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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무개념 던전

꼬맹이 |2011.10.11 01:52
조회 134 |추천 0

안녕하세요! 맨날 톡만 읽다가 기분상하는 일이 있어서!!! 이 곳에 풀어봅니다.

 

요새 음슴체가 대세라지만..

거의 대자보 쓰는 기분으로 적는 글이기때문에 존칭 쓸게요~

 

제가 매일 가는 편의점이 있어요.

ZX25시라고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그런 편의점이죠.

저희 동네에만 해도 세 군데가 있어서 웬만해서는 모든 식량보급을 이 편의점에서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거의 매일같이 들리는 곳이 있어요.

그 곳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드릴게요.

 

매일같이 가다보면 가는 시간이 정해지기 마련이예요.

그래서 거의 같은 알바생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의식한 이후로, 계속 반말을 쓰는거예요.

솔직히 처음에는 '아, 친근하게 대하네'이런 느낌이었고

별로 기분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화받으면서 계산을 하지를 않나, 물건을 툭툭 집어던지지를 않나.

게다가 다른 손님들이 있으면 존댓말을 쓰더군요.

애초에 편하게 대할거였으면 어른들 계실때도 저한테 반말을 썼어야죠.

그래서 아, 어리다고 무시하는거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됬습니다.

 

아무래도 신경을 쓰다보니 점점 기분이 나빠지는 거예요.

그래도 '다음에 또 그러면 반말 쓰지 말아달라고 해야지'하고 매번 넘어갔습니다.

반말을 쓴다는 것에 기분이 나쁠건 없었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판매한다는 건

어찌되었던 간에 손님을 상대하는 거잖아요.

자신보다 어리다고 너무 가볍게 대하는 게 기분이 나빴죠.

 

그렇게 몇 주 정도 지났고, 얼마 전에 평소와는 다른 시간에 그 편의점에 들리게 됬어요.

물론 다른 알바생이 계셨죠. 그런데 이 분도 반말을 하시는 거예요.

그래도 나이가 있으신 분이니 어린 애들한테 존댓말 쓰실 필요는 없겠지 했어요.

다른 알바생때문에 걸려서 그렇지, 평소라면 신경조차 쓰지 않을 일이었을테니까요.

 

괜히 의식하지 않으려고 하며 물건을 계산대에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어플? 그 편의점에 있는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어플이 있는데 그걸 냈어요.

그런데 그 어플의 사용법을 모르시는거예요.

전 날 처음 와서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다른 알바생들도 다 처음이 있을거 아니예요.

주변에 편의점 알바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처음 할때 다 가르쳐 준다고 들었거든요.

아무래도  '가르쳐 줄 때 제대로 안배워서 그런거 아냐?'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치만 연세도 있으신 분이고, 아직 처음이라 더 나중에 배우는 것일수도 있으니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기로 했죠.

 

저는 그저 '아직 안 배워서 잘 모르겠으니 미안하지만 지금 이 어플은 사용할 수가 없겠다'

라고 말하면 그냥 가려 했어요.

(두개를 사고, 그 중 하나는 어플로 계산하려던 거여서 나머지 하나 값 밖에 갖고있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대화하던 도중에 다른 분들 것들을 계산하는 거예요.

저는 계산대 앞에 덩그러니 서있구요.

그 때부터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은 계속 들어오고, 저는 멀뚱히 서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는데 어이없고 황당했죠.

 

여튼 편의점이 비니까 그때 되서야 자신은 어플 사용법 모른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것도 처음에는 어플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게 안될리가 없다'고 하니까 그때 되서야 안배웠다고 하시는 거예요.

 

제가 좀 다혈질이라 진짜 조금만 기분이 상하면 소리가 커지고 험한? 말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럼 알았다고. 간다고. 정말 그런 어플 사용법을 안 배운거면 가르치라고 한다고. 여기 담당 하시는 분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바로 옆에 써있었는데.

 

나오자마자 바로 전화해서 아르바이트생이 계산하는 법을 모르는게 말이 되냐고, 그리고 이 곳 알바생은 전부 반말만 쓰냐고 그랬죠.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정도 일로 전화하고 그러는건 좀 오버인것 같은거예요.

알바하는것도 힘들텐데 기분 상하기도 했을 것 같고.

암튼 잘못한 것 같아서 얼마 후에 그 편의점을 찾았죠.

다른 알바생이 있어서 그냥 작은 것 하나만 계산하고 나왔어요. 존댓말 쓰더군요.

주변에 어른들이 많이 계셨지만 얘길 들었으니까 태도 바뀐거겠지 하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시 찾았을 때 둘 다 있더군요.

 

그런데 한 분이 절 가르키면서 쟤네들이라고 다른 알바생한테 말하는 거예요.

저희가 계산할 것 들고 가니까 좀 젊은층? 알바생이 (매일 반말했다는 그 분)

너희가 전화했어? 그런걸로 전화를해? 그러면서 막 따지는거예요.

너희 몇살이야, 하더니 나이 말하니까 다시 반말하고.

그러면서 휴대폰 찍으면서 이거 안되는데, 하는거예요.

(대한의 청소년은 돈이 없습니닼ㅋㅋ굳센 어플사용ㅋㅋ)

근데 그 어플에 상품 넣었던 분이 바로 그 알바분이시거든요.

아니 안되면 자기가 잘못한거지 왜 나한테 화를내지, 하면서 막말을 듣고 있었죠.

돈 내고 가려니까 왜 또 전화하게? 전화해 전화해봐 하면서 끝까지 그렇게 말하더군요.

 

아니 나이가 어리면 막 대해도 되는 겁니까?

과연 자기보다 나이 많은 분이 뭐라고 했으면 이렇게 대했을까요?

그리고 그 다른 알바 하시는 분도, 저희가 전화한게 마음에 안들었으면 저희한테 직접 말하지

저희 또래 알바생 불러놓고 그런 얘기 하는건 또 뭐랍니까.

 

아무튼 다혈질의 저는 다시금 화르르

 

 

마법에 걸린 여자를 건든 대가를 보여주겠다 하면서 씩씩대면서 쓰긴 했는데..

 

쓰다보니 풀렸네욬ㅋㅋㅋ

그래도 기분 상한건 마찬가지. 소심한 저입니다.

 

 

나중에 또 이렇게 감정적으로 쓴거 후회할지도 모르는데,

그냥 지금 화나니까 쓸래요.

어디의 누군지도 안 밝혔으니까 문제없겠지.

 

 

 

 

 

*다른 알바생분들 죄송해요. 알바 욕하는거 아니예요. 저도 알바경험 있습니다.

그냥 어리다고 무시하는게 기분상해서 올리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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