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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딸이 아빠에게 쓰는 편지♥

아빠사랑해요 |2011.10.08 04:38
조회 7,066 |추천 22

요즘 판에서 아빠에게 쓰는 편지를 보고 아빠한테 편지나 한번 써볼까 하고 글을 적는 21살 여자입니당파안

 

 

 

 

 

 

 

그냥 길진 않지만 아빠에게 마음 속으로 늘 하는 말이 있어서 끄적여 볼려구해요 ㅎㅎ

 

 

 

 

 

아빠~ 나야 첫째딸^.^

 

사실 아빠한테 3년전에 손으로 직접 쓴 편지가 있는데 ....

아직도 못전해줬네...... 내 책상서랍속에 잘 간직하고 있는거..... 

아빠~ 난 집에서 무뚝뚝하고 애교도 없고 엄마아빠한테 내 감정 표현 잘 못하는 딸이지 ㅠㅠㅠㅠ

둥생이 두명이나 있어서 더 그런거 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빠한테 특히 내가 말도 더 잘 못해보고 어려워 했던거 같네 ㅠㅠ21년을 살면서 아빠한테 욕한번 안들어 보고 손으로 맞은적 한번 없는데 .... 아빠가 여동생 남동생한테는 때리고 혼내도 나한테는 못그러는거 잘알아 ㅎㅎ 그래서 동생이 맨날 아빠는 언니만 좋아한다고 차별한다고 그러지ㅎㅎㅎㅎ 우리아빠 경상도 남자로 정말 딱이지! 아주 무뚝뚝하고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ㅎㅎㅎ

아빠는 그동안 나랑 친해질려고 정말 잘했던거 같은데 ㅠㅠ 하지만 나는 맨날 아빠 어려워 했던거 같네 ....아빠 그거아나~ 난 진짜 누구보다도 아빠 제일 좋아하는거 ..ㅋㅋㅋㅋ 진짜거짓말 안하고 친구들이 아빠 얘기할때마다 제일 먼저 울어서 친구들이 내앞에선 아빠얘기꺼내지도 않는데 ....ㅎㅎ 내가 어릴적에 제일 기억에 남는 거는 내가 초등학교 6학년때인가?? 아빠가 일을하고 집에 들어와서 침대에 자고 있었는데 내가 학원을 갔다와서 큰방에 갔을때 아빠가 손가락 아파하면서 자고있었을때 내가 불켜서 손보니까 아빠 엄지손가락 손톱 빠져있고 손가락은 퉁퉁부어서 피멍들어있고.... 아직 머릿속에 잊혀지지않아... 내가 놀래서 아빠자는데 깨워서 손가락왜그러냐고 물었을때 아빠는 '일하다가 좀 다칠수도 있는거지' 하나도 안아프다면서 했을떄 나는처음에 신경도 안쓰다가  아빠가 계속 아파하는거 보고 일단 아빠가 자니깐 불을끄고 약통가져와서 손톱에 약발라주면서 진짜 펑펑울었던 기억나는데 .....근데 아빠는 괜찮다면서 별로 안아프다고했을때 뭔가 가슴이 너무 아팠던거 같아.. 엄마가 말해줫었는데 아빠가 일을하다가 잘못하다가 망치로 손가락을 쳐서 그렇게 됐다고 .... 그때 초등학생때였는데 엉엉울면서 손에 약발라줬던 기억이나네~

 

중학교때 한참 엄마랑 매일 싸우고 학원가기 싫다고 떼쓰고 했던 생각이나....ㅋㅋㅋㅋ

그땐 정말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ㅠㅠ 엄마아빠 속 많이 섞인거 같네 ㅠㅠㅠㅠ

 난 중학교때 성적이 그런대로 반에서 2등은 하는 편이어서 내가 시험치고 왔을때는 아빠가 내앞에서는 잘했다고 칭찬안해줘도 아빠친구들한테는 우리딸은 공부도잘하고 얼굴도 이쁘다면서 자랑했던 기억이나 ㅎㅎ

그래서 내가 시험기간때 아빠한테 칭찬한번 들어볼려고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이상하게 아빠한테 말한마디 들으면 그날은 너무 기분이 좋았던거 같아^_^

 

고등학교때 나는 지역구 고등학교에 입학을했고 기숙사를 써야했지 ..ㅋㅋㅋㅋ

처음 기숙사에 들어갈떄 아빠는 걱정이 됐던지 학교에 데려다주면서도 계속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내 기숙사 주위를 기웃거리며 다니는 모습을 본 기억이나네 ㅎㅎ

아빠한테 제일 서운한게 뭔지 아나??

아빠 처음 아팠을때 나한테 숨겼던거.....

고등학교 2학년때인가 .. 야자하고있는데 동생이 갑자기 문자와서 보고 그날 야자 시작하자마자부터 끝날때까지 울었던 기억이나 ㅠㅠ

아빠가 몸이 안좋아서 검사를 받았는데 병원에서 중증당뇨판정을 받았지 ... 그런데 우리집은 할머니가 당뇨로 양쪽 눈 시력을 모두 잃으시고 작은할머니도 당뇨로 일찍 돌아가시고 해서 위험했었는데 아빠가 당뇨 판정을 받았어,, 그런데 동생이 문자로' 언니한테 말하는거 엄마아빠한테 비밀로 하고 아빠 사실 중증당뇨판정받았다고 병원에 당분간 입원해야 된다고  했었는데 ... 아빠가 언니는 고등학생이고 공부를 해야하니까 아빠 아픈거 때문에 공부방해하기 싫다고 비밀로 해달랬으니까 언니도 꼭 비밀로 해줘'라고 말했때 이미 나는 할머니가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시고 힙들어하던 모습 다 봐왔는데 그런데 더가슴아팠던거는  아빠가 의사 선생님 찾아가서 아직 애들이 너무 어리니까 울면서 살려달라고 했고 새벽에 가족들 다 잘때 집에서 우는소리 들렸다고 .. 평소에 그렇게 아파도 우리앞에서 운적도 없으시고 아프면 아프다고 말도 잘 하지 않으시는 분이 새벽에 몰래 울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너무 가슴이 아파서 진짜 며칠동안 기숙사에서 울었던 기억이나......당뇨때문에 점점 아파가는 할머니를 데리고 병원에다니며 했던 아빠는 엄청 두려웠겠지.....  아직 막내동생은 초등학생이고 .....첫째인 나도 아직 고등학생이었으니깐

근데 나는 주말마다 집에와서도 아빠한테 내색한번 안했는데ㅎㅎ 아빠가 그래도 나한테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으니깐 끝까지 모르는척 했었지.

어느날 술을 엄청 많이 마시고 집에와서 아빠가 나한테 '나는 니가 언젠가 결혼하면 니 결혼식 입장할때 니손잡고 들어갈 자신이 없다'라고 했었지

그래서 내가 '왜?'라고 하니까 아빠는 니가 결혼식 할때 너무 많이 울꺼 같다고 했을때 진짜 아빠가 나한테 이런말 직접적으로 한적이 처음이라서 나는 부끄러워서 피했었지 .

그때 아빠한테 나도 언젠가 결혼할때 아빠 손잡고가면 정말 많이 울꺼같다고 대답해 주고싶었는데.

아빠는 늘 나와 동생이 싸우면 뒤에서 동생을 불러 내편을 들어주고 해서 동생이 아빠한테 아빠는 언니가 도대체 뭐가 그렇게 좋은데 라면서 언니는 아빠한테 아무것도 해준것도 없는데 왜그렇게 좋아하냐면서 따졌던 기억이 나네 ㅎ

동생이 맨날 아빠한테 문자해서 아이스크림 사와라고하면 집에 빈손으로들어오고 내번호로 바꿔서 아빠한테 아이스크림사오라고 문자하면 아이스크림 꼭 사오던 아빠ㅎㅎㅎㅎ

아빠 진짜 다른 이야기도 너무 많은데....... 아직도 아빠라는 소리만들어도 마음이 아프네..ㅎㅎ

진짜 말로는 표현 다 못해도 내가 아빠 정말 사랑하는거 알지...

아직도 우리 세명 키우느라 고생하는 아빠보면 가슴이 아프네...

이제 일년만 공부 더하면 당당하게 취업해서 멋있는 간호사가 될게 ㅎㅎㅎ

아빠가 항상 여자도 요즘에는 능력있는사람이 되어야한다고 늘그랬잖아..ㅋㅋㅋㅋㅋ

아빠도 항상 아프지 않고 내옆에 있어줬음 좋겟어..!!! 그냥 내옆에 있는것만으로도 든든한거 알지??!

내가 직접말하지는 못하지만 이런 편지에서나마아빠한테 말할수 있어서 너무 기뻐 ㅎㅎ

아프지 말구 늘 우리가족의 기둥이 되어 줬음 좋겠어♥

아빠 언제나 사랑해

 

-무슨일이 있어도 아빠편 큰딸올림-

 

추천수2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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