같이 있길래 중고 기기변경을 하고

전원을 켜서 이것저것 들여다 보니 그당시 나의 생활이 고스란이 기억나며

기분이 싱숭생숭해졌다.

그때 사귀던 남친과의 닭살가득한 문자며 사진들.

눈감고 문자도 보내고

어디어디에 메뉴가 있는지 가 디억했었는데

지금은 가만 생각해야 아 하며 떠오르는..

한참 직원 주소록 보며 필요한 직원들 번호를 입력하는데

띠링 하며 도착한 문자.

예전에 신청한 이벤트가 당첨되었다며 아이스크림 싱글콘 바코드가 문자로 왔는데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핸드폰을 직원에게 보여줄 상상을 하니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걍 포기할까.

회사에서는 보는 직원들마다 빵빵터짐. 와 이거 언제적거냐며.

 

가만 생각하니 2009년도에 쓰던 폰인데... ㅠㅜ

한 10년된거처럼 느껴지는건 왜인지.

 

그러고 보니

이후 2~3년동안

전국민이 다 스마트폰으로 바꾼거???

대한민국 대단함.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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