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장님 나빠요 ㅠㅠ그거 얼마한다고...★★★★

아빠 사랑해 |2011.10.22 22:27
조회 93 |추천 0

안녕하세요 눈팅은 내인생 파안 눈팅만하다 글올리는 중3 여학생입니다 ㅎㅎ

저보다 나이 많으신분들 계시겠지만 중딩이라 유행 따라 가보고싶었기에 음슴체 ㅋㅋ

-------------------------

 

우리가족은 단란한 가정임.

 

아부지 어무니 오빠 그리고 나.

 

아부지는 연세가 54에 흰머리가 수두룩한 (귀찮다고 염색을 잘 안하심 ㅠㅠ 가슴아픔)

우리집안의 튼튼한 가장이시고짱

 

어무니는 연세 48에 힘 쎄시지만 마음은 약한 그리고 얼굴도 동안인지라 진짜 천사같고음흉

 

오빠는 불의의 사고로실망 신체검사를 두차례나 봤지만 둘다 공익판정이나서 현제 국방의 의무(라고 해야되나요..?)를 다하고 있는 자랑스런 대한의 건아윙크

 

그리고 나는 공부는 드럽게 못하지만  열심히 성적 올려가고있는 나는야 집안의 (자칭)귀염둥이 막내 딸임.

 

 

 

우리집은 사정이 그리 좋지 않아서 얼마전부터 엄마가 통장을 보고 한숨 푹푹 쉬시더니 결국 다시 일터로 출근을 하시게 되었음 (오빠가 현제 집에 없어서 우리가족은 3가족임)

 

그치만 늘어나는건 언제나 부모님의 한숨소리와 주름살임.통곡

 

내가 아직은 어리다면 어리고 철들었다면 나름 철든 그런나이인데 내따름엔 멋낼 나이라고 생각했나봄.

작년에 엄마에게 야구잠바 사달라고 졸라서 겨우겨우 샀는데 다음날보니 엄마의 구두가 사라져있었음. 야구잠바 살때 같이 산거여서 엄마에게 물어보니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어서 환불했다는 거임. 벗뜨 엄마가 그 신발 신어볼때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봤었음. 되게 죄송해서 정말 웃길수도 있지만 방에서 야구잠바 들고 엉엉 울어댔음.슬픔

 

그리고 그날밤. 아빠가 술마시고 들어왔음.

나는 잘때여서 몰랐는데 아부지가 엄마한테 돈 많이 못벌어와서 미안하다고 한탄하셨다 함.

우리 가족은 올 B형임. 화끈하고 시원시원한 우리 아부지의 우는모습을 나는 그날 처음 봤음.

 

우리아부지는 현재 자영업을 하심. 솔직히말하면 난 아부지가 무슨일 을 하시는지 잘 모름..실망

하지만 언제나 아부지와 어무니가 알려주시지 않았었음.

아부지는 베어링(?)관련 일을 하심. 기계쪽 일이라고 알고있음. 친척오빠가 대충 설명해 주기를 베어링을 못으로 박는다고 했나? 하여튼 겁나 큰 대못을 박는데 그게 몇개씩은 된다고함. 그일이 보기엔 쉬워보일지는 몰라도 되게 힘든일이라고함. 우리 아부지가 시간관념 없이 아무때나 식사를 하시고 식사후 바로 잠들기도 하시는데 살이 찌지 않는 이유가 바로 그거였음슬픔

 

여하튼. 우리 아부지는 "약속은 중요한거야!" 라는 말을 하시며 비가 오나 눈이오나 천둥번개가 치나 햇볕이 내려쬐나 언제나 사업장에가서 고객긔 기게를 고쳐주시곤 하셨음. 그로인해 아부지는 밤을 세고 일하기도하고 밥도 잘 못드시고 오시기도함. 거기다 무슨 용접인가.. 하여튼 기계수리 일을 거의 다하시는것 같음. 그래서 저번에는 손가락과 다리에 피를 철철흘리며 돌아와서는 "괜찮아~ 아무것도 아냐"이러고 씩 웃어보이곤 하셨음.

 

이렇게 우리아부지는 연세 50중반을 넘어셔서 달리고 게시며 성실하게 일을 하시고 계심.

하지만 언제나 우리집 통장엔 늘 돈이 부족함.실망

 

나는 언제나 궁금했음. 우리 엄마도 자주 그런말씀 하심. 아빠가 일하는 정도면 우리집은 갑부집이라고.

빈말일지는 몰라도 정말 우리아부지는 언제나 힘차게 일하고 다니심.

어느날밤 내가 잠들었다가 목말라서 깨서 부엌으로 가는데 안방에서 무슨 얘기가 나왔음. 그때가 추석 되기 일주일 전이었는데 그쯤엔 아빠가 매번 밤 늦게 들어와서 얼굴보기도 힘들었을 때임.

엄마와 아부지의 대화가 너무 궁금해서 슬쩍 엿들었음. 근데 대화가 대략

 

"여보 이번에 입금 또 안됬어"

 

"어.. 그 사람이 좀 이따가 준다네"

 

"뭐? 언제쯤 뒤에?"

 

"어...추석 지나고 나서."

 

"뭐? 그게 말이되? 요즘 음식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데.. 애들 용돈이랑 조카들 식사는"

 

"..어쩔수 없어 그사람도 돈 써야된다고..했거든"

 

"우린? 당신 그렇게 일했잖아."

 

"어휴 몰라."

 

뭐 이런식의 대화였음. 그러니까 한마디로 아부지가 열심히 일하고 입금을 요구하니까 돈이 없다며 그사람이 추석명절 지난후에 주겠다고 한거임버럭 아니 그럼 우리가족은 뭐먹으라고.

그런데 웃긴건 이사람뿐 아니라 다른 몇몇 고객들도 그랬다는거임. 그리고 추석이 지난후 제대로 돈을 안준 사람도 몇몇있음. 솔직히 그렇게 비싼돈은 아님. 우리아부지 요즘 시장경제 어렵다며 그사람들도 지금 많이 힘들거라고 돈도 적게 받으심. 우리아부지가 사람좋아서 큰소리 못내시는데 계속 그러는걸 보니 어린 나지만 너무 화가났음. 결국 추석때 우리가족은 명절에는 맛난걸 많이 먹어둬야 힘을 쓸수 있고 우애 를 돈독히 어쩌구저쩌구한 엄마의 생각덕분에 친척들과 함께 맛난 갈비 먹고 엄청난 양의 카드 고지서를 받아야 했음.

 

 

진짜.. 우리 아빠한테 일 부탁하신 분들! 그러시면 못써요! 우리아부지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시는데요! 핸드크림 엄마랑 나 바르라고 싼거하나 사 쓰지도 못하시고 언제나 주름진 손 유지하시는 분이예요!

사장님들 나빠요! 주시기롷나 날짜 지켜주셔야죠! 최소한의 약속 은 지켜주세요. 이제 엄마랑 아빠가 고지서 보면서 한숨 푹푹 내쉬는거 보고싶지 않아요!버럭버럭

 

 

 

어린나이에 이러쿵 저러쿵 불만불평 부리는게 우스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아부지는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임짱 언제나 강하고 듬직한 아부지였기에 고지서를 보고 한숨 푹푹 쉬는 모습을 쉽게 눈앞에서 지우질 못했음. 그래서 두서없이 이러저러 얘기를 어지럽게 써놓은거 같음.ㅠㅠ 글솜씨가 없고 말주변이 없어서 일기 힘드셨을 분도 더러 계셨을거임.거기다 글도 무식하게 길어서 짜증이 나셨을수도 있음. 하지만 이해해 주시길 바래요.(아 끝에 예의바르게 써야되는데 갑자기 체를 바꾸니까 어색하네요 ㅎㅎ)

 

 

아빠!!!!!!!!! 막둥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시죠? 머리컸다고 요즘 사랑한다는말 한마디 잘 안하는데 내 마음속 잘 아실거라고 믿어요! 이번에 꼭 사랑한다고 말씀드릴게요! 아빠 진짜진짜루 사랑해요파안파안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