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18살이고
작년에 8월 말에 몸이 많이 아파서 학교를 자퇴했어
지금은 검정고시 준비하고 있고.
처음 검정고시 준비할 때는 열심히 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공부를 했어
내가 공부하러 가는 곳이 시립도서관이거든
그 도서관 주위에는 중고등학교 7개가 몰렸어
어느날은 시험기간이었는지 점심때 조금 넘으니까 교복 입은 애들이 오는거야
그걸 보고 뭔가 마음이 이상하더라고
나만 소외된 느낌?
그때부터 나쁜짓을 하기 시작했어
사실 중1때 좀 놀았었어
중1 거의 끝나갈 때 쯤 애들끼리 무슨 일이 좀 크게 벌어졌었는데
그 일을 계기로 나를 비롯해서 4명은 그 무리에서 내 발로 나갔어
근데 선배들한테는 인사를 안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계속 인사하고 다녔거든
하여튼 그 선배들 중에서 어떤 언니한테 ㄷㅂ를 배우고
ㄷㅂ해야되는데 돈이 없으면 후배들이나 지나가는 애들 불러서
돈 가져다가 ㄷㅂ 사기도 했었어
그리고 우리들 아지트라고 해야되나 하여튼 좀 오래된 아파트가 하나 있어
거기 놀이터랑 공중화장실에 가서 주로 ㄷㅂ를 하거나 그랬거든
화나면 그냥 공중화장실 발로 차고 그러다가 유리도 깨지고 문도 부러지고 한 두번이 아니었어
그래서 경찰서로 가기도 하고
그때부터 절실히 느꼈어
아, 지금 이게 아닌데ㅡ 라고.
근데 이미 늦었는데 뭘 어떡하겠어
그래도 걔들하고 같이 안 어울리려고 일부러 선을 그었고 그 후로 점점 멀어지게 됐어
그게 불과 4달만에 일어난 일이야
학교를 자퇴한 후 4달.
그동안 남자친구도 사귀었거든
2달동안 4명을 사겼어
4다리 걸친 게 아니라 A하고 깨지면 깨지고 그 다음날 바로 B라는 아이랑 사귀는 뭐 그런 식으로.
뭐라해야되지, 솔직히 나나 그 남자아이나 서로 좋아하거나 그런 진심은 전혀 없었던 것 같아
그냥 친구들끼리 있다가 분위기 타서 사귀게 되고 시간 때우기 좋은? 그런 식으로.
사귀고 2일째 되는날 ㅋㅅ도 하고 그랬으니까
그 4명 모두하고 그랬어
항상 사귀고 2일째 되는 날 ㅋㅅ를 하고 만나면 좀 얘기 하다가 대화 끊기면 ㅋㅅ하고
흥분됐는지 덮치려고 들어서 그건 막았어 필사적으로
그것 마저 허락 하면 밑도 끝도 없이 타락할 기분이 들 것 같아서.
지금은 공부도 안하고 그냥 집에서 빈둥빈둥 놀기만 하고 있어
내가 두서없이 그냥 이야기를 막 뱉었긴 했는데
언니들ㅡ 나 이제 다시 마음 잡고 공부할 수 있을까?
물론 내가 마음 먹기에 달렸겠지만.
이제 엄마 아빠는 나한테 신경도 쓰지 않고 말이지.
내가 진짜 놀기는 놀되 지금처럼 빈둥거리지도 않고
공부도 어느 정도 하면서 생활 할 수 있을지 궁금해.
혹시 나랑 비슷한 경험 한 언니들, 조언좀 부탁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