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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풀리지 않을 난제 - 남녀사이 친구관계?

 네이트판에는 처음 글을 올려보네요 ㅎㅎ 

 타 사이트에 썼던 글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사견일 뿐이므로 다들 생각이 다를 줄로 압니다 ^^;;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봐주세요ㅋㅋ

 

 여기서 나오게 될 친구 L양은... 네. 말 그대로 제 친구입니다. :)

 베스트프렌드라고도 하고, 조금 오글거리는 말로 '소울메이트'라고도 할 법하죠.

 과장 좀 보태자면 애인보다 상대를 더 잘 안다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이녀석 남자친구가 저한테 이녀석 속마음도 물어봤고.. 뭐 그렇습디다.)

 

 남녀사이에 친구가 될 수있을까? 라고 물어본다면 그녀나 저나 똑같이 대답하겠죠.

 "당연하지. 얘랑 나 사이를 보면 알 수 있음ㅋ"

 

 

이 주제만큼 논란(?)이 되는 주제도 없을 것이고...

내 입장은 '가능하다'는 쪽이다.

하지만 이건 단순히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라는 2분법으로 설명하기에는 상당히

복잡한 성질을 가진다.

 

우선, 연애에 대한 것은 기본적으로 귀납적이다.

연애에 있어서 '심리'를 따지는 게 아니라면 더더욱 그렇다. 귀납적이라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들을 '종합'해서 이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하는 방법이라는 말이다.

즉, 'C이기 때문에 A=B이다.' 라기보다는 'A=B의 데이터가 많이 측정되므로

이를 통해 C라는 원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

뭐, 이정도쯤 될까?

 

그런 의미에서 나 역시 나의 경험을 토대로 이를 풀어보자면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을 내 친구 L양... 뭐, 이 친구를 생각해보면 나로선 이 주제에 대해

달리 할 말이 없다. 당연히 친구가 가능하다- 는 건데.

 

이걸 일반론으로 이끌어 나가려면?

 

여기서는 조금 난제가 된다. 나와 L양은 친구사이가 맞는데,

그걸 다른 데이터와 절대적으로 동일시할 수는 없으니까

결국 어느정도 보편적인 원리르 이끌어내야만 '친구사이가 가능하다'는 명제가

성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결론을 내보면

 '~한 전제를 가정한다면, 남녀 사이에 친구관계가 가능할 수 있다.' 쯤 될까?

 

즉, 친구관계는 가능하지만 그것은 어떠한 조건을 전제로 해야하며

만약 전제가 성립이 되지 않았다면

그 남녀는 친구관계라 말할 수 없다... 라고 해석하면 되겠다.

물론 수많은 연애박사들이 여기에 대하여 이(異)견이 있겠지만... 이건 그냥 내 생각일 뿐이다

 

내가 주장하는 그 전제조건은

'남녀 사이에서 한 쪽이 다른 쪽을 이성(=연애대상)으로의 감정을 느낄 것' 이다.

아주 뚱딴지같은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애초에 남녀사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근거로 드는 게 바로 이 이유인데?

 

나는 거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생각하고자 했다.

 

우선 두 남녀가 친한 사이로 지내다가 남녀 중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이성으로 생각한다.

만약, 거기서 두 사람이 사귀게 되면 친구에서 연인으로 넘어가는 건데. 중요한 건,

그 타이밍을 넘기면, 이제 두 남녀는 '진짜' 친구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잘 파악하자. 아주 얇은, 종잇장 한 장 같은 뉘앙스의 차이다.

 

속편하게 친한 사이 때가 A, 한 쪽이 연애 감정을 품었을 때가 B,

그 한 쪽이 연애감정이 식었을 때를 C 라고 가정하자.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거라 치고, A 때 남자가 여자를 바라보는 건 '친구 < 여자' 다.

즉, 친밀한 사이로 연락도 하고 알고 지내지만

 '언젠간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는' 때이다.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B의 상황으로 넘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왜냐면 상대방을 바라볼 때 '친구'보단 '여자'로 보는 성향이 더 강하기 때문에.

 

그러면 C 때 남자가 여자를 바라보는 건 '친구 > 여자' 라고 할 수 있겠다.

이것은 나와 상대방은 친구사이지만 단지 성별이 여자일 뿐임을 뜻한다. 이것은 엄청난 차이다.

 

(그러니까, 그냥 '알고 지내는 남자(여자)'가 아니라 '친구' 말이다.

일반적으로 정의하는 친구의 의미보다는 조금 더 엄격한 의미로 해석하는 게 좋겠다.

전자가 A라면 후자는 C의 상태라고 봐도 좋다.)

 

그러면 여기서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러면 저 말대로라면,

'남자나 여자나 한 번쯤은 상대방을 이성으로 느낀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남자가 한 번,

여자가 한 번. 그런 절대적인 법칙이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우선 말해두는 것은,

당장 나만해도 여기에 해당하는 '친구'의 개념을 적용시킬 수 있는 지인(知人)은 그리 많지 않다.

내가 아는 여자가 많다, 많다 하지만 결국 그것도

'거의 대부분이' A의 상태에 있는 게 대부분이다.

아,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중요한 건 그게 0으로 수렴할지는 몰라도 결코 0은 아니라는 것이다.

(수학적으로 따지지 말자)

 

* 이것이 예외가 되는 건 내가 상대 여자에게서 '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할 때'...

정도가 되겠다. 이거 꽤 크다. 왜냐면 저기엔 '외모'도 포함될 수밖에 없거든.

(속물이라고 하지 마라. 그럼 당신은 얼굴 안 볼거야?

 얼굴은 '덜' 볼 수는 있어도 '안' 볼 수는 없는 거다.)

상처받는(?) 여인들이 있겠지만 난 모르는 일이ㄷ....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여자를 만날 때, 그 사람과 잘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전제하고 만난다" 이런 말이었는데

그게 바로 이런 뜻이다.

이 방향으로 논의를 해나가면 '어장관리'라는 주제가 나올 수 있겠지만 여기에 관한 건

다음 기회에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자.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선 위에서 제시한 의문에 답을 해보자면.

전제하는 것은 '남자나 여자 중 한 쪽이 다른 쪽을' 이성으로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남자가 여자를 연애대상으로 생각할 때가 있어도 여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건 나와 L양의 케이스가 될 것이고.)

 

반대로 여자가 남자를 연애대상으로 생각할 때가 있어도 남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은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에 따라 다른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그런 적이 없었고 착실히(?) A와 B의 단계를 거쳤지만

L양이 나를 바라볼 때엔 위에서 말한 A나 B의 단계따윈 없었고 한다. 즉, 날 남자로는 거들떠도 안봤...

아니 이년이.... 즉, L양은 내게서 '남자로서의' 성적 매력은 느끼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그게 남자든지 여자든지 적어도 어느 한 쪽은, 한 번은 반드시 상대방을

연애대상으로 생각하는 때가 온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그걸 눈치 챌수도, 못 챌수도 있으며 눈치를 챘다면 연인으로 발전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만약 연인관계로 발전하지 못한 채 한 쪽이 상대에 대한 마음을 접는다고 하고

(단, '친구'로서의 친밀감은 가지고 있고)

상대방도 여전히 한 쪽에게 같은 종류의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면

두 남녀는 '친구'관계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만약 연인관계로 발전했다가 헤어진 경우라도 마찬가지다.

물론, 이 때는 상대방을 '연애대상'으로 보던 심리가 더더욱 강하기 때문에

그만큼 친구관계로 이어지기가 훨씬 어려운 것이다.

소위 쉽게 볼 수 있는 '친구를 좋아하는데 깨지면 영영 헤어질까봐...' 라는 고민이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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