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안녕하세요 중간고사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여고생입니다.
그냥 가끔 톡에 올라오는 글 보고 하는데 쓰는건 처음이네요ㅋ
제목대로 강간범 호신법에 대한 한 글을 보고 작년에 겪은 일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블로그에도 올리긴 했지만 다들 (특히 여자들) 조심하셔야 될것같아성..ㅋㅋ
저도 유행따라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블로그에 쓴 그대로 입니다)
작년 일이 생각나서 다시한번 되새기며 써본다
아마 아는 사람은 다 알듯 내가 그렇게 난리를 치고 다녔으니..
날짜는 작년 가을 겨울??
겉옷을 입고 다녔기에 확실함 (나중에 왜 확신하는지 이유가 나올거임)
작년까지만 해도 난 학교가 끝나면(중3 때) 바로 학원에 갔다가 한 시간 후에 집으로 오는 성실녀엿슴
그 날도 어김없이 학원을 마치고 아파트 공동현관을 열고 들어섰음
근데 우리동 아파트는 공동현관 들어서자 마자 복도가 두갈래임
발그림 ㅈㅅ
끝에 분홍네모들은 엘리베이터
난 오른쪽으로 가야함
근데 내가 들어서자마자 왼쪽 엘베에서 건장한 남자 둘이 나오는거임
아뭐 라는 생각으로(사실 아무생각 없이) 내 갈길 갔음
근데 그 남자들하고 눈이 딱 마주친거임
무시하고 감
존니 싴한 표정으로
난 원래 차도녀임 이사와서 그렇지
엘베를 잡아타고 가려는데 내가 오는 쪽으로 따라오는거임
근데 그 중 하나가 작업조끼를 입고있던거 가틈
지어진지 얼마 안된 아파트 단지라 수리하는 사람들이 많이 옴
공구통이 없어서 의심은 했지만
그냥 수리하는 사람들이겠거니 하고 난 또 싴하게 무시함
엘베를 탔는데 같이따라 탐
솔직히 좀 겁났음 얼굴도 제대로 못봄
혹시 이상꾸리한 사람들이면 눈마주쳐서 좋을거 없을까봐
나는 꼭대기 7층에 삼
7층을 누름
근데 그 사람들이 내가 누르는걸 지켜만보는거임!!!!!
헐레 씨빨 시/망임
갑자기 조카 무서워지기 시작하는거임
7층이라 금방 올라간건 진짜 다행임 타는 내내 해코지 따윈 없었슴
지들끼리 속닥거림
다왔음
내림
그남자들도 내림
도어락을 따고 얼른 들어가서 문을 닫는데!!!!!!!!!!
닫히기 바로 직전에 한 사람이
"저기요"
하면서 문을 턱 잡는거임
시발 그 때 심정을 표현할 수가 없음
지금 이거 쓰면서도 떨림 진심 내가 포커페이스 유지같은거 못했으면 그대로 심장마비로 뒤졌을거임
나 포커페이스 쩜
처음보는 사람들 나 진짜 감정없는 애로 봄
그래서 포페 유지하면서 없는가오 있는가오 다 쥐어잡고 목소리 쫙 깐 상태로
"예?"
이럼
길게 대답해야되는 상황이었으면 목소리 떠는거 들켰을거임
그렇게 말하니까 하나가
"저기 수리하는 사람들인데요, 수리좀 해도 될까요?"
이러는거임
수리하는 사람들은 따로 부르지 않으면 잘 안옴
정수기같이 정기정검 해야되는거 아니면 오지도 않음
난 똑똑함 그 짧은 시간에 모든걸 기억해냄 레알 천잰가봄 (핑구야 미안 살려줘)
그래서 난 또
"안되는데요ㅡㅡ"
이랬음
저거저거 이모티콘 ㅡㅡ <이거 완전 적합함 진심 거의 노려보다 싶이 하면서 말했슴
그랬더니 "아 예.." 이러면서 가려고 하는거임
문고리 딱잡고 마하의 속도로 닫아버림 그 빨리 닫히지도 않는 철문을
지금 하라고 하면 못함 그땐 진짜 무서웠음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님ㅋㅋㅋㅋ
결국 한참 후에{무서워서 바로보면 쳐다보고 있을까봐) 인터폰으로 봤는데 없음
그냥 간거임 휴..
저녁에 엄마한테 완전 흥분해서 침튀겨가며 얘기해줌
날 사랑하시는 우리 어무이 조심하라고 잘했다 해줌
다음날 나는 똑같이 학원까지 끝내고 집에 오려했슴
근데 집에 가서 그사람들 있으면 어떡함??
있어가지고 나 잡아끌고가면 어떡함??
바로 밑에 주차장인데 어떡함?????
슈발;
별의별 걱정 다해가면서 결국 내린 결론이
'맞짱 뜨자' 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미친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너무 병신같지만 그땐 어쩔 수가 없었슴
그래서 필통에 있던 커터칼 겉옷 주머니에 넣고감
그 때가 가을 혹은 겨울인게 확실한건 그 병신같은 상황 때문임ㅋㅋㅋㅋㅋ
근데 거기서 또 걱정이 생김
나는 한번도 사람을 찔러본 적이 없음..
슈발 진짜 그 사람들이 있다면 찌르긴 찌르는데 그 찌르고 살을 파고들 그 느낌이 너무 끔찍할것 같은거임
아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어쩌지 그냥 감각없이 찔러버릴까 미친ㅋㅋㅋ
머릿속으로 아무도 모르게 지랄적인갈등을하다가 결국 커터칼 넣고 가는데
공동현관이 보이는 순간 심장이 펄떡펄떡 덜컹덩컹
그때부터 손 주머니에 넣고 커터칼 쥔 채로
슈빨 누가 이기나 해보자 이 개샠히들아 건들면 다 죽여버리겠어 킹콩킹콩
이런 눈빛으로 괜히 사람들 노려가 보면서 감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얼마나 황당했을깤ㅋㅋㅋㅋㅋㅋㅋ
아 창피해
정말 다행히 집에 들어올 때까지 아무도 없었음ㅋㅋㅋㅋㅋ
진짜 다행이었음
남이 보기엔 '글도 거창하게 써놓고 별거 없자나 시부럴'
이럴 수 있겠지만 나한텐 정말 고맙고도 고마운 일이 아닐 수가 없었음 하ㅠㅠㅠㅠㅠㅠㅠ
나 그날부로 몇달동안 수리아저씨 공포증 생김
엄마가 무슨 수리아저씨 온다 하면 무조건 동생 데리고 같이 거실에 나와있었음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주방 칼 같은 것도 전부 안에 숨겨놈
그 사람들이 정말 강간범이나 강도같은게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내가 여기 살면서 그토록 항상 불안해 하는 이유가 있음
이제 난 고등학생이라 고등학교에 다니는데 우리집 근처임
걸어서 10~15분이면 감
근데 우리 학교 근방 1km 내에만 전자발찌 찬 강간범새끼들이 6마리 나 있음
이런 현실속에 사는데 불안하지 않을리가 있음??
그깟 전자발찌 가위로 끊어버리고 도망가면 그걸로 끝임
내가 말할것은
진짜 여자들 조심해야함..
요즘은 얼굴같은것도 안봄
"나는 얼굴이 무기라 갠차늠ㅋㅋㅋ"
이런 식의 말은 요즘 세상 말이 아님
설령 농담일지라도 쉽게 하는 말 아님 진짜.
여자면 무조건 스틸해가는게 요즘 세상임
골목길 피하고 큰 길로 다니고, 왠만하면 혼자 다니지 말고, 노출 심한 옷 입지 말고..
누구나 하는 말이지만 다 알고 있다면서 그냥 흘려듣고 잘 안듣는 여자들 많음
내몸은 나 아니면 지킬 사람 없음
억만장자에 딸바보인 아빠를 둔 사람이 아니라면 정말 조심하고 다녀야함
그래서 난 이번기회에 시험 끝나자마자 호신용 스프레이를 살 생각임ㅋㅋ
핑구 생일날엔 그 스프레이를 사줘야겠슴
선물 안사줘서 미안ㅋ
잉여같은 긴 글 읽어준 사람들 모두 고마움 와아아아
개꼬랑지 같은 음슴체도 ㅈㅅ
시험공부도 급하지만 사회안전이 먼저라고 생각함ㅋ
난 이만 시험공부를 위해 글을 마치겠슴
땡큐
끝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세상살기 무서움..
진짜 조심하세요, 학생이라면 남자들도 조심해야되는 세상 흐미
전 그만 공부 진짜ㅋ 하렵니다ㅋㅋㅋㅋ
정말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