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막 머리를 밀고온... 입대 하루남긴 21살 평범한 남자입니다.
말이길어질까봐 저도 음슴체로 써볼게요ㅋ
그래도 사진이 많아서 스압이 심해요
사진만 보셔두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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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이틀전 작별인사할 마지막 친구를 만났음ㅋ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뭔가 아쉬워서 술도 꽤 많이 마심
집에도착해서 방에 들어갔는데 책상에 아까 집에서 나갈떄까지만해도 없던 검정색종이가 있는거임!
?뭐지?
모름ㅋ 졸림.. 그냥 일단 자고싶었음 궁금함보단 잠이 우선이였음ㅋ
숙면을 취하고 일어나서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침대에 앉아서 검정색 종이를 뜯어봤음
(스카치 테이프로 봉인해놈ㅋ)
좀 대박이지 않음?ㅋ
이것이 말로만 듣던 롤링페이퍼 같은건가........?
우선 두장의 편지부터 읽어봄ㅋ
하나는 동생, 하나는 토요일만 되면 우리집에와서 이상한 요리 해먹고
음식물쓰레기 만들어 놓고가는 동생의 친구..^^
동생이 쓴거부터 공개함ㅋ
보통 편지같은건 5글5글 거리고 남보여주기 창피하고 .. 뭐 그렇지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뭐.... "흑.. 슬..프..네 ㅋㅋㅋㅋㅋㅋ 뻥이야 ㅃㅇㅃㅇ"
이러고있음ㅋ
다음은 우리집 토요일출장요리사ㅋ
나 늦게까지 자고있으면 얘네땜에 시끄러워서 깸..ㅋ
투닥투닥 깡깡 거리는 소리ㅋ
뭐 신나게 해먹고 나는 안줌
지들만 먹음ㅋ 내가 보는건 가득찬 음식물쓰레기봉투임ㅋ
ㅋㅋ친구야 글씨 왜이리 못쓰냐
맨날 이상한거 만들어먹지말고 글씨좀 연습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은 써니를 보고계시군요"
그때냐? 이거 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패션전공함 스타일리스트과임ㅋ
(스타일리스트과 라고 하면 대부분이 연예인코디 떠올리는데 그런것만은 아니에요ㅠㅠ)
"군복도 설마 막 리폼하시는건 아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것도 모르는 고등학생 소녀만이 할수있는 말인듯ㅋㅋㅋ
밀리터리룩ㅋㅋ같은소리하넼ㅋㅋㅋ
그리고 발그림을 진짜 발로그리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 님들 편지 유심히 보신분들은
위에 개봉박두 보셨을꺼임ㅋ
오..? 뭐지? 선물인가?
삐져나온 걸로 봐선 일단 그렇게 대단한건 아닌거같고....
ㅋ궁금하네 뭘까
.......
..?
?!
ㅡㅡ
아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지 아시겠음?
거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술 진탕먹고 일어나서 씻지도 않고 보고있었는데
저걸 당겼을때 거울에 비친 내모습에 흠칫함...
동생 친구가 마지막까지 날 凸먹이고 감..
하나더 ㅋㅋㅋㅋㅋㅋ
뒷면을 못봤는데 스캔하려고 뒤집었을때 히든카드가 나온느낌임..ㅋ
쓰레기로 취급하고 내다버릴까봐 친절히써놈ㅋ
지금부턴 동생 반 친구들이 써준걸 보여드림ㅋ
첫번째 사진 검은종이에 빼곡하게 붙어있는 노란색포스트잇 보이심?
진짜 깨알같음 ㅋ
갑니다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오빠가 하나있는데 곧 군대갈 '기세' 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가 군대갈 기세.jpg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O는 참 키가 커요 ㅠㅠ 오빠도 크신가요? 그렇다면 정말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집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왜이렇게 웃긴지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
님들 그거암?ㅋ 인터넷에 떠돌던건데 외국애기들이 하나님한테 하고 싶은말 적은거 ㅋ
그게 떠오름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갈때 쫌 울었대요 ㅋㅋㅋㅋ쫌ㅋㅋㅋ
"하두 휴가가 많아서 거의 한달에 2번꼴로 봤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뒤에 붙은 .. < 이걸로 이친구의 표정과 말투까지 떠오르는거 같음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이자식 핸드폰번호는 왜적은거냐?
무슨 의도야 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자새끼가 얻고자 하는게 뭐냐고!
ㅠㅠ 17살의 어린친구가 나보고 철들고 돌아오라함....
무거워서못듬ㅋ (ㅈㅅㅋ)
ㅋ대대장님이라니...
ㅋㅋㅋㅋㅋㅋ웃긴건 대신 절대 동생사진은 보여주면 안된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ㅉㅉ 동생아...
먹고싶을거라고 동그라미를 그려줌
대충 피자라고 추측함ㅋ
밀리터리룩 발로그린 친구보다 못그리는듯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부자에서 건빵으롴ㅋㅋㅋㅋㅋㅋ
무슨말이냐하면ㅋ 나님 예전에 잠깐 카페서 알바를했었음ㅋ
빵도 같이 팔았는데 당일폐기인 빵들이있음 그걸 버리기아까워서 매일 잔뜩싸왔는데
동생이 그걸 학교에가져감ㅋ 내생각에도 좀 대박인거같음...
17살 고등학생들에게 매일 싸구려매점빵이아닌 고품격카페빵이라니ㅋ
그래서 빵부자에서 건빵으로 라는말이나온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친구 ㅋ제대하고 자기를 코디해달라함ㅋ
ㅋㅋ너도 몇년후에 겪을일이라 남일 같지 않다고?
ㅋ그래.... 왜 나보다 니가 더 안쓰럽게 느껴지냐 ㅠㅠ
킹킹킹 귀여운 친구임ㅋ
파이팅 오왕오왕ㅋㅋㅋㅋㅋㅋㅋ
흐뭇한 미소를 짓게한 친구였음ㅋ
오 센스있는 친구... OO's frere..?
대충 OO의 오빠 뭐 이런거이지 않을까 싶음ㅋ
ㅋㅋㅋㅋㅋ"건강하게! 울지말고...씩씩하게!"
어..엄마...! 우리엄마야?!
착한동생을 두고가면 신경이 쓰여..?ㅋㅋ
그래 동생은 너에게 맡기고 무사히 다녀올게!
ㅋ멋져? 이 '멋' 너가질래?ㅋ
ㅋ농담ㅋ그래도 응원해주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름ㅋ
ㅋㅋㅋㅋㅋㅋㅋ이친구 굉장히 쓰기 싫은데 억지로 쓰는거같은 느낌...ㅠㅠ
마지막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 애매모호함ㅋ
좋은말인데 읽고나서 찝찝함ㅋ
그래두 고마움 ㅠㅠ
ㅎㅎ고마워 친구야 너희도 고생해
자랑스런 외고생들아니겠니 ㅋ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렴
(형식적인 말임ㅋ)
이친구도 나의 빵에 감동했나봄....
잠깐ㅋ 지금 느꼈는데 난 그동안 빵셔틀이였나?..
ㅋ너희들의 배를 불릴수 있다면 빵셔틀이여도 좋아..★
ㄷ치고 ㅋ 동생이 학교에서 내 칭찬을 많이한다고 써있음
이해가안됨ㅋ 솔직히 ㅋ
칭찬할만한게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독특한 친구임ㅋ
To. 남자형제분께 ㅋ
나의 여자형제여. 고맙소
내생각엔 그 명언이 안통하는 유일한 곳이 군대 아닐까....?
나도 즐기고싶다 ㅋ
너희도 공부를 즐겨^^......................
이친구. 가장 눈에 확 띔ㅋ
짧은데 다른걸로 임팩트를줌ㅋ
고맙다친구야!
너이새끼. 너는 형이 읽다가 진심으로 화가났다ㅋ
(저 검정색 ㅗ 는 제가 편집하면서 한거입니다ㅋ 오해X~)
" 부럽죠?ㅋㄷㅋㄷ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우면서 얄미우면서 화가나고 지능적인 친구임...
군인오빠래요
나를 돌아보게 하는 친구임ㅋ
내가 벌써 군인오빠라는 소릴 들을나이가 됬나 싶음ㅋ
고마워친구야 너도 화이팅!
ㅋㅋㅋㅋㅋㅋㅋㅋ은평구에 사시는 오빠....
처음에 날 아는 우리동네 사는애인가 했음..
굉장히 어떤... 지역을 중요시하는 친구인가봄ㅋ
쨔응!!
동생이 날 사랑하진 않을껄...ㅋ
화이팅! 멋지게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생이 울긴 뭘 울어 ㅋ지금 너랑 듕귁가있는데
이등병의 편지들었을때의 느낌을 니가 알아?!
어쨋든ㅋ 고마워 정말 땡큐!
이친구도 굉장히 눈에띔 누네띠네 같은 친구임ㅋ (ㅈㅅ)
역시. 내동생임 다른 동생들은 울거같다지만 내동생은 아무렇지 않다함ㅋ
이친구도 빵에 감동했나봄ㅋ 머핀이랑 브라우니가 제일 마싰었다니
처음으로 울컥할뻔함ㅠㅠㅋ 비오고 이러면 귀찮아서 빵 안가져가구 그랬는데
그때 더 가져갔으면.. 하는 그런 맘임 ㅠㅠ
ㅋㅋㅋㅋㅋㅋMUST HAVE ITEM 뭐냐?
내생각엔 얘 우리집에 와본적이 있는 친구임.
작년까지 많이 차고 다니던 팔찌가있는데 그걸 본모양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연예계 비하인드라니...
난 그런거몰라...
친구들 빵 먹인 보람이 있음ㅋ
잘 다녀 올게!
끝임ㅋ!
혼자보기엔 너무 재밌고 아까워서 같이 보자고 올려봤어요
저는 군대간다고 동생한테 해준것도 없는데
동생은 이런걸 다 주네요 ㅋ
어제 방에서 혼자 뭘 하길레
뭐하냐?ㅡㅡ
이러고 그냥 지나쳤는데 이거였나봐요ㅎㅎ
친구들한테 부탁해서 하나하나 받았을꺼라 생각하니 기특하네요 ㅋ
귀찮았을텐데 응원메세지 적어준 동생친구들아
너무 고맙고 진짜 큰 힘이 됐다 ㅋ
우울하고 식욕도없고 그랬는데 너희들덕에 크게 웃었어
오빠가 2년동안 군대를 갔다올동안 너희는 2년뒤에 있을 수능을 대비해 공부를 해야겠지
공부하기 힘들텐데 그래도 너희 공부하려고 좋은고등학교갔고 학비도 비싼거알지?
열심히해라 날씨도 추워지는데 옷 따뜻하게 입고다니고 화이팅
이 글 보시는 모든분들도 이제 점점 더 날이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하시는일 대박나시구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전 7시간후면 35사단 신교대로 갑니다.
국방의 의무 다 하고 오겠습니다.
P.S 혹시 이 글 볼수도 있는 저랑 일했던 ㄴㅅㅋㅍ ㅇㄱㅇ점장님.
그렇게 이중적으로 살지 마시구요 말을 할땐 상대좀 배려하면서 하세요
4일동안 들었던 막말+문자 저한테 한 50통은 보내셨죠? 그거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나 미쳐요
문자내용보면 모든잘못은 저던데요ㅋ 아주 사람하나 매장 잘 시키시겠어요.
또 순진한 얼굴하고 알바생들이나 본사사람들한테 왜곡해서 말하겠죠. 무섭네요 진짜
점장님ㅋ 점장님이라고 부르기도 싫은데. 양심이 있고 생각을 할수 있으면 잘 한번 생각해보세요
도대체 제가 잘못한게 뭐가 있나. 그때 제가 반박한번 안하고 다 듣고만있었죠?
그게 그렇게 후회가되네요 ^^ 더 말하면 끝도없고 여기까지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