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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못해, 마음없는 빈 몸과 사귀는 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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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남자와  여자가 고로 존재한다.

 

그속에서 나는 2010년..

 

겨울이 가고  봄이 올 무렵 춥고도 따뜻한 계절속에서

 

한 남자를 만나, 그 남자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느끼며

 

그와 시작을 했다.

 

그땐, 하루하루가 설레임속에 너무 재밌고 신기하고

 

서로의 또 다른 모습을 알아가며

 

바쁘게 사랑하며 그렇게 지나간거 같다.

 

그렇게 하루, 하루가 지나

 

어느새 1년이 어느새 2년이란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많이 싸우기도 하고 많이 울기도 하고,

 

평탄하지만은 않았던 우리들의 시간이였던거 같다.

 

나는 지금 스물네살이 되었고

 

아직도 그가 옆에서 지켜주길 바라는

 

어리고도 여자다운 마음을 숨길수가 없었다.

 

그는 서른네살이 되었고,

 

이젠 연애보단 가정을 꾸리는 나이로써

 

장남으로써의 부담감과 한평생, 그와 함께할 아내와..

 

알아서 척척하는 똑부러지는 배우자형이 그의 머릿속에 그려졌을 것이다.

 

나도 느낄수 있다.

 

내가 그와 함께 만나면서 그를 행복하게 했던 모습도 있겠지만,

 

또 그를 실망하게 했던 모습도 있었을 것이다.

 

어린 나는 늘 바라고 오빠가 챙겨줘야 알았고

 

오빠의 생각보다 나는 한걸음 아닌 다섯걸음이나 뒤에있었다.

 

그래서 일까

 

그런나와 함께하는 오빠가 더 힘들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하나하나 알려줘야 깨닫고 서툰 내 모습을 보며,

 

그에겐 내가 아닌 여유를 줄 수 있는

 

그런 완성된 여자가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아직도 그를 놔줘야 한다는 이유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마음을 줬던 첫사랑이

 

서툴렀고 부족했던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기다릴줄도 알고, 조금더 그가 원하는 배우자 상으로 변해갔다면

 

아마 이별의 끝도 오지 않았을 까?

 

사람이란, 있을때 잘하기보단,

 

 떠나고 나서 해주지 못한 밀려오는 추억과 미련때문에

 

후회하고 또 집착하는것 같다.

 

나는 언제부턴가 마음이 떠난 그를 억지로 만난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내가 더 잘해서, 마음도 몸도 내곁에 있도록 만들고 싶었고,

 

처음 그가 나에게 다가왔을때 그를 믿고 받아준 내 마음처럼.

 

그도 끝까지 믿고 선택해준 나를 져버리지않고  늘 조금만 더 지켜봐줬으면 좋겠고..

 

옆에서 내가 앞으로 그를 위해 변하고 노력할 시간속 조금더 함께 그와 같이 같은 방향을 걷고 싶었다.

 

 

그의 떠난 마음, 하지만 나를 위해 곁에 아직도 남아있는 빈 몸둥아리..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내 마음... 그건 바램이고 집착일뿐일까..

 

이런 행동이 오히려 그를 더 힘들게 하는것이고 나주지 못하고 또 떠날까봐 안절부절하며

 

그의 곁에 맴돌고 수없이 뒤에서 지켜보는 내 마음은

 

그에겐.. 그에겐.....난스토커같은 그런 여자일까..

 

그가 행복하길 바라면서, 보내주지 못하고 그 행복속에 나와 같이하길 바라는 마음은..

 

내 지나친 욕심이며 과분함일까.. 어쩌면 좋게 기억돼, 좋게 잊혀져갈 사랑을..

 

미련으로 집착으로 더 나쁘게 만드는건 아닐까 조심스럽다.

 

물론, 우리가 먼훗날 시간이 지나면..

 

처음 서로를 알았던 설레임도 없을것이고 가슴 찢어지도록 울었던 그 마음도 사라져

 

그냥 서로의 이름 세글자만 흐린 기억속 어딘가 묻혀지겠지.

 

내 스물셋 스물넷 그의 서른셋 서른넷  그때 함께했던 그런 사람...

 

아니면.. 또는.. 서로에게 기억도 나지 않으만큼 더 근사하고 괜찮은 사람을 만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내 마음은..

 

물론 나보다 더 멋지고 세상에 괜찮은 여자도 많겠지만

 

조금더 부족하고 조금더 모자란 내가.. 감히 그에게..변하지않는 이 마음,

 

값지지도 않고 보잘것도 없는 그냥 이 마음 하나로

 

그를 위해 한달, 석달, 일년 그렇게 조금씩 바뀌어가고

 

그도 그런 나를 보며, 언제가는 언젠간.. 변해있을 나를 생각하며,

 

더 멋진여자가 될 나를 생각하며,  힘들더라도 조금만 나를 믿고 곁에 있어주면 좋겠다.

 

진심은 언젠가 통하기 마련이니까..

 

처음 사랑을해 처음 남자를 알게돼..  처음 느껴보는 감정과 처음 받아본 선물

 

그저 감정에 솔직하고 그저 좋다고 따라다니던 그 철없던 스물셋 소녀의 처음의 선택이

 

처음한 사랑이 마지막까지 그가 되길 바라는건 바램이겠지만,

 

지금은 오빠와 함께 만들어간 추억을, 더 써보고자해.

 

어쩌면 혼자 남은 이야기를 써내려 가는지도 모른겠다.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맙고..또 미안해, 해주고 싶은것들 다 해주지 못해서

 

늘 받기만하고 어쩌면 주는법을 몰랐던거 같아.

 

겨울이 녹아 봄이오는 계절처럼 이 차가운 겨울도 이 시린 마음도 우리가 잘 버티고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사랑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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