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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당선 후 남은 숙제 '의혹검증'

유산슬 |2011.10.27 11:01
조회 200 |추천 3

박원순 당선 후 남은 숙제 '의혹검증'

 

대기업 후원금 모금 및 협찬, 학력 허위 기재 등 고소 고발 향배는   

박원순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가 승리를 거두며 축배를 들었지만, 아직 ‘남은 숙제’가 적지 않다.

 

특히 선거 운동기간 제기된 각종 의혹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채 ‘의혹’으로 남아있다. 이에 의혹의 매듭을 풀지 못하고 갈 경우, 시정 운영에 탄력을 받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박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초반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게 크게 앞서가다가 병역 기피, 대기업 후원금 모금 및 협찬, 학력 허위 기재 의혹 등 검증 공세를 받은 뒤 주춤했다. 그만큼 의혹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는 얘기다.

박 당선자는 나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검증 공세를 받았다. 이제 막 현실정치에 입문한 박 당선자에게 검증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는 재야 시민단체의 대표적인 활동가로, 나 후보와는 달리 개인적 삶에 대해선 공개된 게 거의 없었다.

 
◇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원순 무소속 서울시장 범야권단일후보의 아름다운재단 시절 아름다운 재단 기부금 지출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그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언론의 검증과 한나라당의 검증공세에 “네거티브”라며 속 시원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그가 걸어온 ‘삶’에 대한 궁금증에 아직도 시민들은 마침표를 찍지 못한 상황이다.

그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무소속 의원은 “참여연대에서 5년여간 활동하면서 박 후보에 대해 보지 말 것을 너무 많이 봤다”면서 “학력에서 모두 허위사실의 문제가 있는 후보가 당선돼서도 안되고, 당선돼도 무효 판결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당선자가 몸담았던 ‘아름다운재단’이 대기업의 기부금에 매달리면서 어떤 돈으로 50억원이나 들여 사옥을 신축하는지, 병역-학력-재산형성 의혹은 또 어떤지 등에 대해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더욱이 박 당선자가 서울 시정을 운영하게 되면, 변화의 폭은 어느 때보다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2002년 이후 10년간 한나라당이 지켜온 서울시장 자리에 야권 인사가 앉게 됐고, 이에 따라 불어올 변화의 바람은 자연현상에 가깝다. 아직도 풀지 못한 의혹들을 선거 때처럼 “상대측의 네거티브 공세”라며 슬그머니 넘어갈 경우 변화를 이끌 추동력이 생기기 어렵다.

이미 그가 시민운동의 길을 걸어오면서 대기업들로부터 1000억원에 육박하는 협찬을 받아 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대기업 사외이사를 맡아 5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도 세상에 알려졌다. 정치인 낙선운동을 벌이고 대기업들에 대해 개혁을 요구하던 시민운동가에게 과연 대기업들이 자발적이고 순수한 취지로 막대한 기부금을 줬을지 시민들의 상식에 물음표가 여전하다. 빚이 3억7000만원이 있다면서 강남의 61평대 아파트에서 월세를 살고 있고, 그 이유가 “책이 많아 공간이 필요해서”라는 해명 역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그의 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 문제 역시 남아있다. 박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나경원 후보측 안형환 대변인과 강용석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이충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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