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11-10-12]
손흥민(함부르크)의 아버지 손웅정 춘천FC 감독이 “당분간 아들의 대표팀 발탁을 자제해달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손웅정 감독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손흥민의 독일 출국에 앞서 “흥민이는 아직 어리다. 더 발전해야 한다. 국가대표팀에서 흥민이가 즉시 전력감이 될 때까지 소집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손 감독은 “즉시전력감이란 그 선수가 없었을 때 팀의 전력과 전술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태를 일컫는다. 축구를 해본 사람이라면 이 뜻을 다 알 것이다. 흥민이는 아직 그 정도의 상태가 아니다. 지금은 소속팀에서 적응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7일 폴란드,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을 앞두고 조광래코리아호에 합류했다. 하지만 선배 박주영을 비롯하여 지동원, 서정진 등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폴란드전에는 후반 45분 활약했고, UAE전에는 후반 28분 지동원을 대신하여 20분 가량 뛰었다.
손 감독은 이에 분개하며 박태하 대표팀 코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험한 말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손 감독이 “박 코치께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고 하더라. 하지만 상관없다. 이것은 내 아들의 인생이 걸린 일이다”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광래 감독이 11월 중동 원정 2연전에서 발탁하더라도 “그때는 좀 더 심도있게 생각을 하고 결정을 하겠다”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손흥민은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손 감독의 폭탄발언의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질 전망이다.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