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이제 2학기고 2달만 있으면 고등학교에 올라가지만
저는 그 남은 2달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3학년 내내 저는 반에서 은따였습니다.
워낙에 말주변이 없는 성격탓도 있었지만
원하는 고등학교에 가기위해 보다 공부에 열중하느라 친구들이랑 놀러다닌적도 별로 없고
핸드폰도 없앴거든요. 하지만 반 친구들과의 관계는 나쁘지 않았고 다른반에 단짝도 있었기에 그렇게 크게 상관쓰지 않았어요.
그러나 9월 초, 친구들과의 관계가 갑자기 나빠졌고
반에서 몇명을 뺀 나머지 친구들은 저를 없는존재처럼 취급하기 시작했어요.
어딜 이동할때 저만 뺴놓고 간다든지 유인물을 주지 않는다든지 뒤에서 험담을 하는건 참을 수 있었지만 인사도 말도 안하고 학교에서 거의 한마디도 안하고 지내는게 너무 힘들어서 꽤 친했다고 생각했던 한 친구에게 제 기분을 토로하고 오해가 있으면 풀고싶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친구는 저에게 자기가 잘 말해보겠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정말 고마웠어요
그런데 며칠후, 그친구가 저에게 자기가 갈 학교 자기소개서를 써달라고 하는거에요.
거절하면 친구들한테 말해주기로 한게 없던일이 될까봐 알았다고 하고 들어줬어요.
그랬더니 그것을 시작으로 주말인데 맛있는걸 사달라, 생일인데 선물을 달라, 여러가지 요구를 하더니
제가 조금이라도 싫은티를 내거나 돌려서 거절하거나 자기 성에 안차는걸 주거나 면 저한테
'너한테 정말 실망이다, 네가 어떻게 그럴수 있느냐'
'나는 너한테 필요할때만 부탁받는 존재냐'
라며 저한테 화를 는거에요.
자존심도 상하고 그 친구가 미웠지만 혼자서 지내기 싫어서 '미안해' 라고 말하고 원하는걸 들어줬어요.
그런데 어제, 내일이 자기 생일이라면서 생일선물을 달라길래
'나 이번달 용돈 거의 다 써서 좋은건 못주는데 그래도 맘에들만한걸로 줄게'
랬더니 '아.,그래? 알았어' 하고는 문자로 '너가 어쩜 그럴수가 있냐', 메신져에 '너 그렇게 살지마ㅠㅠ 이 나쁜년아' 이런식으로 보내는거에요;;;;
저는 도대체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만만하고 우습겠지요. 그걸 알면서도 자존심 굽혀가며 그애 뜻대로 하는 제가 싫어요.
학교에선 조그마한 부탁도 제가 거절하면 삐지고 화를내고 면박주고..
그나마 말이라도 하는 친구가 저러니 점점 위축되고 우울하고..
도대체 학교에서 어떻게 있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애에게 어떤태도를 취해야하는지도요.
엄마나 선생님은 2달밖에 안남았다고 조금 참으라고 하지만
저는 그 지옥같은 생활이 2달이나 남았다고 생각되고 너무 힘들어요.
저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