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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영어교육, 이대로 괜찮은가?

박홍국 |2011.10.18 14:54
조회 14 |추천 0

대한민국의 영어교육, 이대로 괜찮은가?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에 ‘영어교육 열풍‘ 이 뜨겁다. 아직 아빠, 엄마도 떼지 못한 아이들이 알파벳을 접하고, 한국어도 서툰 어린 아이들이 영어 유치원에 다닌다. 이 모든 현상이 이 사회에서 영어가 갖는 중요성 때문이다. 물론 점차 세계가 글로벌화 됨에 따라서 이 시대에서 영어가 갖는 중요성은 크며 모든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관심사인 입시 에서도 영어가 지니는 비중은 크다. 하지만 과연, 아직 한국말에도 서툰 아이들이 알파벳을 외우고 아직 한국사회 속에도 녹아들지 못한 어린 아이들이 ’영어‘를 위하여 외국으로 유학 보내어지는 것이 과연 올바른 영어학습의 방향일까?

우리나라에서 ‘영어조기교육’에 목매는 이유는 영어와 같은 외국어 학습에 있어서 어린나이가 최적의 시기라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이 영어조기교육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시기 가설은 모국어를 배우는 상황에서만 적용될 수 있는 이론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환경에서는 무조건 일찍 시작하는 것보다는 충분한 모국어 습득, 이해력 발달,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 등이 갖추어졌을 때 시작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영어 교육은 조기교육이 아니라 적기교육이 중요하다. 영어 조기교육의 문제점은 아이가 이중 언어에 노출된다는 점으로 두 가지 언어 중 한 가지도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상황에서 두 가지 언어 환경에 노출되다보면 아이에게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우리는 이점에서 아이에게 모국어와 단절된 영어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면, 영어 교육의 ‘적기’란 한 가지 언어 즉 모국어가 아이의 언어사고체계에 있어 완성된 이후라고 말할 수 있다.

과연 제삼자인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외국인 강사들의 눈의 비친 한국의 영어 교육은 어떠할까? 그들은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이 지닌 본질적인 문제에 대하여 말한다. 바로 목적의식의 결여이다. 많은 어린이들이 영어공부의 필요성에 대하여 인지하지 못한 채 단지 부모의 등에 떠밀려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이 같은 동기의 결여는 지속적인, 흥미로운 영어 학습을 전면차단하고, 영어에 대한 거부감만을 불러일으킨다. 이 같은 대목에서 우리는 영어 학습에 있어서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 의 중요성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영어교육에 있어서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까? 나는 영어교육에 있어서 영어에 대한 흥미유발과 그에 따른 학습동기부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몇 가지 사례들에 관해 생각해보자. 얼마 전 경기도의 한 작은 분교의 학생 20명 모두가 주니어 토익 테스트에 합격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도시에 살고 있는 아이들도 영어공부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금 어떻게 이 같은 일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그 배경에는 놀이방식의 수업이 있었다. 딱딱한 문법위주의 수업, 틀에 박힌 수업에서 탈피하여 놀이방식이 수업을 통하여 영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임과 동시에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여 이와 같은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또 하나의 사례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외국생활. 사교육 경험이 없는 여중생이 토플시험에서 최연소 만점 기록을 세웠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평소에 영어소설을 즐겨 읽었으며 미국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 올바른 영어 학습 방법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대하여 말해 줄 수 있는 사례이다. 단지 시험을 위한 단기적인 학습이 아닌 영어 자체에 관심을 갖고, 생활 속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 이러한 방법이 장기적이고 흥미로운 영어 학습이 유지될 수 있는 비법인 것이다.

위 사례에서 살펴봤듯 영어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 자체에 대한 흥미유발과 학습동기의 부여이다. 조기교육, 사교육 그와 같은 방법을 통해서는 지속적이고 집중력 있는 영어 학습이 이루어 질 수 없다. 영어를 딱딱하고 어려운 학문으로 인식함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흥미와 학습동기를 동시에 부여하는 것. 그것만이 지속적이며 집중력 있는 영어 학습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열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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