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털어놓을 곳이 없어 한풀이나 해보렵니다ㅠㅠ.. 그렇게 볼만한 내용도 아니고 훔친것도 대단한건 아니지만 시간 넉넉하신 분들 할거 없을때 봐주세요..ㅜㅜ☞☜
둘다 여자구요, 아직은 어린나이라 법적 처벌까진 아니더라도.. 제 훔쳐간 물건에 대한 배상은 받고싶네요
1년 알던 애랑 어떻게 하다가 교회에서 같이 살게 됐는데 걔가 저보다 한살 어립니다
그애가 여기서 살면서 하도 말썽을 피우고 자기 기분에 따라 틱틱대고 짜증내고 뒤에서 제 욕을
하고 다니길래 제가 많이 혼내줬어요. 그런데도 계속 그짓을 하니까 제가 몇번 때리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뭐 구타 이런식은 아니고 어깨 툭툭치거나 뺨때리거나 이런식이였는데
물론 제가 때린건 엄청난 잘못이지만 그만큼 그애가 잘못했고 저도 때리고 나서 그애한테 사과하면서
먹을꺼 하나라도 더 사주고 어디나가서 친구들이랑 뭐 사먹을때 나혼자 먹기 미안해서
좀 남는거라도 있으면 챙겨서 갖다주기도 하고. 혼낸건 그 일에대한거였고 거기서 정말 끝이였어요
제 집이 사는곳이랑 정말 먼데 저희 집에 계시는 할머니도 추석때나 이런때 그애 혼자있으면 어떡하냐고
집으로 데려오라고 걱정도 많이 해주셨고, 뭐하나라도 같이 나눠먹으라고 미숫가루니 참치니 많이
보내주시고 챙겨주셨어요. 솔직히 그애가 저한테 어떠한 악감정이 있다그래도 저희 할머니가 그렇게
걱정해주고 챙겨주셨는데 일이 이렇게 되니까 참 착잡하고 할머니께 제가 너무 죄송하기도 하네요
사건의 발단은 제가 어떻게 공연티켓이 두장 생겨서 친구랑 같이 보러가는김에
너무 멀어서 친구네 집에서 자고오는 날이였어요. 걔랑 제가 끝이 안좋은것도 아닙니다
제가 갈때까지만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하던 애가 제가 갔다와보니 없는거에요
그래서 그땐 뭐 친구네집에서 자고오려나 싶기도 했는데 연락한통 없이 몇날몇일 안들어오는겁니다
처음엔 걱정도 되고 의문도 되고 많은 생각이있었는데, 어느 날 학교 갔다와서 밥을 먹는데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길
그애가 오늘 들렸는데 너가 불편해서 여기서 못지내겠다더라.
라고 하시는거에요
솔직히 진짜.. 뭐라고 해야되지
프라이팬으로 머리 한대 맞은거 같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애의 대한 배신감이 아니라 좀 서운했던 점도 있었지만 마음속으론
아 나랑 지내는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학교도 안나갈 만큼 불편하고 싫었었나..?하는 마음에
도리어 제가 상처받고 혼자 찔찔 짜고 그랬습니다. 안그래도 일년전부터 집을 나와서 살아서
외로운 마음이 많았는데 이렇게까지 혼자 남겨지니까 진짜 제가 너무 한심하고 그애한테 미안하더라구요
솔직히 미안한 마음이 그렇게 컸던건 아닌데 걔한테 장문으로 내가 다 미안하다고
사과하겠다고 그러니까 학교만이라도 나가라고 장문의 쪽지를 보냈는데 알고보니 그것도 걔가 절
차단해서 볼 방법도 없더라구요.. 그애랑 같이 청소년쉼터 생활 하면서 지낸지가 1년인데
그동안 제가 걔를 친동생처럼 엄청 챙겨줬었거든요 근데도 그애는 사람들한테 제 욕을 엄청 하고다니고
심지어는 그애가 있는 쉼터에 제가 입소할 날이 왔는데 저랑은 연락 잘만하고 "언니 빨리 오세요~"
이런식으로 애교도 부리고 하던애가 제가 입소하는 날 쉼터 선생님들한테 제 입소를 막아달라고
그언니 들어오면 제가 나가겠다고 했다더라구요. 이건 그 쉼터에 있는 언니들한테 들은 얘기구요
물론 걔가 절 싫어하는데 분명 원인이 있겠죠 근데 그 원인 단 하나는 그냥 자기 비위에 안맞고
자기가 불평불만 하는거에 대해서 뭐라고 하니까 그게 싫었던거에요
그애가 생긴것도 푸근하게 생겨서 애교가 많으니까 언니들한테 귀여움을 많이 받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점점 버릇도 없고 맨날 소리지르고 욕하고 짜증내고 불만 투성이에다가 어른들한테
대하는 태도 개념도 없고 염치 불구하고 맨날 언니들한테 피시방비도 받아내다가 어느날 안내줬다고
울고 짜증냈던 그런 앱니다
솔직히 걔가 웃기고 푸근한 인상이라 언니들이 그냥 넘어가준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는데,
그러다가 못참고 사건이 터진일도 종종 있었고 걔 이름만 나오면 넌더리를 치는 수준이였어요 몇명은
근데 저는 걔한테 처음에 무시받고 지내다가 꽤 오래 같이 지내게 되면서 그애한테 엄청 챙겨주고
조언도 엄청 많이 해주면서 밥도 자주 사주고 그랬어요 돈은 별로 없어도
근데도 그애가 그렇게 뒷통수를 잘치니까 언니들도 저한테 어떻게 그렇게 참냐고 참 너도 대단하다고
그런말도 몇번 들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애가 철없고 어리니까 그런거라고
나중에 생각하면 다 고마워 할꺼라고 생각했었죠
근데 어느날부터 제 짐이 하나둘씩 없어지는거에요
제가 정리정돈을 해놓는 편이 아니라(ㅠㅠ) 처음엔 좀 의아하다 싶었고 잘 찾아보면 나오겠지
라는 생각밖에 안했는데, 어느 날 갖다오니까 슬리퍼에 교통카드에 바지들에 옷들에 향수니 뭐니
싸그리 다 없어진거에요; ㅠㅠ진짜 이게 뭔일인가 싶어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요 진짜
도둑이 들었나 생각하자니 여긴 예배당에 딸려있는 방이고 올라오는데 씨씨티비며 보안도 철저해서
절대 그런일은 없겠다 생각했는데
그애가 여길 나가면서 짐을 좀 두고 나갔었어요 근데 보니까 자기한테 급한 짐들은 다 가져가고
제꺼랑 그애 짐이랑 막 뒤엉켜있고 제껏도 많이 없어진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얠 어떻게 해야되나라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걔를 찾으려고 수단과 방법 안가리고 걔를 안다싶은 사람한테는 모조리 다 전화했는데
그렇게 해서 알아낸게 그 애랑 어떤애랑 같이있는걸 마지막으로 봤다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 어떤애를 친구라고 할께요) 친구한테 네이트 대화로 물어봤어요
처음에 얘도 그애랑 같이 없다고 모른척하고 그랬는데 나중엔 솔직하게 말해서
친구의 도움으로 그애랑 어떻게 얘기하게 됐어요 메신저로.
그애가 하는말은 제가 학교 간 사이에 와서 짐을 가져갔는데 불을 꺼놔서
그애의 짐이랑 제 짐이랑 헷갈려서 가져온게 있을수도 있다는거에요
근데 걔랑 저랑 같이산지만 1년 2개월이 훌쩍 넘었는데 헷갈린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고
제 서랍 안쪽에 있는 향수를 헷갈려서 가져갔다는것도 납득이 안가는거에요 도저히
제 짐을 뒤졌으니까 일단. 그래도 다그치면 절 더 피할까봐 좋게좋게 말했어요ㅠㅠ 그애랑
어떻게 뭐 싸움을 한바탕 할것도 아니고 물건만 받고 이제 그냥 연 끊으려고 생각했는데
저랑 다음주 목요일에 만나서 얘기하기로 했는데 (그 친구도 같이) 그 다음날 목사님이
연락 받은 내용으로는 그애가 여길 절대 오지 않겠다고 그랬다네요..제가 믿을테니 꼭 오라고
그렇게 사정사정을 했는데 그 애는 절 피하고 있어요..
그 친구한테 들어보니까 그애가 제 학교 체육복이라면서 그애한테 옷도 빌려주고
제 향수도 쓰는걸 몇번 봤다네요..
신고를 하면 어떻게 부모님이랑 연락이 되서 피해받은 것만 받을수 없을까요?ㅠ 향수는
한번도 안쓴거고 양말이나 이거저거 가져간게 많은데..
무튼 지루한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