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프리즘 2011-10-28]
일본의 스포츠신문인《산케이스포츠》의 축구전문기자인 오가와 마쓰이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박주영을 평가절하했다.
오가와 기자는 지난 25일 에미리츠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날과 볼튼간의 칼링컵 축구 16강전에서 박주영이 아스날의 2-1승리를 이끈 역전골을 터뜨린 데 대해 “그런 골은 박주영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성공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오가와 기자는 ‘한국의 스타플레이어 박주영은 왜 아스날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없는가?’라는 악의적인 제목의 기사를 쓰면서 “박주영은 동료 선수들의 실수 없는 패스만 이어진다면 득점력을 발휘할 수 있겠지만 상대 수비수들의 평범한 전담 마크에도 고전하는 별로 위협적이지 않은 스트라이커”라고 혹평하면서 “박주영은 J리그 시미즈 S펄스에서 뛰고 있는 나가이 유이치로와 기량이 비슷한 공격수”라고 덧붙였다.
오가와 기자는 이 기사에서 박주영의 단점만을 언급하면서 “박주영은 약체를 상대하는 경기에서는 높은 골 결정력을 발휘하지만 자신이 속한 팀과 전력이 비슷하거나 더 강한 팀을 만나서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선수”라고 비난했다. 더불어 박주영의 아스날 이적 데뷔골이 나온 칼링컵 볼튼전을 거론하면서 “이 경기가 만약 칼링컵이 아닌 프리미어리그 경기였거나 상대팀이 볼튼이 아닌 맨유 혹은 리버풀 정도였다면 박주영은 절대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다. 후반 12분의 역전골 상황도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만들어낸 측면이 크다. 경기의 전체적인 측면을 봤을 때 박주영의 움직임은 활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오가와 기자는 또 “곧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있을 예정인데, 아르센 벵거 감독이 박주영의 진정한 모습을 파악했다면 그 경기에 박주영을 출장시키는 것은 큰 실수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지난 8월 10일 일본 대표팀이 샷포로 돔 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의 A매치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둘 때에 보여졌던 박주영의 무기력한 모습이 진정한 그의 경기력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벵거 감독이 마루아네 챠마크를 끝까지 믿어야 하며 박주영은 첼시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 득점은커녕 상대 수비수 한명도 따돌리지 못할 것이란 독설까지 했다.
이같은 오가와 기자의 기사에 대해 대부분의 일본인 축구팬들은 동조하면서 매우 정확한 분석이라고 칭찬했다. 일본인 축구팬들은 “한국인들은 아직도 축구에 있어서만큼은 일본보다 우위에 있다고 착각하는데 어디서 그런 망상이 솟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박주영이 그동안 여러번 있었던 일본과의 A매치에서 득점 한번 해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감히 축구에서 한국이 일본의 라이벌일 수 있는가?”라는 의견과 더불어 “아시안컵에서 네 번이나 우승한 축구선진국인 일본의 정확한 시각에서는 아스날은 박주영을 영입한 자체가 실수다. 2년 후면 군대 생활을 해야 하는 단기생명을 무슨 용도로 쓰겠는가?”라는 댓글을 남겨 오가와 기자의 박주영 폄하를 정당화했다.
〔사커프리즘 이영돈 기자〕