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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립어린이집 폭행사건! ★ 모두 그런건 아닙니다!

도로시♥ |2011.10.20 23:00
조회 193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출퇴근 톡과 친구하며 살아가는 20대 흔녀입니다(이렇게 시작하는 건가요? ^ ^)

톡은 모두 음슴체로 시작하지만, 저는 어린이집 교사로 글을 올리니까 음슴체 쓰지 않겠습니다 ~

 

요즘 뉴스에서 구립어린이집 폭행사건을 다루며 구립어린이집은 유아교육을 전공한

교사들을 채용하는데 어쩜 그럴 수 있냐...라는 이야기들이 많아 너무 속상해요..

그래서 저는 너무나도 평화롭고, 즐겁고, 화목하고, 행복한 저희 어린이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 ^

 

저는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구립어린이집에서 특수교사를 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

(모두 밝히기가.. 무서워요..>_<)

폭행사건이 뉴스에 나오고 교사들..사기가 많이 저하됐어요.....ㅠㅠㅠㅠㅠ

특히 저희는 이번주에 부모참여수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야근하면서도 우울모드...

원장님도..우울모드....히잉.............

 

저희 원은 교사들 간에도 너무너무 친하고, 원장님도 교사들에게 너무 잘해주시고,

교사들 모두 아이들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물론 저도 그렇구요 ^ ^)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게 뭐 어렵냐...그냥 애만 보는거 아니냐..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아직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는 아동들, 또 부모님과 하루종일 떨어져 생활하는 아이들, 너무나도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일 만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나는 교사라는 부담감..

그렇지만 저희 원 선생님들은 모두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세요!

물론 아이들이 너무 어려 가끔은 안전사고가 있기도 하지만 이런 날은 부모님 만큼이나

저희들도 속상해하고, 울기도 합니다..

이런교사들을 폭행교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건 너무 속상합니다.

뉴스에 폭행보도가 있은 후 부모님들은 '무서워서 어린이집 보내겠냐.. 아이들에게 때리는지 물어봤다'

이러시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열심히 일하다가도 힘빠지는게 저희 구립교사들입니다.

교사도 사람인지라 힘든 날도 있고 속상한 날도 있겠지요,, 그래도 저희는 부모님과 아이들 앞에서

항상 웃어요 ^ ^

모든 국공립어린이집 선생님들 힘내셨음 좋겠어요!

 

그리구, 우리어린이집 쌤들 힘내서 부모참여수업, 그리고 2011년 잘 마무리합시다 ^ ^ 사랑해용용♥

 

글을 마치며 ! 오늘 야근한 사진들 투척합니다 ! 쌤들 뒷태 미안요!

야근하는 모습과 우리 유아주임쌤이 부모참여수업 잘 마치도록 화이팅 하자고 해서 모은 손!

 

이대로 헤어지면 아쉬우니까 원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첫번째,

어느날 아이들이 자유선택활동을(장난감 가지고 노는 거임) 하다가 달려와서 이르는거임

"선생님 00이가 욕해요." 처음엔 무슨 욕인지 물어보지 않고 주의를 줬음.

그런데 욕한 아이 표정이 억울했음.

그런데 또 다른 아이가 와서 욕한다고 이르는 거임. '읭..뭐지........'

애들이 욕을 해봤자 뭐 '바보' 이런얘기 했겠지..하고 또 다시 한번 예쁜말을 사용하자고 말했음,

그런데 또 욕했다고 하는 거임. 버럭 그래서 사실 좀 화가 났음...

"00아 친구들이 자꾸 욕한다고 하는데 욕했니?" 그랬더니

"아니요"라고 말하면서 세상에서 제일 억울한 표정과 울먹이는 목소리와 그렁그렁한 눈으로 날 쳐다봤음

"욕 안했으면 뭐라구 했는데?" 그랬더니 "아니...나는...신발 일일이라구..." 아이목소리 완전 궁서체

그랬음. 그날은 10월 1일 이였음.....나랑 짝꿍쌤 빵 ! ! ! 터졌음.

나는 만나는 사람마다 이얘기를 다해줬음.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른아이들... 이욕을 안다는거야?

이녀석들....졸업했는데...... 보고싶다 해오름!

 

두번째,

우리 원장님은 지방사람임. 사투리를 쓰지 않으심. 엄청고상함. 완전. 완전. 완전

나님 지금 4년차인데...한번도 화내는 걸 보지 못했음.

우리가 아무리 화나게 해도 "아..그러셨구나..."이렇게 시작하셔서 말하심.

"그랬구나" 원조 우리 원장님이심. 아이들에게는 무조건 "그랬구나.."이러심

그런데 우리 원장님 '-'를 'ㅓ'로 발음하시고 (또,,,뭔가 하나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남)

그래서 교사이름을 제대로 못부르는 사람이 많음.

그런데 어느 날 이였음. 우리 어린이집이 완전 발칵 뒤집어져서

비상대책회의를 갑자기 막 하는 그런 상황이였음. 엄청 급박하고, 어린이집에선 흔치 않은

대형사건이였음. 원장님도 막막 예민해지시고 교사들도 완전 머리 끝까지 예민 했었음.

그래서 부모님들에게 이 일을 어떤 방법으로 이야기 할지 회의를 하고 있었음.

'양식을 정리해서 보여드리자!' 로 이야기가 모아지고 있는데...

 

우리 원장님이 "그럼 털을 정리해서 보여드리자" "털을 수정해서 보여드리자" "털을 다듬어서 제시하자" "으악!땀찍 원장님.. 틀이겠죠...틀,틀틀" 우린 빵터져서 미칠 것 같았지만 도저히..웃을수 없는 상황이였음. 아는 교사들은 이미 미칠 것 같은 상태.. 부모님한테 털을 보여드리라니! 원장님 그건 도저히!!!!!!!!! 이날은 결국 웃지 않고 간신히 넘어갔음. 그 후에 일이 진정되고 원장님께 털이야기를 해드렸음

원장님도 웃으시며 "놀리지마세요 선생님~부끄"이라고 말하시마 천천히 "트~을"이라고 연습하심

 

이렇게 우린 즐거운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모두 응원해주세요 ! ^ ^

 

만약 제 글이 톡이 된다면 ! 우리 어린이집쌤 20명 인증사진 올리겠습니다.

또 남자친구 없어서 우울해 하는 우리쌤들

단체미팅을 추진하겠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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