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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일 ‘깜깜이 선거’… 안철수, 링 오를까

매운탕 |2011.10.21 12:39
조회 191 |추천 1

앞으로 5일 ‘깜깜이 선거’… 안철수, 링 오를까

서울시장 보선 막판 3대 변수

안철수20일부터 10·26 재·보선과 관련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 6일 전부터는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 지금부터 투표일까진 ‘깜깜이 선거’가 이뤄지는 것이다. 18~19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나경원·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오차범위 내의 접전 양상을 보였다. 선거 종반전으로 갈수록 양측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부동층이 크게 줄고 있다. 나 후보는 그동안 조용한 선거운동을 해 왔지만 21일부터는 심야 유세에 나선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선 확성기도 잡을 방침이다. 박 후보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또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젊은 층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1. 꼭꼭 숨은 안철수

“SNS 유세라도 하지 않겠나”
박원순 측 막판 지원 기대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지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여전히 링 위에 오르지 않고 있다. 물론 안 원장의 ‘뜻’은 일찌감치 확인됐다. 그는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내 표를 주겠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요청이 오면 (선거 지원도)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안 원장은 그 이후 완전히 숨어 버렸다. 18일 출근길에 본지 기자와 만난 안 원장은 “할 말이 없다”며 입을 닫았다. e-메일을 통한 문의에도 “지금 어떤 말을 해도 내 뜻과 다르게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안 원장과 가까운 소설가 공지영씨는 20일 “정치에 뜻이 있는 분이라 행동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알아서’ 도와주길 바라던 박 후보 측은 난감한 표정이다. 박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 방식대로 하겠다”면서도 “(지원 요청을) 고민 중”이라며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범야권에선 결국 어떤 식으로든 안 원장이 움직일 거란 전망이 많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안철수 식’ 지원은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양원보·류정화 기자

2. 세대 간 투표율 전쟁

2030 투표자 수는 많지만
투표율은 5060이 더 높아

역대 선거에선 언제나 고령대로 갈수록 투표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19~29세 투표율은 44.1%, 30대 투표율은 46.8%로 평균 투표율(53.8%)보다 낮았다. 40대가 52.2%로 평균 투표율과 비슷했고 50대는 61.6%, 60대 이상은 68.5%에 달했다. 이 때문에 20~30대가 전체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9%였지만 실제 투표를 한 사람들 가운데선 37.1%로 비중이 줄어들었다.

 반면 50대 이상은 전체 유권자의 35.2%이지만 투표자에서의 비중은 42.6%로 증가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연령별 투표율의 차이가 당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0.6%포인트 차로 누른 결정적 이유로 보고 있다.

  본지 조사연구팀이 17~18일 실시한 조사에선 연령별로 지지 성향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19~29세에선 박원순 후보 49.8% 대 나경원 후보 36.1%, 30대에선 박 후보 57.8% 대 나 후보 28.8%, 40대에선 박 후보 48.0% 대 나 후보 39.8%였다. 하지만 50대에선 나 후보 59.8% 대 박 후보 29.8%, 60대 이상에선 나 후보 72.3% 대 박 후보 20.2%로 조사됐다.

김정하 기자

3. 오후 2시 SNS의 위력

‘지하철 부대’ 덕 본 박원순
이번에도 투표율 5% 오를까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트위터 등 SNS가 승부를 가를 것이란 관측이 많다. 트위터 등은 여론 전파력이 커 선거홍보전이나 20~30대 투표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박원순 후보가 승리한 지난 3일 야권 통합 경선에선 오후 2시 이후 트위터를 통한 투표 독려 운동이 일어나면서 20~30대를 중심으로 한 ‘지하철 부대’가 몰려 민주당의 ‘버스 부대’를 눌렀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트위터로 ‘사발통문’이 돌면서 오후에 투표율이 급증하면서 판세가 뒤집혔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지방선거에서 트위터 등을 통해 20~30대 투표율이 5% 정도 올라갔을 것”이라고 말한다.

 SNS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한나라당은 19일 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트위터를 열심히 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홍정욱·조윤선 의원 등 인지도 높은 40대 의원들을 인터넷 공간에서 활발히 움직이게 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SNS 사용 가이드 라인’을 만들고 트위터 등에서의 흑색선전이나 후보비방에 대한 단속에 나서기로 한 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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