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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안에서 만난 그녀

문성용 |2011.10.24 20:05
조회 376 |추천 1

선임과 후임을 만나러

천안에서 1호선 전철을 타고

수원으로 가는길이었다.

한참 가고 있을무렵 오산~오산대역쯤에서

대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물밀듯이 들어와서 전철안이

꽉 찰정도로 한순간에 인산인해가 되버렸다.


그런데 사람들 속에서 유독 한 여자가

계속 날 쳐다보는듯한 눈빛이 느껴졌다

쳐다볼까 하다가 괜히 마주쳐서

어색함만 감돌까봐 관두기로하였다

 

수원역이 얼마 남지않자

그 여자는 입구쪽으로 다가왔다.

난 침을 삼키며 손에난 땀을 닦아내었다

 

그런데 전철이 정차하면서 흔들리자

아무것도 잡지않고 있던

그녀가 나의 어꺠에 살짝 부딪혔다.

난 순간 알수없는 감정이 들었고

나도 모르게 그녀를 보고 고개를

숙이며 반사적으로 사과를했다.


그러자 그녀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더니 고개를 숙이면서

 

사과를 하는데 순간 심장이

터질듯한 감정이 느껴졌다.


난 그 어떤 무언가에 사로잡혀

만약 이 여자가 수원역에서 내린다면

 

그건 하늘에서 주신 운명이라 생각하고

꼭 연락처를 물어보거나

커피라도 한잔하자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수원역 전역에서

내릴려는 준비를 하는것이었다

 

설마 아니겠지 안내릴거야 분명

난 속으로 그녀가 안내리길 기도했다

 

다행히도 그녀는 내리지않았다

 

그녀를 자세히 쳐다보니

생김새가 일본인같아서

혹시 일본인은 아닐까 했는데

 

문자하는 모습을 몰래보니

한국말로 자연스럽게

문자를하는모습이

일본인은아닌것같았다

 

혹시 만약 남자친구가 있으면

어쩌지하는 어린애같은

마음으로 걱정했는데

 

핸드폰에 가려져서 끝내

그녀의 손은 볼수가없었다.


수원역에 다다르자 심장이

곧 터질것처럼 마구뛰기 시작했다

 

드디어 수원역에 도착을하고

문이열리자마자 그녀는 사람들 사이로

빠져나가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실었다

 

난 절대 그녀를 안놓치겠다는

마음으로 뒤를 쫓았다

 

하지만 난 사람들 사이에 끼어버려서

결국 그녀를 놓치고 말았다

 

에스컬레이터에서 그녀가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친것이 그녀와 내가 마지막으로

서로를 본 마지막 모습이었다

 

난 최대한 빨리 출구쪽으로 나와

재빨리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그어디에도 그녀의 뒷모습은 보이지않았다

멀리는가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에

역주변과 백화점 안을 다돌아보았지만

 

그녀는 끝내 보이지가않았다

 

멋스럽게 염색한 갈색머리에

하얀피부를 가지고 분홍색 머리끈에

하얀색 후드티를입고 귀여운 mcm가방과

유니클로 갈색우산을들고있었으며

검은색 팬츠에 컨버스를 신고있었다

 

이 모든게 내가 본 그녀의 모습이었다.

꼭,기회가 된다면 다시 그녀를 만나고싶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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