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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아저씨가 무섭다고 도와달라고 했던 글쓴이입니다.

21女 |2011.10.16 16:19
조회 1,022 |추천 9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옆집아저씨가 무섭다고 글썼던... 글쓴이입니다. 기억 하실지..

 

 

 

http://pann.nate.com/talk/313090306

 

 

글을 쓰고 다음 날, 학교도 못가고 인터넷키고 댓글들을 보았습니다.

 

댓글써주신 분들..감사합니다...

글을 쓰고나서 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학교를 일주일째 못나가고 있었을 때, 저는 엄마아빠께 크게 혼이 났습니다..

지금 뭐하는거냐며, 대학 등록금이 아깝지 않냐며, 도대체 무슨 이유로

학교를 안가는거냐면서 혼이 났습니다..

 

얘기를 할까말까 굉장히 고민이 됐었습니다..왜냐하면 일주일동안

저희 엄마가 우편물을 가지고 오시면서 쌍욕을 하시면서 대체 어떤새끼가

자꾸 우리집 우편물들을 다 찢어놓는건지 모르겠다하시면서 욕을 하셨거든요..

 

저는 당연히 옆집 아저씨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생각했었고 옆집 아저씨였습니다.

 

 

여러분들이 댓글 써준대로 일단 부모님한테 말을 할까 생각도 해보다가..

괜히 옆집아저씨 건들였다가 우리부모님이 잘못되기라고 하면..? 그렇다고 아무말 안하고

분명히 옆집 아저씨 짓인데 계속 모르는척 하다가 우리가족이 잘못되기라고 하면...?

 

정말 별의별 생각을 다 하다가 일단은 부모님한테는 말을 못하였습니다..

몸도 안좋아서 학교 당분간 못갔다고 죄송하다고 착실히 다니겠다고

그 날 저녁에 부모님께 얘기하고 그 날밤... 저는 잠을 한숨도 못잤습니다.

 

 

부모님한테는 내일부터 학교 안빠지고 예전처럼 착실하게 다니겠다고 했는데..

내일 어떻게 집을 나설까... 마주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에 한숨도 못잤습니다.

그 날... 제가 너무 무서웠는지 정말 신발장 근처에도 가지 않았거든요.

 

 

 

새벽 두시정도에 같은 대학친구한테 카톡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제 친구는 그 때 과제하느라 아직 잠을 안자고 있었구요.

카톡으로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여태 학교 못나갔었다...  다 얘기했습니다.

 

제 친구는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거 아니냐.. 괜히 멀쩡한 사람 이상하게

만드는거 아니냐면서 제가 하는말을 농담식으로 받아들이더라고요...

 

그래서 통화를 해서 정말 울먹이면서 얘기했습니다.

 

무섭다고. 우리가족도 잘못될까봐 무섭고 나도 너무 무섭다고 아직도 그 아저씨

눈빛이며, 목소리하며, 웃는 모습하며, 심지어 이빨까지도 다 생생히 기억난다고

울면서 얘기했습니다. 그제서야 친구가 심각한 것을 알았는지.... 일단 진정하고

 

 

내일 친구들한테 얘기해서 저희집으로 오겠다고.. 그래서 같이 학교가자고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끊고나서도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다음날 오전 10시정도에 정말 친구들이 와주었습니다.. 정말 문 열어주면서도

벌벌 떨면서..문 열어줬던것 같습니다.

 

저와 제친구들 (3명)은 그 날 학교도 가지 못하고..(미안하고 고마워 친구들아.....ㅜㅜ)

저희집에서 그 날 있었던 일들을 다 말해주었고, 찢어진 우편물들도 다 보여줬습니다.

 

 

진짜 미친새끼 아니냐면서.. 욕도 하고 위로도 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신고를 해야될거 같아서. 신고아니면... 일단 이 우편물을 뜯은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볼겸 인천00경찰서로 갔습니다.

 

저는 다 이야기 했습니다.. 우편물도 형사아저씨에게 보여드렸고.

그 날 밤. 제가 겪었던 극심한 공포. 저희집 문 앞에서 저희집을 뚫어져라

쳐다 본....... 그 날을 이야기했습니다.

 

 

 

 

형사아저씨께서는 일단 남의집 우편물을 함부로 이렇게 뜯어보는건

 

개인정보 침해해 포함된다면서 접수해주었습니다....

 

 

그러고 3일뒤.. 그 아저씨는 잡혔습니다.... 저 정말 충격받을뻔 했습니다.

알고보니 수배자... ... 였다는 겁니다..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부동산만 노리고 강도짓하고 심지어는 ㅅㅇ 도 한 수배자라는겁니다... ..

 

 

 

근처 편의점 cctv에 찍혔었는데 수배내려서 찾고 있었다는겁니다..cctv인상착용과

비슷하고 동일범이라는거였습니다....

 

제가 신고한사람이 그런 사람이였다니요.. 솔직히 이런 생각을 안해본거는 아니지만.

적어도 정신쪽으로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저와 제친구들은 그 이야기를

경찰서에 듣고 소름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돋았습니다..

 

제가 경찰서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저희 부모님은 달려오셨고..

형사아저씨께서 여태 있었던 일들을 다 이야기 해줬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너무 놀라하셨고.. 여태 우편함 건들였던 놈이 그 놈이였고.

우리 옆집 사는놈이 그런 천벌받은 짓을 한 놈이였냐면서... 놀라하셨습니다..

 

 

 

아직 이사온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다시 이사를 가야하는건지..

지금 저희 부모님은 고민하시고 계십니다.. 정말 만약에 이 아저씨가.....

부동산만 노리면서 범죄를 한거같이 저희집....저희 가족한테도

 

그랬다면.... 아니 그럴 계획이였겠죠...

 

정말 생각만해도 무서웠습니다.. 지금은 학교도 잘다니고.. 있구요..

이사를 가야할지.. 그런거는 저희 부모님이 결정하실거 같아요..

댓글들중에 학교까지 데려다주신다는 분들..정말 고맙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 친구들도 너무 고맙고.. 조금은 살 거 같아요...

 

 

 

 

추천수9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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