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2살 서울 직장인...은 아니고 알바인 흔녀입니다.
진짜 매일 톡 보기만 하다가 처음 써보네요.
어제 너무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어제 일을 하고 있는데 왠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근데 번호가 이상한 번호는 아니었고 그냥 평범한 핸드폰 번호였어요.
전 원래 모르는 번호로 전화와도 안받거나 그러지 않아서 아무렇지 않게 받았죠.
"여보세요?" 하니까 왠 남자분이.. 목소리로는 20대 중반이나 그 아래쯤 되는 학생같았어요.
제 이름을 말하면서 "~~ 맞으시죠?" 이러는거에요.
제가 네 맞다고, 하니 "아, 저 ~~에요. 저 기억나요..?" 막 이렇게..아련아련 말투로ㅡㅡ..
그래서 잘 기억이안난다고... 누구냐고 계속 그랬더니
"어? 저 기억 안나요? ... 저희 며칠전에 네이트온 친구 됬잖아요. 헤헤."
아....저 진짜 식겁했던게 진짜 저렇게 웃어요..헤헤......또는 헤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만화나 글로 바보들이 웃을때 저렇게 웃는거 글씨로만 봤지..
실제로 저런 웃음을 들을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직접 들어보면 진짜 오덕스럽고 참 뭐합니다.
ㅋㅋㅋㅋㅋㅋ하여튼. 그때 바로 사기구나 싶었죠 저 네이트온 안한지 네달 다섯달 다되가거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 네이트온 안하는데요? 제번호 어떻게아셨어요? 이러고 정색했더니
"네이트온 프로필에서 봤어요. 헤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저놈에 헤헷.........ㅡㅡ..
그래서 저 네이트온 프로필 다 비공갠데요. 어떻게 아셨냐구요 제번호.
이랫더니
"어? 있던데요..??"
ㅋㅋㅋ이때부터는 빡쳐서 제가 그냥 차분한 말투로 "저 이번호로 신고할게요~" 그랬더니
급 정색하고 목소리 웃음기 싹 가시면서 헤헷도 사라졌습니다.
"왜요? 신고를 왜하시는데요?"
그래서 제가 "지금 그 주변 되게 시끄럽거든요? 딱 봐도 지금 텔레마케터들 하듯이 전화기 여러대 모인 회사같은데서 이런 사기전화 하시는거 같은데 저 이번호로 신고할게요."
그랬더니 막.."아니 제가 뭐했다고 신고하시냐구요.. 전 그냥 친구하자고.."
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제가 말끊고
제 번호 어디서 어떻게 알았는지 먼저 말하라고. 그런다음에
"친구요? 왜요? 친구없으세요?ㅋ 왜 저랑 친구를 할려하시지?ㅋ" 이랬더니
순간 개 흥분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뇨? 친구 많은데요? 아니? 나 친구 많거든? 너보다 많거든? 너보다 많다고~~!!!!!~~!~!!" 라며 엄청 소리를.............;;;;;;
마치 제가 진짜 친구 없는 애한테 놀려서 걔가 빡쳐서 그러는듯한 착각에 제가 미안한 마음이 들뻔 했네요.
하튼 막 소리지르는데 더 듣기도 싫고 무서워서 코웃음치며 '왠 또라이가 전화로 ㅈㄹ이지?' 이러고 걍 끊었네요.
아ㅡㅡ 전화끊고나서 네이트온 들어가 제 정보 확인해보니 제가 옛날에 네이트 사건 이후로 프로필에 제 핸드폰 번호 다 이상한번호로 바꿔놨는데
어떻게 제 번호 알고 이름까지 알아서 전화했는지 모르겠네요. 원래 그동안 별로 신경안써서.. 개인정보 어디어디에 누출됬는지 검색해보는거 그런것도 안해봤었는데
어제 전화받고 너무 기분나쁘고.........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할랬더니 전화는 사이버가......맞나요?;;; 아 맞나? 하여튼 신고 어케 하는지도 모르겠어서 판써요.
제 생각엔 이런경험 하신분 더 많을거 같은데.......진짜 전화기 너머로 엄청 시끄러웠거든요. 그냥 시끄러운게 아니라, 우리 뭐 상담사들한테 전화하면 주변도 다 상담사들 전화로 상담하느라 시끄러운 그런거 있잖아요. 그렇게요.
원래 이런일 겪으면 그냥 넘어가는데 그놈에 헤헷이 잊혀지지 않아서 진짜 넘어갈수가 없네요. 헤헷만 안했어도ㅡㅡ..
이거 전화번호 까도 되나요?;;;;;;;;;;;;;;;;;;;;;;
010 7616 891XX!!!!!!!!!!! 무서워서 두개는..........하여튼.......다들 조심...을 해도 일어나는 일이지만 잘 대처하세요!!!!!!!
그럼..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