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이야기 - 매직 포스 (magic force)
.............................................................................함현진 (한국 교육 마술 협회 회장)
몇 년 전, 매우 흥미로운 동영상 하나가 회자된 적이 있다.
심리학 연구를 위해 만든 짧은 실험 영상이었는데, 실험참여자들을 하얀 티셔츠 입은 팀과 까만 티셔츠 팀으로 나누고 각각 자기들끼리 농구공을 주고받는 상황을 연출했다. 영상을 보여주기 전에 질문이 주어지는데, 하얀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람들끼리 몇 번을 패스하는지 세어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열심히 세기 시작하고, 약 15초 정도 지났을 때 다시 질문이 나온다.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는가?” 아니오, 그런데 다시 화면이 리플레이 되면 고릴라가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농구공을 몇 번 패스하는지를 세어보라는 문제에 집중하다보니 커다란 고릴라가 지나가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이다. 그것도 무대 중앙을 유유히 걸으면서 여유있게 카메라도 한번 쳐다보고, 또 가슴도 팡팡 치고 갔는데 사람들은 고릴라를 인식하지 못했다.
이와 비슷한 실험은 몇 가지가 더 있는데 재밌는 것은 마술에도 이와 같은 현상을 이용하는 기법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또 얼마전부터 ‘넛지’라고 하는 책이 등장하면서 넛지효과 [nudge effect]라는 말이 자주 등장했었다. 하지만 마케팅으로만 쓰이기엔 너무나 다양한 효과가 있어서 더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카드마술이나 무대 마술 등에서 관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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