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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의 문제점

김영준 |2011.10.15 15:03
조회 1,682 |추천 1

현대사회에서 생명공학에 대한 투자와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생명공학이 인간이 그토록 염원해 오던 불로장생의 꿈을 이루어 줄 수 있거나 인간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해 줄 희망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장기나 신체의 재생, DNA 조작을 통한 유전병의 치료 또는 우수한 형질의 식물이나 동물을 생산하는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실제로도 전 세계적으로 생명공학 산업에 대한 투자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 또한 뒤늦게나마 경쟁대열에 합류하였다. 생명공학 산업은 블루오션이기 때문에 한번 개발하게 된다면 막대한 이득을 취함은 물론이요, 최초 개발 국가로써 명성을 드높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생명공학 산업이 주는 이득만을 바라보며 그 이면의 폐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폐해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며 인류에게 치명적일 지도 모른다.

 

먼저 첫 번째로 인구 과밀화에 따른 자원의 고갈이다. 생명공학을 통하여 과거 시한부로써 살아가던 환자들이나 장기기증을 기다리며 죽어가는 환자들 등 여러 사람들이 새 생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병으로 죽는 사람이 없어질 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지구에서 먹이사슬의 최상위 계층인 인류를 위협하는 것이 없어지는 것이며, 과밀화된 지구에 사는 인류는 한정된 자원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 문제점들과 직면하게 될 것이다. 가장먼저 물 족과 식량 부족 등을 들 수 있는데, 실제로 지금도 물 부족국가들이 많이 있으며 물을 차지하기 위한 분쟁이 끊이질 않는다. 또한 식량의 경우 아프리카 지역의 대다수는 식량부족으로 굶어죽는 사람이 많다. 화석연료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데, 현재 화석연료의 매장량은 평균적으로 5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만약 인구 과밀화가 된다면 50년도 되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자원들을 두고 여러 국가에서 분쟁을 벌일 것이라는 건데, 그 과정에서 많은 인류가 희생되고 전쟁으로 인한 환경의 파괴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DNA조작의 문제점이다. DNA조작을 통하여 만들어진 농산물인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는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제초제 저항성, 병·해충 저항성, 저장성 향상, 고영양분 성분 함유를 통한 수량증대, 품질향상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인체에 완벽히 안전한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DNA를 조작하기 위해서는 벡터, 즉 운반체를 이용하여 농산물의 DNA 속에 특정한 형질을 끼워 넣음으로써 만들어 지는 것인데, 이 때 변형된 형질을 가려내기 위해 벡터에 특정한 항생제에 내성을 지니는 형질을 끼워놓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형질 전환된 농산물을 인간이 섭취 하였을 때, 항생제내성 유전자가 우리 인체 내부의 세균들에 옮겨질 가능성이 0.0000001%라도 존재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완벽한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DNA 조작은 인간에게 까지 확대 될 수 있는 것인데, DNA를 조작하여 좀 더 결점 없는 인간을 만드는 연구를 할 수 도 있다. 그러나 만약 이러한 연구가 진행 된다면 과거 독일이 나치정권 때 신봉하던 우생학이 다시 도래할 지도 모른다. 형편없는 유전자를 지닌 인간은 폐기처분되고 완벽한 유전자를 지닌 인간이 손을 잡아 세계를 지배할 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계급사회가 다시 돌아와서 불평등한 사회가 형성 될 지도 모르는 것이다.

 

세 번째로 인간 존엄성의 혼란을 들 수 있다. 옛 이야기인 ‘옹고집전’을 보면 도사가 짚단으로 복제옹고집을 만들어서 보낸 뒤에 진짜 옹고집을 집에서 쫓겨나게 하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일은 미래에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다. 현재까지는 동물복제 까지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인간복제가 성공하게 될 경우에 발생할 혼란은 작지 않다.

복제된 인간을 통제하지 못하게 될 때, 인간 고유의 존엄성과 가치는 한순간에 붕괴될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다룬 영화가 최근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영화의 내용이 무조건 허구적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자기가 모르는 사이에 자기의 복제인간이 자신을 대신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을 복제하는 것에 대한 엄격한 규제와 통제가 필요한 것이다.

 

지금까지 생명공학의 문제점들을 전반적으로 다루어 보았는데, 그렇다고 생명공학이 주는 이점을 무시하고 무조건적으로 배척하자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인류는 과학의 발전을 통하여 좀 더 낫은 삶과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었으며 생명공학 또한 그런 역할을 할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과학의 발전에는 어느 정도의 선이 필요하며 그 선을 넘게 된다면 결국 인류의 재앙을 불러올 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과유불급의 자세를 지니고 생명공학을 대해야 하는 것이다. 그 때, 우리에게 진정한 생명공학이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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