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업에 허덕이고 있는 24살 여대생이에요.
매일 판만 읽다가 이렇게 제가 쓰게 될 줄은...몰랐어요![]()
경주에 친구랑 2박3일로 놀러 갔다가 느낀게 있어서 좀 알려주려고 왔어요!
초.중.고등학생 때 수학여행지로 꼭 가는 곳이 경주잖아요~
저도 2박3일동안 질리도록 초등학생들 봤구요ㅎ
저희랑 일정이 겹치는 학교들이 많아서 본 애들 보고 또 보고..ㅋㅋ 얼굴 외우겠더라구요![]()
경주는 정말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도시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도 정말 많았구요.
근데... 어느 유적지를 가던 난감해 하는 외국인을 쉽게 볼 수가 있었어요.
학생들이 사진 같이 찍어달라고.. 외국인을 에워싸고 놓아주질 않더라구요.
'take a photo!'
'photo,photo, ok?'
말없이 카메라를 슉~ 내밀기 등등..
이런 말들이 엄청나게 들리더라구요.
무례하다고 보기도 좀 그렇고 잘한 행동도 아닌 것 같은게 외국인 한사람에 7-8명의 아이들이 붙어서
카메라를 사람 인원수 그대로 들이밀더라구요..
난감한 외국인은 한 카메라만 집어들고 이것만으로 다같이 찍자고 하는데
자기 것으로 사진이 찍히지 않은 아이들은 서슴치 않게 욕을 하더라구요. f*** you, 손모양 등등..
욕하는 것을 보았을 땐 정말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제가 2박3일동안 한옥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는데요~
10팀 가운데 저랑 제친구 빼곤 모조리 다 외국인이었어요.
그래도 둘다 영어를 못하진 않아서 대화도 많이하고 그랬는데 낮에 관광을 하고 들어와서
저녁에 부엌에서 만나 얘길 하면 하나같이 하는말은
왜 아이들이 이렇게 많아? 지금 방학이야?
애들이 사진찍어 달라고 하는 통에 인상을 찌푸리고 다녔어
유적지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아이들을 찍고 온 것 같아
등등..
방학이 아니라 수학여행으로 온 것이라고 설명을 해주었고, 애들이 사진찍어 달라고 자꾸 그래서
피곤했다는 말엔 뭐라고 대답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마지막 말은 아이들이 들어가면 안되는 곳 안쪽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탑이나 불상사진에 꼭 장난치는 아이들이 같이 나온다는 뜻이었어요.
통솔하는 교사 수는 제가 학교다닐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부족한 것 같더라구요.
음..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경주나 다른 관광지엔 관광객으로 오는 외국인도 있고,
긴 시간동안 휴식 취하려고 오는 외국인들도 많아요. 거기서 만난 한 가족은 3주 가까이 있었더라구요.
처음 한, 두장은 웃으면서 같이 사진 찍어줄 수도 있겠지만..
매일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그런 요구를 받게 된다면 짜증이 밀려오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그건 무례한 행동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봤어요.![]()
쉬러 왔는데.. 그 휴식에 방해가 된다면 조금 그렇겠죠?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 가서 그런 상황이라면.. 하고 입장바꿔서 생각해보아요 우리.![]()
그래서 이걸 초등학생이 볼리는.. 모르겠고.
중 고등학생이라도. 혹시라도 외국인에 대한 호기심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학생이 있었다면
조금만 다시 생각해보길 바래요.![]()
이상 뭔가 허접한 여대생의 끄적거림 이었어요~
일교차가 심한데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