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경리직 6개월째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술이 좀 취해서 제대로 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이건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네요.
이 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 있으 십니까?
궁금해서 글 써봅니다.
제가 눈이 엄청 나쁩니다. 라식, 라섹도 안되서 렌즈 삽입수술만 되는데, 비용과 시간 때문에
포기 했었구요.
그래서 완전 뺑뺑이 안경 아시죠? 3번 압축해도 눈 작아 보입니다.
처음 면접 봤을때는 당연히 안경 안꼈죠. 렌즈 끼고 면접보고 뽑혔습니다.
처음 한 2개월 가량은 렌즈 끼고 일했구요. 그런데,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하는 일이라
렌즈 끼고 일하니까 되게 눈이 진짜 너무.. 견디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한 4개월째 안경 끼고 일했습니다.
그 동안에 직원분들이 "왜 안경껴?" "렌즈 왜 안껴?" 등등
묻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눈이 너무 아파서 그래요." 라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어떤분은 "경리직은 회사의 간판이라 이쁘게 하고 있어야 한다." 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경영진 분들 중 한 분은 "사실, 너 뽑을때 다른 이쁘고, 옷도 잘입은 애가 있었는데, 왜 너를 뽑았는지 아느냐? 내일 바로 출근할 수 있어서 그랬다." 라는 말 까지 들었습니다.
그때 마다. 아 진짜. 이건 아니다. 경리 라는 일이 이런 거구나 싶었죠. 청소, 잡다한 거리 이런것쯤은 당연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럴 수 있나요?
고작 안경꼈다는 이유로 제가 그런 소리를 들어야하고, 눈이 아픔에도 불구하고 렌즈를 껴야하는건가요?
오늘 또 직원들 끼리 술 잘먹고 돌아오는 길에 들었습니다. 안경낀지 4개월이 지났는데 " 왜 렌즈 안끼냐?" "눈이 나쁘냐?"
장난합니까........... 여러분. 경리직이 원래 그런겁니까???? 저는 경리직 처음 했지만,
경리란,
1 일을 경영하고 관리함.
2 어떤 기관이나 단체에서 물자의 관리나 금전의 출납 따위를 맡아보는 사무. 또는 그 부서나 사람.
승무원이나, 서비스직이면 모르겠습니다. 정말 그랬다면 취업할때도 고려했겠죠.
근데 이건 진짜....
돈 차곡 차곡 모아서 교정 할 생각도 있었는데, (물론 이런 저런 말 들어서 교정하면서 일부러 렌즈 낄 생각이었음.)
한국은 경리가 원래 이런건가요? 차라리 알바하면서 일하는게 나을 듯 싶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