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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번을 생각해도.

 

 내 머리로는 결론이 나질 않네요.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이 맞는 걸까요.

 아니면 이대로 놓아주는 것이 맞는 걸까요.

 

 나는 나고, 당신은 당신이었던 인연이 정말 여기서 끝을 고하는 걸까요.

 당신이 점점 멀어지는 걸 느끼며 안타까워 하면서도,

 혹시나 당신에게 해가 될까봐 다가가지 못하는 내 자신이 안쓰럽네요.

 

 답장은 자주 안해도 된다.

 연락도 자주 안 하겠다.

 그냥 종종 연락하는 사이만 됐으면 좋겠다는 내 말에

 

 당신은 부담스럽다고 했죠.

 힘들다고.

 

 알았다고 그때 놓아주려고 했는데

 내가 매달려서 힘들다는 말이, 가슴 깊이 다가와서 놓아주려고 했는데

 왜 다시 연락했나요.

 

 왜 당신은 내가 홀로 일어설만하면 와서 쓰러트리나요.

 미워요.

 미운데 미워할 수가 없네요.

 

 후유.

 

 

 당신이 여기 와서 글을 남길리가 없는데,

 억지로 당신의 이니셜과 내 이니셜을 짜맞춰, 위안을 얻으려는

 내가 슬퍼요.

 

 내가 비타민이라고 불렀던 여인아.

 그리고 나를 초콜릿이라 불렀던 여인아.

 

 보고 싶네요.  

 그냥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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