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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절대 이뤄질 수 없겠지..?

니모 |2011.10.20 17:05
조회 227 |추천 0

누나가 대구로 다시 돌아간 그 날...

 

그땐 그냥 허전함 밖엔 없었지...

 

내가 가장 믿는 친구이자, 나를 가장 믿어주는 친구의 여자친구였기에...

 

감히 넘볼 수 없는 사람이란걸 알았기에...

 

하지만 누나가 대구로 간 후 누나와의 연락이

 

잦아지면 잦아질수록, 전화가 한시간 두시간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난 왜 마음이 깊어져만 갔을까?

 

내가 너무 힘들어서 견딜 수 없어 누나랑 통화하면서 울었을 때, 누나가 같이 울었잖아

 

난 그때 왜 고마움이 아닌 설렘을 느낀걸까?

 

한달쯤 전에..

 

누나가 여기 왔을때..

 

술집에서 술한잔을 걸치고나와 밖에서 이야기할 때..

 

술기운에 못이겨 내가 잠시 미쳤었는지 모르겠지만 내 마음을 누나에게 표현해버렸던 그날..

 

매몰차게 거절해버렸으면 좋았을텐데 그걸 또 받아준 누나가 너무 원망스럽다..

 

난 누나가 너무 좋다고...

 

그놈보다 내가 더 잘해줄 수 있다고..정말 목숨받쳐 사랑 할 수 있다고..난 안되겠냐고..

 

누난 그랬지..

 

좋다고..그 마음 변치말라고..지금 내 남자친구?행동 하나하나가 다 맘에안든다고..

 

왜 꺼지라는 매몰찬말이 아닌 그런 달콤하고 따스한 말이였을까?

 

왜 그런 쓸데없는 희망을 준건데?

 

지금은 마치 누나가 내 전부인것처럼

 

아침에 눈을뜰 때 부터

 

새벽에 잠을 설치다 눈감을 때 까지

 

누나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차서 다른생각 할 겨를도 없어

 

노래가사는 또 왜이렇게 구슬프고 내 이야기같은지..

 

-사랑해선 안될 너란사람 사랑해서

 

-너를 이렇게 사랑하면 안되는것 알지만

 

뭐야이게..그냥 저런가사가 들어있는 노래면 그냥 반복재생이야

 

왜 날 이렇게 만들어놨어?

 

난 이제 누나입에서 내 친구의 이름이 나오면 질투가 난다고..

 

카톡하면서 내 친구의 이름이 나오면 한숨부터 나온다고..

 

더 이상 다가가지도.. 세상에 알리지도 못할거 알면서 왜 포기하란 말은 안해?

 

그날 나랑했던 말은 다 술김에 한말이였어..?

 

왜 어떤 상황에서든 그 맘에안든다는놈이 우선이고 난 뒷전인데?

 

좋다며..그맘 변치말라며...

 

행동 하나하나가 맘에 안들어서 나 받아주는거라며..

 

난 그냥 남자친구의 맘에안드는 부분만 채워주는 그런 존재야?

 

왜 작은 희망을줘서 내가 이렇게 큰희망을 갖고 기다리게해..

 

얼마전...내가 친구랑 술마시고 친구폰으로 술취한 척 전화걸어서 이야기한거?

 

솔직히 티끌하나 빠뜨리지 않고 다 기억나

 

기억안난다는거..?

 

미안해..거짓말이야..

 

같이 마신 친구?다기억해..

 

난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았거든..그래서 취한 척 해서라도 말해야만 했어

 

난 왜항상 뒷전이냐고..

 

왜 희망을 준거냐고..

 

그 희망때문에 내가 너무 힘든거 아냐고..

 

날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 조금이라도 있으면 우리사이에 대해서 이야기좀 하자

 

왜 이런말은 자꾸 피하는건데...

 

기다리라고..?

 

기다리면 뭔가 달라질만한게 있긴한거야?기다리면 되긴 되는거야?

 

난 항상 멀리 떨어져서 너네 둘만 바라보고있어..

 

내가 여기서 더 다가가면 누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할까봐..

 

내가 더 다가가면 친구고 사랑이고 둘다 잃게될까봐..

 

친구의 여자친구...........

 

주위에선 그래

 

그놈은 누나같은 여자를 갖기엔 아직은 모자라다고..

 

그놈에게 누나는 과분하다고..

 

하지만 나는 다르다고..

 

나정도면 그놈보다 더 힘이되어 줄 수 있고

 

분명 누나 인생에 획을 그을만한 놈이 될 수 있을거라고..

 

그래! 난 진짜 자신있어

 

기다리라면 기다릴께..

 

어떤 마음으로.. 어떤 자세로 누나를 기다리면 되는걸까?

 

기다리면 뭔가 달라지긴 하는거야?

 

시간이 약이란말이 맞는거지?

 

참..술이뭔지..

 

한잔 걸치고나면 그런 청산유수같은 말도 깨알같이 쏟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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