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원장님께서 야심찬 사고를 치고 말았다.
인디헤어를 확장 이전해서 새롭게 오픈하신 것이다.
그동안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던 확장 오픈.
날짜 공지도 없이 이렇게 떡하니 일을 벌이신 것에
은근히 섭섭하기도 했지만 들어보니 이것도 요산 원장님의
깜짝 오픈 작전이라고 하신다.
넓고 깨끗하면서도 빈티지한 실내. 늘어난 거울과 의자들.
그리고 예전엔 홀로 인디헤어를 지켜오셨지만
이젠 미용실 식구들이 생기신 요산 원장님.
인디헤어의 발전과 도약을 눈으로 보니 괜시리 내가 다 뿌듯해졌다.
원장님 본인께서는 얼마나 감격으로 벅차셨을까..
이런 생각들이 드는 와중에도
그 옛 작업실이 내심 그리워 지는 것이었다.
비록 좁았지만 매력넘쳤던 그 공간.
내 머리를 손질 중이신 원장님과 소소한 이야기들로
보내는 그 시간은 머리를 하러 온 것이 아닌
마치 친한 형의 방에 놀러온 기분이었다.
확장 이전을 한 후 처음 샵에 방문했을 때,
원장님께 왠지 생소한 이 분위기에
옛 작업실 생각이 더 난다고 말씀드렸다.
넓어진 공간만큼이나 원장님과도 멀어진 느낌이라며..
이런 나의 소심한 표현에 원장님께선 이렇게 대답해 주셨다.
"공간만 변했을 뿐 다른 건 다 그대로랍니다~"
인디헤어의 대장 소요산 원장님.
그는 헤어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이며 스타일리스트이다.
오늘도 난 그의 노력과 열정에 안으로 감탄을 한다.
INDI HAIR TH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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