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11-10-16]
부산 아이파크가 제주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6강 챔피언십 진출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부산은 16일 오후 3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박종우, 임상협(2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양준아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제주에 3-1 승리를거뒀다. 부산의 '꽃미남' 임상협은 인상적인 활약과 함께 두 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이날 승리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서 탈출한 부산은 승점 43점을 확보하며 같은날 광주에 0-2로 덜미를 잡힌 전남(승점 41점)을 제치고 정규리그 5위로 도약하면서 6강행 전망을 밝혔다. 반면 이날 패배로 최근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의 깊은 늪에 빠진 8위 제주(승점 37점)는 꺼져가던 6강행 불씨가 더욱 어두어졌다.
박종우-임상협 연속골, 승기 잡은 부산
경기 시작과 함께 양팀은 치열한 탐색전을 벌였다. 홈팀 부산은 주로 김창수의 측면 돌파를 시발점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원정팀 제주는 최전방 공격수 김은중의 머리와 발 끝을 활용하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양팀은 너무 신중을 기한 나머지 이렇다 할 찬스를 연출하지 못했다.
지루했던 '0'의 행진은 마침내 부산 박종우의 발 끝에 의해 깨졌다. 전반 33분 제주 수비진의 연이은 볼처리 미숙을 틈타 볼을 가로채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뒤흔든 것. 어이없는 실점에 박경훈 감독은 망연자실했다. 기세가 오른 부산은 4분 뒤 파그너가 문전 앞에서 추가골 찬스를 맞이했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하지만 두드리면 문을 열리는 법. 맹공을 펼치던 부산은 전반 42분 임상협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파고든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승기를 잡은 부산은 전반 45분 파그너가 쐐기골 찬스를 맞이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두 골차 리드를 잡은 부산 선수들은 미소 띤 얼굴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임상협의 쐐기골, 부산의 승리로 막내려
위기에 빠진 제주는 후반전을 앞두고 오승범, 배기종을 빼고 심영성, 권용남을 동시에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의 주도권은 여전히 부산의 몫이었다. 부산은 후반 3분 김창수가 파그너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골문 안으로 위협적으로 돌파하며 제주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반면 제주는 부산의 강력한 포어체킹에 고전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후반 8분 심영성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아크 부근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가했지만 이마저도 골대를 외면했다. 부산은 두 골에 만족하지 않고 제주를 계속 몰아부쳤다. 부산은 후반 12분 이성운 대신 양동현을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부산의 손을 들어주었다. 부산은 후반 14분 임상협이 왼쪽 아크 부근으로 파고들면서 오른발 인프런트킥을 연결시켰고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제주의 오른쪽 골망을 뒤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후반 39분 양준아가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지만 시간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았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주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양준아마저 퇴장을 당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부산의 3-1 승리로 막내렸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8라운드(10월 16일 -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 4,835명)
부산 3(박종우 전33, 임상협 전42, 후14)
제주 1(양준아 후39)
* 경고 : 파그너, 유지훈(이상 부산), 강민혁(제주)
* 퇴장 : 양준아(퇴장)
▲ 부산 출전 선수(3-4-3-)
이범영(GK) - 이요한, 황재훈, 에델 - 유지훈(후39 윤동민), 박종우, 이성운(후12 양동현), 김창수 - 임상협, 한지호(후18 정민형), 파그너 / 감독 : 안익수
* 대기명단 : 전상욱(GK), 한상운, 이종원, 최광희
▲ 제주 출전 선수(4-2-3-1)
전태현(GK) - 박진옥, 강민혁, 강준우, 최원권 - 양준아, 오승범(HT 심영성) - 이현호, 산토스, 배기종(HT 권용남(후30 강수일)) - 김은중 / 감독 : 박경훈
* 대기명단 : 이진형(GK), 윤원일, 김태민, 김영신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