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원회가 좌파 역사학자들에게 휘둘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국가로서의 지배이념(dominating ideology)에 대해서까지 오도(誤導)하는 데 합류하고 있다. 이태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에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과 함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표현도 사용하는 것으로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개발위원회’가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민주주의’ 표기를 강력히 주장한 역사학계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좌파 사학자들이 북한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의식해 ‘민주주의’ 대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넣자고 말장난을 치자 국사편찬위가 이들 받아들여 병용(倂用)하겠다고 물러섰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