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빠가..딴여자랑." 글쓴이 님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잉여-글쓴이 |2011.10.16 20:38
조회 85,545 |추천 508

많은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판에 글은 처음써봤는데, 톡될줄몰랐네요^^;

친한친구 한두명 빼곤 다른친구들은 모르는 저의 아픈 사연이 톡되서

친구들한테 감히 자랑도못하겠네요..ㅠㅠ

지금은 오빠랑 엄마랑 잘 살고있습니다.

어렸을 때 더 많이 힘들었던 탓인지, 요즘은 웬만한 일은 혼자 이겨내는 힘이 생긴것같아요

그리고 댓글에 힘내세요!하는 글 하나하나에 정말 힘이많이됩니다

댓글마다 하나하나 답변 쓰고는 있는데..학교 정컴시간이라 다 써드리진 못할것같아요ㅠㅠ

양해부탁드릴게요

"아빠가..딴여자랑" 글쓴이님도 많이 힘이 되셨길 바라구요.

힘내라고 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루요

 

-------------------------------------------------------------------------------------

안녕하세요

판에 이야기써본적은 없지만 제이야기같아 이렇게 길게 글을남깁니다.

전 지금17살이구요, 현재 부모님은 이혼하신상태입니다.

제가 중3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습니다.

댓글에 이 글을 남기려고 했는데, 너무길어서 이렇게 따로 쓸게요

 

부모님이 이혼하신 이유는,

사실 어렸을적부터 아빠가 평소엔 다정하시다가도 엄마랑 싸울땐 엄마한테 손이올라갔었던적이

몇번있었어요. 그래도 평소엔 4살차이나는 오빠와 저에게 잘해주시고 엄마랑도 다른문제는없어서

잘 지냈었는데, 제가 14살때 그해 말쯤에 아빠가 사업을 하신다고 하시는바람에 엄마가 혹시몰라서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 어렵게 장만한건데, 사업잘못되면 날아갈까봐 서류상으로만 이혼해두었었고,

그래도 아빠는 일때문에 바빴어도 일주일에 한번씩 꼭 집에오셨고 평일에 아빠를못보면

오빠랑 저랑 내려가서 보고 오고 그랬었어요.근데 그게 잘못된거였나봐요

멀리살게되면서 점점 엄마아빠가 조금씩 멀어지는걸 오빠랑 전 느끼고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오빠랑 아빠랑 저랑만 셋이 저녁을 먹으로 갓었는데 제가 친구랑 문자하려했는데

요금이 떨어져서 아빠 핸드폰으로 문자를 하려고 봤는데 문자함에 저장되어있지않은 번호로

문자가 많이 오갔더군요. 문자내용은 잘 기억나지않았는데, 어렸지만 제 느낌에 "설마 딴여자인가.."

했었는데 전 어렸을때부터 아빠가 하나뿐인딸이라고 한번도 혼내지도않고 항상 제가 하는건 다

제가 좋아하면 괜찮다면서 ok해주시던분이였고 다정하셨었기에 설마 우리아빠가..하고 그냥 눈닫고

모른척하고있었어요. 근데 오빠랑 엄마는 알고있었었나봐요 그때, 제가 어려서 말은 안해주었었는데

아마 엄마도 알고있었는데 확실한 증거가아직없어서 말 안하고 아빠한테 평소처럼대했었나봐요.

 

그러던 어느날 그때가 아직도 기억나는데, 12월이었거든요. 겨울이엇는데

엄마가 그때 대형마트에서 일하셔서 밤12시에 끝나셨거든요, 항상 마감도 하고오셔서

그래서 아빠랑 차를 타고 엄마를 데리러 갔고, 오랜만에 엄마아빠랑만 셋이 드라이브 하는기분이라

너무 좋아서 뒷자석에앉아서 신나게 아빠랑 얘기하면서 엄마를 기다렸는데

저희엄마가 보수적이셔서 밖에서 친구들이랑 술마시러다니고, 밤늦게오고 그런적이 단한번도없어요.

근데 문득, 차에타자마자 엄마가 **역에 내려달라고, 친구만나러 간다고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아빠가 이상하게 생각했나봐요, 왜이시간에 친구들을 만나냐고,

아, 지금생각해보니까 그날이 크리스마스이브였어요. 그래서 엄마가 친구들이 기다리고있다고 빨리가자고 했고 전 그냥 시무룩했죠. 크리스마스이브인데 엄마만빠지다니..이런

그냥 어린마음에 '오늘은 아빠랑오빠랑만 놀아야겠다'하면서 어쩌다보니 너무 졸리더라구요

그래서 눈감고 자고있는데 눈을떠보니까 아빠가 어딜 급하게 전화하고있었고 이미 엄마는 내렸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눈감은 채로 있었는데 아빠가 전화를 막다급하게 하다가 (내용은 잘기억안나는데 대략)

"만난다고?만나지마 그냥 집에가. 아 그냥 가라니깐!!" 하면서 전화를 하다가

다시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집에오라고,너무늦었다고 시간이 막그러는거예요

딱눈치챘죠, 엄마가 그여자를 만나는구나. 근데 아빠가 그걸 눈치채서 지금 저러는구나.

그리고 일단 집으로갔는데 아빠가 저보고 먼저집들어가래요, 담배하나만피고들어간다고.

그때 눈치를챘어야햇는데, 아빠를 데리고집으로들어갔어야햇는데 전 알았다고 담배딱하나만피라고하고

집으로 들어왔는데 오빠가 아이스크림먹으면서tv를보고있길래 전 같이 아이스크림먹으며 티비를보고있었는데, 아빠가 안들어오더라고요. 그러다가 2시간있다가?인가 아빠랑 엄마랑 같이들어왔는데

들어와서 막 싸웠어요. 근데 아빠가 되게 뻔뻔했어요. 그런 사이아니라면서 왜오해하냐고

그리고 아빠가 한참 싸우다가 화나서 나갔는데, 그때서야 엄마한테 다 얘길들었어요.

아빠가 여자가잇는데, 그 여자한테 엄마랑 이혼했으니까 자기는 유부남아니라고, 만나도된다는식으로

얘기를 했고, 그여자는 그걸 믿고 만난거였대요. 벌써 여행도갔다왔다고..

그얘길듣는데 진짜 제가 바보같지만 그땐 엄마얘길듣고도 아빠가 그랬었다는걸 믿고싶지가않았는데

며칠있다가 들어온 아빠랑 엄마가 새벽에 3시간?정도 얘기하고  들어왔는데 화해했다더군요.

아빠가 다신안만나겠다고. 돈이없어서 그냥 돈만은여자만난거였다면서,

 

그래서 엄마가 용서?까진아니었는데 한번 두고보겟다고 햇나봐요. 그런데 12월31일날 일이터졌죠.

아빠가 일때문에 이틀정도 못들어온다고 햇는데, 1월2일날 들어와서 가족끼리 떡국먹고 놀고잇는데

아빠 핸드폰에 그여자랑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이 발견되었고, 엄마가 또 화나가서 싸우고

또 아빠는 엄마에게 손을 올리고.. 전울며불며 난리피우고 하필 오빠가그때없어서 엄마가 맞는걸

막을수가 없었어요. 결국 경찰도 왔었죠. 그때 아빠가 잠깐 나간 사이에 그여자번호를 알아내서

울면서 오빠랑 그여자한테 계속 전화했었어요. 정말 거짓말하나도 안보태고 200통넘게 했던것같아요.

근데 한통도 안받더라구요. 오후부턴 전화를 꺼놓더니 다다음날 번호를 바꿨어요.

 

그리고 그때 엄마아빠가 아예 돌아섰어요. 그뒤로 저는 15살때 오빠랑 아빠를만나러 2주에한번?

정도씩 가고 그랫었지만, 아빠가 양육비도 대주지않고 계속 엄마랑 문제가 생겼고 저도 점점 아빠한테

정이 떨어져서 결국 저희랑도 연락을 끊더라구요.

 

그땐 정말 죽고싶을만큼 힘들었어요. 위에서말했듯이 아빠랑 친했고, 항상 믿엇는데 그런 아빠가

엄마랑 싸워서도 아니고 딴여자때문에그랬다니..참

근데요, 제가 등신같은게 아니고 지금 엄마랑 저랑 오빠랑만 살고있는데

정말 가끔은,너무 힘들땐 아빠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물론 아빠가 잘못했지만 피가 땡기는건

어쩔수없더라고요. 그 심정 누구보다 잘 알것같아요.

근데 아빠가 바람피는거 눈감아주지마세요. 물론 좋은 결말이 안될거라는거 아시지만,

그래도 엄마가 알아야 될 문제라고 생각해요. 아빠가 뉘우치실수도 있잖아요(저희집은 그렇지못했지만..)

이해못하실말이지만, 전 지금 만약 아빠가 잇었을때로 돌아간다면 아빠가 나쁜사람인걸 알더라도

아빠한테 잘해드리고 싶어요. 저도 제가 잘 이해가 가지않는데, 그때 아빠한테 모질게 굴었던게

지금은 조금 후회되고 그래요.그리고 그뒤로 엄마혼자 저랑 오빠 키우시느라 고생되게많이하셨거든요.

아마 아빠가 바람피신다는 엄마가 알게되시면 엄마가 제일 힘드실거예요.

저희 엄마가 몸이 좀약하신데, 그때 그충격때문에 자살도 하실려고 했었어요.

근데 결국 오빠랑 저때문에 사신거거든요. 오빠와 저에겐항상 헌신적이셨어요.

지금도 엄마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한마음 뿐입니다. 제가 얼른 커서 엄마에게 효도해야죠.

"아빠가..딴여자랑."글쓰신 글쓴이님도 자식으로서 많은 보탬되시길 바랄게요.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ps. 이런이야기 친한친구에게도 잘못했는데, 이렇게 하게되었네요. 정말 글쓴이님이 봐주셨으면하고

     힘내세요. 세상살다보면 나만이런일겪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좌절하게될때가 많더라구요.

     전 그래서 좌절도 많이했고, 많이 울었었어요.

     근데 글쓴이님 이야기듣고 글쓴이님만 그런게 아니니까, 혼자라고 생각하시지 말고 꼭힘내시라고

     응원하고 싶었어요. 않좋은 상황속에서도 힘내시고 공부열심히하시길바랄게요 !!

추천수508
반대수12
베플이경우|2011.10.16 20:46
세상이 힘드네요......힘내세요..ㅠㅠ

이미지확대보기

베플저글쓴이입...|2011.10.16 22:38
정말로 고맙습니다 톡에 쓰길 정말잘한거 같아요 많은 분들이 위로도 해주시고 정말 잉여님께도 감사해요 진짜 어제까지 아빠가 너무 밉고 잉여님말대로 좌절상태였는데 이제조금 괜잖아 진거 같아요 또 어제 엄마한테 잘해야되는데 더짜증을 부리게 되더라구요 정말 안그래야지 생각햇는데 갑자기 그러면 이상해서 어떻게 하지도 못했어요 잉여님말 듣고 정말 응원이 되었어요 이글 저희오빠랑 보고 지금 저희 오빠랑 울면서 서로 끼안았어요 정말 힘이되요 잉여님 이렇게 글써주셔서 감사하구요ㅠ 정말로 모든 분 께 감사요 잉여님도 힘내세요..!!!!
베플gg|2011.10.17 16:40
자 신청곡이 도착했네요 "바람아 멈추어 다오" 바람나신 아버지 남편분들 이노래 들으시고 이제 그만 바람들 멈추세요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