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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락폭이 높은 증시에서 채권형이 1등!!!

이광현 |2011.10.10 10:35
조회 4 |추천 0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떨어지는 주가에는 장사가 없었다. 올해 3분기 국내 주식형 펀드 348개는 모두 원금을 까먹었다. 급락과 급등을 반복한 ‘널뛰기 장세’ 탓에 하위권에 있던 펀드가 1등이 됐고, 1등은 꼴찌가 됐다.

 중앙일보 2011년 3분기 펀드평가에서 상반기엔 수익률 하위권에 머물던 가치주 펀드가 약진했다.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1.44%)도 플러스 수익을 내며 주식형 펀드를 훨씬 앞질렀다. 채권형은 상반기(1.03%)와 비슷한 성과를 냈지만 주식형 펀드가 크게 뒷걸음쳤기 때문이다. 가치주 펀드는 주가가 저평가되거나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 배당을 많이 하는 종목 등에 투자한다. 활황장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하락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뛰어나다. 상반기 147위였던 ‘KB밸류포커스’는 2분기 수익률 2위로 뛰어올랐다.

 1등은 꼴찌로 추락했다. 운용사 중 상반기 수익률 1위였던 JP모간자산운용(-24.63%)은 최하위인 40위로 떨어졌다. 상반기 펀드 시장의 대세였던 ‘압축펀드’도 급락장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투자 종목을 10∼20개 정도로 줄였던 탓에 충격을 더 심하게 받았다. 상반기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3위였던 ‘교보악사코어셀렉션’도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상반기 주도주였던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에 많이 투자했던 펀드가 더 많이 추락했다.


 중소형 펀드(-13.43%)는 상반기에 이어 강세였다. 외국인의 ‘팔자’가 대형주에 몰린 덕에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3분기 코스피는 15.76% 급락했지만 중소형주가 몰려 있는 코스닥은 6.23% 하락에 그쳤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17.27%)은 코스피 하락률을 밑돌았다. 급등락 장세에서 펀드매니저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수익률이 시장 평균에도 못 미쳤다는 의미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KB배당포커스’(-4.64%)와 ‘KB밸류포커스’(-7.06%)가 수익률 1, 2위를 차지하며 급락장에 강한 배당주와 가치주 펀드의 진가를 발휘했다.

 수익률 하락에도 펀드 시장엔 자금이 몰렸다. 3분기에만 국내 주식형 펀드에 3조9954억원이 들어왔다. 1분기에 120억원이 유입됐지만, 2분기엔 되레 7095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김석 삼성자산운용 사장은 “수익률이 떨어진 펀드에 추가로 돈을 넣거나 현재 증시가 바닥이라는 생각에 돈을 넣는 투자가가 많다”고 말했다.

 김후정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최근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분산 투자’ 효과가 더 나은 펀드가 낫다는 생각에 자금이 이동한 것”이라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자문형랩의 수익률이 부진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21.34%)의 실적은 참담했다. 상반기에 이어 자금 유출이 계속됐다. 3분기에만 1조7293억원의 돈이 이탈했다. 해외 펀드 중에서는 금 펀드(11.69%)만 독보적인 성과를 냈다. 안전자산 선호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덕이다. 지역별로는 일본 펀드(-8.9%)와 인도 펀드(-10.92%)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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